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는 2015 개정 문학 교육과정의 ‘문학에 관한 태도’ 영역과 관련된 단원의 학습활동을 중심으로 『문학』 교과서에서 문학과 삶의 관련성을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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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이 연구에서는 2015 개정 문학 교육과정의 ‘문학에 관한 태도’ 영역과 관련된 단원의 학습활동을 중심으로 『문학』 교과서에서 문학과 삶의 관련성을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
이 연구에서는 2015 개정 문학 교육과정의 ‘문학에 관한 태도’ 영역과 관련된 단원의 학습활동을 중심으로 『문학』 교과서에서 문학과 삶의 관련성을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정의적 영역에 대한 기존의 연구에서 다루어졌던 비판점을 반영하여 고찰하고, 이를 통해 2015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에서 ‘문학’과 ‘삶’이 어떠한 양상으로 연계되고 있는지 분석하여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논의하였다.
우선, 2015 국어과 문학 교육과정에서 드러난 전반적인 특성은 형식적 측면에서 ‘통합’과 내용적 측면에서 ‘평생 독자’, ‘인문학적 소양’, ‘역량’의 강조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문학의 정의적 영역에 대한 교육 내용을 기존의 ‘문학과 삶’에서 ‘가치’와 ‘태도’로 나누어 제시한 것은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개념에서 비롯되는 혼선을 줄이고 문학과 삶을 연계하기 위한 활동을 보다 촘촘하게 구성할 수 있는 비계를 제공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해당 영역 성취기준의 구성과 진술 방식의 변화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교육과정의 ‘문학에 관한 태도’ 영역은 문학 교육과정의 내용 체계를 인지적·정의적 영역을 통합적으로 다루기보다는 양자를 분리하여 취급한다는 데 문제가 있다. 또한 ‘문학에 관한 태도’ 영역의 성취기준은 타 성취기준에 비하여 구체적인 조건이나 행동에 대한 명시 없이 모호하고 추상적인 표현으로 제시되어 있다는 문제를 지닌다. 문학교육은 인지적·정의적 영역에 대해 통합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환되어야 하며, 학습자의 삶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작품 속 경험이 학습자의 경험으로 전이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이를 설명할 수 있는 관점으로 내러티브 기반 교육이 있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문학에 관한 태도’ 영역이 『문학』 교과서에서 구현된 양상을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단원의 구성을 비교해 보았을 때 학습의 배열 측면에서 부분적인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수록된 제재 현황을 살펴보면, 먼저 ‘자아성찰과 타자 이해’ 관련 성취기준에 대해서는 대체로 ‘자아성찰’을 다루는 학습 내용에 서정 갈래의 작품을, ‘타자 이해’를 주제로 하는 학습 내용의 제재로 서사 갈래의 작품을 선정하여 기존의 단순한 도식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점에서 일정한 문제를 지니고 있었다.
대부분의 교과서들에서 ‘문학에 관한 태도’ 영역 관련 단원 학습목표는 크게 ‘자아성찰’, ‘타자 이해와 소통’, ‘문학의 생활화’, ‘공동체의 문화 발전’으로 나누어 제시하고 있는데, 단원의 전반적인 구성과 학습활동의 양상을 중심으로 2015 개정 『문학』 교과서의 학습활동의 문제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습자의 흥미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학습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둘째, 대부분의 학습활동이 도식화된 지식 이해 위주로 이루어져 있다. 셋째, 대다수의 학습활동에서 작품과 학습자의 삶 사이의 연계성이 부족한 채로 피상적인 활동을 강요하고 있다. 한편 전체적인 학습활동 중에서 글로 써보는 생산 활동은 없거나 매우 낮은 비율로 나타난다는 문제도 드러났다.
이 논문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첫째, 학습자의 흥미를 고려하여 다양한 매체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경험에 중점을 둔 학습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작품과 학습자의 삶을 연계하는 생산 활동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 학습활동을 통해 작품의 이해가 학습자의 삶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게끔 하고, 학습자 내부에서 재구성된 의미의 맥락이 글쓰기를 통해 외면화될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할 것이다. 한편 제시된 학습활동 중 문화콘텐츠 생산 활동을 요구하는 경우도 볼 수 있었는데, 이처럼 콘텐츠를 활용한 학습활동에서 나아가 더 깊은 고찰과 감상을 풀어내는 활동을 제시하고 싶다면 영상 제작 활동을 활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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