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및 리먼브라더스 파산 등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파고가 국내 부동산 및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주택시장도 급속히 침체에 빠졌고, 2008년 말 미분양주택...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및 리먼브라더스 파산 등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파고가 국내 부동산 및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주택시장도 급속히 침체에 빠졌고, 2008년 말 미분양주택 물량이 역대 최고인 16만 5,599호로 집계되면서 미분양주택 적체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었다. 미분양주택 적체 문제는 건설업체의 연쇄부도 및 금융권의 부실을 야기하고 국가 경제적으로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중대한 사안으로 부각되었고, 정부에서도 각종 미분양 주택 해소대책을 발표하여 미분양 해소에 총력을 기울였다.
본 연구에서는 미분양 주택 해소대책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미분양 주택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자, 1990년 이후 미분양주택 발생배경 및 현황, 적체특징과 시대별 정부의 미분양주택 해소대책에 대한 검토를 주요 목적으로 하였다. 이외에도 현 이명박 정부의 미분양 주택 해소 대책을 분석하고, 부동산 금융기법을 활용하여 시행중인 각종 유동성 지원대책의 성과 및 한계를 검토해 보고자 하였다.
부동산의 고유한 특성에 의해 형성되어지는 부동산 시장은 불완전 시장으로 수요과 공급 요인에 의하여 수급이 원활히 조정되지 못한다. 즉, 불완전 시장에서 정부의 각종 부동산 대책 및 규제, 경제상황에 따라 발생하는 구매력 저하 등으로 주택수급의 불균형이 발생하는 경우 미분양 주택이 누적되는 것이다. 국내의 경우는 이외에도 주택건설 사업자의 초기자금 부담을 축소하고, 주택구매자의 기회비용을 만족시킬 수 있는 주택 선 분양 제도로 인하여 미분양 주택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1990년대 중반 미분양 주택의 급증 배경은 무분별한 과잉 택지공급 및 IMF 위기에 따른 구조조정, 높은 금리 등에서 비롯된 수요위축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분양주택 적체는 참여정부의 수요억제 위주 주택정책, 금융위기 및 분양가 상승에서 비롯된 수요위축 요인과 지방 분양물량 확대, 분양가 상한제 등에 따른 공급폭증 요인이 상호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이러한 시대별 적체배경과 밀접히 연관되어 시간별 적체패턴도 일정한 특징을 보이는 데, IMF 당시부터 현재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비수도권 미분양주택 적체물량이 증가하고 있고, 소형주택 보다는 중대형 평형 주택이, 공공이 공급하는 주택보다는 민간이 공급하는 주택이, 그리고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미분양주택 적체 해소를 위하여 금융지원 대책, 조세부담 완화 및 각종 규제완화 대책들을 시행하여 일정부분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현 정부의 미분양 대책에는 부동산 금융기법 도입 및 금융권의 부동산투자에 대한 태도변화 등으로 IMF 당시에는 시행되지 않았던, 리츠, 펀드, P-CBO 등 정부 보증에 의한 미분양주택 유동화 방안 등이 포함되어 있다. 정부에서 시행중인 다양한 미분양 해소대책들의 성과와는 별도로 향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미분양주택 문제 해소를 위하여는 주택건설업자, 정부 및 정부투자기관, 금융기관, 주택 수분양자 등 이른바 미분양해소 대책의 참여자들간 적극적인 구조조정 및 합리성 제고노력, 사회구조 합리적 개선노력이 필수적이며, 리츠․펀드 등이 미분양 주택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유동성 지원 대책 분야에 있어서도 건설사 등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안검토가 필요하다.
미분양 주택 해소문제는 정부 대책만으로 완벽하게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부동산 경기회복 등 전반적인 경제여건 개선의 선행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는 반복적으로 단기적이고, 개별적인 대책을 수립․시행하기 보다는 미분양주택 발생에 대한 원인분석 및 전반적인 경기부양 정책의 측면에서 거시경제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장기적인 대책수립이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