회화표현에 있어서 회화라는 영역이 탄생한 그 순간부터 신체하고는 밀접한 관계성을 갖는다. 그것은 화가의 신체 없이는 그림은 그려지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에서는 미디어 아트 등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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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2015
학위논문(박사) --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 미술학과 회화전공 , 2015. 2
2015
한국어
750 판사항(23)
서울
(A)study on the Pluralism of HADA through Pictorial Expression Based on the Japanese Thought about the Human Body
xv, 173 p. : 일부천연색삽화 ; 26 cm
지도교수: 신장식
국문 또는 영문 초록 수록
참고문헌: p. 159-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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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표현에 있어서 회화라는 영역이 탄생한 그 순간부터 신체하고는 밀접한 관계성을 갖는다. 그것은 화가의 신체 없이는 그림은 그려지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에서는 미디어 아트 등 작가의 신체가 직접적으로 관계하지 않는 표현방법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어떤 표현이라도 거기에는 작가의 일상성이 개입할 수 밖에 없으며, 작가의 신체를 통한 경험을 작품에 투영하게 된다. 그러한 뜻으로, 작가가 가지는 신체관은 반드시 작가의 표현 속에 존재한다.
이 논문의 목적은 일본인의 신체관의 개념과 HADA가 접목되는 것으로 만들어지는 회화표현과 ‘E-HADA(에하다)’를 주제로 한 연구자의 작품과의 관계성에 대해 고찰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화가와 관람자의 신체와 회화표현(작품)과의 상호관계에 대한 물음으로부터 시작하였으며 앞으로 작품표현을 전개해 가는 지침이 되는 회화론을 정리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신체관이 만들어내는 회화표현’의 본질을 찾아내려고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의 인격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영향을 끼치는 지리적 환경이나 민속에 주목하여 생명관이라는 미술 이외의 시점에서도 일본인의 신체관에 대해 논하고 있다. 그 특징을 생각하는 데에 있어 다룬 것이 ‘HADA(하다)’라는 말이다. 이 말은 연구자가 표현의 주제로 하는 ‘E-HADA’에도 포함되어 있다. ‘E-HADA’의 ‘E’는 회화(그림)을 가리킨다. ‘HADA’는 한국어로는 피부로 번역되지만, 피부라는 말과는 동일시 할 수 없는 의미가 담긴 일본어다. 이 논문에서는 ‘HADA’라는 말을 만든 일본 특유의 신체관에 대해 고찰하여 그 일본인의 신체관이 어떤 표현적 특징을 갖고 있는지를 기술한다.
‘HADA’는 ‘나’와 ‘세계’가 만나는(접촉하는) 경계면인 피부에 매우 가까운 곳에 존재한다. 피부를 끼운 ‘접촉’에 의한 감각으로 ‘나’와 ‘세계’는 서로를 파악한다. 즉, 물질적인 ‘사물’로서 인지한다. 그리고 그 물질적인 인지를 넘어 ‘세계’에서의 ‘알림’을 받고 감정이나 성격, 사고 등 마음의 움직임을 생성해 가는 유일한 길이야말로 ‘나’와 ‘세계’를 연결하는 ‘HADA’인 것이다. ‘HADA’라는 말에는 일본이라는 환경에 의해 일본인 속에 형성된 수신형 신체관이나 생명관, 그리고 공간인식이 반영되고 있다. 이 ‘HADA’라는 말을 사용한 ‘E-HADA’라는 회화용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일본의 미술사 안에서 ‘E-HADA’라는 용어가 어떤 개념을 갖고 사용되어 왔는지, 화가들이 ‘E-HADA’에 추구한 회화표현의 역사를 밝히고 ‘E-HADA’가 담당하는 역할에 대해 고찰한다.
또한 일본 효고현(兵庫県)에서 발족하고 신체에 의한 회화표현을 추구한 GUTAI 멤버의 활동을 중심으로 일본인의 신체관이 어떤 식으로 회화표현에 영향을 끼쳤는지를 고찰한다. 거기서는 일본 민속문화가 표현의 계기로서 영향을 끼쳐, 그것으로 인해 일본적 신체관에 의한 회화표현이 탄생했다. 일본인의 신체관이 표현으로써 어떻게 구체화되었는지를 밝히고 회화표현과 신체관의 관계를 고찰한다.
그것을 기본으로 하여 연구자의 회화표현에 대해 고찰한다. ‘E-HADA’를 주제로 연구자가 지금까지 제작해 온 회화표현을 텍스트로 한다. 제작 과정에서 ‘밟는다’라는 행위로 인해 발생하는 연구자의 ‘HADA’와 지지체의 ‘표면’과의 ‘접촉’, 그것에 의해 생성되는 이미지로서의 ‘자국’, 그리고 인스톨레이션에 의한 작품과 관람자와의 ‘접촉(만남)’, 접촉으로부터 자국, 그리고 관람자와의 새로운 접촉으로 이루어가는 과정이야말로 연구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E-HADA’의 구조다.
반드시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었던 ‘HADA’라는 존재를 ‘자국’이라는 모습으로 제시한다. 그 ‘자국’은 역할을 가지는 ‘사물’인 철판의 복사가 아니라 역할을 배제한 철판의 HADA가 ‘자국’이라는 이미지로 표출된 것이다. 그 ‘자국(이미지)’에 의해서 관람자의 ‘HADA’와 작품과의 접촉을 촉구한다. 전시공간 속에 부유하는 이미지로서의 ‘자국’이 전시공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지 또한, 그것들은 어떻게 관람자의 ‘신체’와 관계되는 지를 고찰한다. 자국과 관람자를 내포하는 전시공간의 의미성에 대해 기술하여 ‘신체’와 ‘HADA’, 그리고 ‘작품’이라는 세 가지의 관계가 어떤 관계성에 있고 이 세 가지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E-HADA’라는 회화표현을 구축하고 있는지를 고찰한다.
이 논문은 “일본인의 신체관의 개념과 접목된 HADA의 다원적 회화표현 연구”를 통해, ‘사람이 표현하는 것’의 본질을 생각하기 위한 연구이며 연구자의 회화표현에 대해 정리한 회화론이다. 표현의 원점에 되돌아간 연구이며, 그렇기 때문에 이 연구는 앞으로 미술계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회화가 우리에게 더욱 친밀하고 소중한 것이 되고 어떤 사람에게도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로서 필요하게 되기를 바라며, 이 논문이 연구자의 회화표현에 있어서 회화론의 집대성이 되길 바란다.
목차 (Table of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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