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상업공간은 제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기능적 장소를 넘어, 브랜드의 가치와 태도, 감각적 분위기를 직접 경험하게 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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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가천대학교 일반대학원, 2026
학위논문(석사) -- 가천대학교 일반대학원 , 건축학과 실내건축학 전공 , 2026. 8
2026
한국어
729 판사항(23)
경기도
x, 167 p.: 천연색삽화, 도표; 26 cm.
지도교수: 이근혜
참고문헌 수록
I804:41005-200001014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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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현대의 상업공간은 제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기능적 장소를 넘어, 브랜드의 가치와 태도, 감각적 분위기를 직접 경험하게 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의 ...
현대의 상업공간은 제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기능적 장소를 넘어, 브랜드의 가치와 태도, 감각적 분위기를 직접 경험하게 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세계관을 집약적으로 구현하는 대표적인 경험 공간이다. 패션 브랜드의 경우 제품이 신체에 닿고 착용되는 물질적 대상이라는 점에서 다감각적 경험의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진다.
본 연구는 패션 플래그십 스토어를 단순한 판매 공간이나 브랜드 이미지를 표현하는 공간이 아니라, 방문자의 신체와 감각을 수용하는 다감각적 환대의 공간으로 해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현상학적 공간 경험, 분위기 미학, 환대, 브랜드 경험에 관한 이론을 고찰하고, 상업공간에서 환대가 감각적·정서적 경험으로 전환되는 방식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 환대는 직원의 친절이나 서비스 제공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는 방문자가 공간에 접근하고 진입하여 이동하고 머무르며 제품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신체와 감각이 자연스럽게 수용되고 있다고 느끼는 경험을 의미한다.
연구는 이론 고찰, 사례 분석, 설계 적용의 순서로 진행하였다. 먼저 이론 연구를 바탕으로 신체 경험과 분위기 연출의 두 차원으로 구성된 분석틀을 도출하였다. 신체 경험의 차원에서는 접근, 진입, 이동, 체류, 접촉, 기억의 흐름을 살펴보았으며, 분위기 연출의 차원에서는 빛과 그림자, 재료와 질감, 색채와 시각적 온도, 향기와 음향, 공간의 개방과 폐쇄를 주요 기준으로 설정하였다. 이어 서울 소재 패션·뷰티 플래그십 스토어 다섯 사례를 분석한 결과, 다감각적 환대 경험은 감각적 자극의 강도 자체보다 방문자의 이동, 체류, 접촉의 흐름 속에서 감각 요소들이 어떻게 조율되는가에 의해 형성됨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아모멘토 서촌 플래그십 스토어의 공간 계획을 제안하였다. 아모멘토는 절제된 미감과 물성 중심의 태도를 지닌 패션 브랜드이며, 서촌은 오래된 골목과 한옥, 근현대 건축 및 현대적 상업공간이 중첩된 장소이다. 본 연구는 아모멘토의 브랜드 미학과 서촌의 장소성을 연결하여 ‘나이테(Layered Time)’를 설계 콘셉트로 설정하였다. 최종 공간 계획은 골목에서 입구, 전이 공간, 컬렉션 공간, 소재 아카이브, 피팅룸, 라운지와 브랜드 아카이브로 이어지는 순차적 흐름으로 구성하였다. 이를 통해 방문자가 이동하고, 만지고, 입어보고, 머무르는 과정 속에서 브랜드를 천천히 경험하도록 계획하였다.
본 연구의 의의는 패션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자의 신체와 감각을 수용하는 환대의 공간으로 해석하고, 분위기 미학을 바탕으로 브랜드 공간의 감각적 연출을 분석할 수 있는 틀을 구성했다는 점에 있다. 또한 사례 분석에서 도출한 내용을 실제 공간 계획으로 전환함으로써, 향후 브랜드 공간 연구와 실무 계획에서 다감각적 환대 경험을 설계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시하였다.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