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오대말송초(五代末宋初)의 고승 영명연수(永明延壽, 904~975)의 대표 저작인 『종경록(宗鏡錄)』을 중심으로 그의 관심(觀心) 수행론을 정밀하게 고찰하고, 이의 실천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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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 영남대학교 대학원, 2026
2026
한국어
경상북도
386 ; 26 cm
지도교수: 최재목
I804:47017-200001038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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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오대말송초(五代末宋初)의 고승 영명연수(永明延壽, 904~975)의 대표 저작인 『종경록(宗鏡錄)』을 중심으로 그의 관심(觀心) 수행론을 정밀하게 고찰하고, 이의 실천적 지침으로서 『관심현추(觀心玄樞)』를 비판적으로 교감 (校勘)·역주하여 연수 관심 수행론의 전모를 체계적으로 규명하고자 한 것이 다.
중국 불교사에서 연수는 선교일치(禪敎一致)의 주장을 통해 송(宋) 이후 불교의 지형을 재편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의 사상은 한국 불교사에도 깊이 영향을 주어 고려시대 유학승 36인을 비롯하여 보조지눌과 진각혜심 등의 선 교일치 사상 정립에 중요한 토대를 제공하였다. 연수는 초기 저작인 『유심결(唯心訣)』에서 종안(宗眼)에 대한 체득 없이 구 두선(口頭禪)에 치우쳤던 당시 광선(狂禪)의 폐해를 120가지로 날카롭게 지적 하며, “미묘한 이치를 증득하고자 한다면 오직 관심에 달려 있다[欲知妙理唯 在觀心]”고 마음에 대한 정관(正觀)을 강조하였다. 이는 『종경록』의 저술로 이어져 ‘일심의 종지로 만법을 거울처럼 비춘다[擧一心爲宗 照萬法如鏡]’는 취지 아래, 약 300종의 대승 경론과 성현의 가르침을 일심(一心)으로 해석하 여 방대한 통합의 토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된다. 교(敎)의 측면에서 일심은 선(禪)의 성종(性宗)과 화엄의 원교(圓敎)로 구체화되며, 천태의 교관겸수(敎觀 兼修), 유식의 전식득지(轉識得智) 등의 원리가 실천적으로 결합한다. 수행 주 체는 이치 혹은 교(敎)를 관(觀)하여 지혜를 완성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일심에 귀일하게 된다.
이에 구체적인 관(觀)의 방법을 제시하는 핵심 텍스트가 바로 『관심현추』이 다. 그간 절반 정도 유실되었던 『관심현추』는 1970년대 일본에서 필사본이 발굴됨으로써 그 전모가 밝혀졌다. 특히 일본 천리대(天理大) 소장본의 서두 에 “『종경록』의 대의를 요약하여 나타냈다[宗鏡中略出大意]”고 명시된 점은, 『관심현추』가 『종경록』에 내재된 관심(觀心)의 요체를 집약한 실천적 지침서 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찬술 시기 또한 『만선동귀집』과 『주심부』 사이인 만년 (晩年)의 저작으로 추정되어, 연수 관심 수행론의 최종적 지향을 담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종경록』에 내재된 소관(所觀)인 일심의 유식·천태·화엄학 적 원리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능관(能觀)인 주체가 관행(觀行)을 통해 지혜를 증장(增長)시켜 궁극적으로는 능소합일(能所合一)의 일심에 이르는 관심 수행 의 과정을 『종경록』과 『관심현추』 등에 제시된 다양한 관법을 통해 명확히 규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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