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개인주의 사상과 인간성의 긍정·해방에 대한 염원이 깔려 있는 낭만주의 문학을 넘어선 새로운 인간의 본질적 내면의 세계와 연민을 다채로운 시각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운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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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 경북대학교 교육대학원, 2014
Thesis(Master) -- 경북대학교 교육대학원 , 교육대학원 일어교육전공
2014
일본어
895.6 판사항(22)
대한민국
128 p. ; 26 cm.
Advisor: 왕태웅.
Includes bibliographical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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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개인주의 사상과 인간성의 긍정·해방에 대한 염원이 깔려 있는 낭만주의 문학을 넘어선 새로운 인간의 본질적 내면의 세계와 연민을 다채로운 시각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운동이 ...
자유주의·개인주의 사상과 인간성의 긍정·해방에 대한 염원이 깔려 있는 낭만주의 문학을 넘어선 새로운 인간의 본질적 내면의 세계와 연민을 다채로운 시각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운동이 시작되었다. 일본의 전통 문화와 서구문화의 충돌, 인간성의 긍정·해방과 이 긍정과 해방을 위한 인간 내면에 대한 고찰 등으로 새로운 자연주의 사조가 시작되었다. 심층적 내면의 반성과 회고 및 길들어지지 않은 태초의 인간의 마음을 노래하고 예리한 감수성으로 파해쳐 낸 시대의 개척자이자 선구자 소설가 도기등촌(시마자키도손:島崎藤村)이다.
최초의 시집『약채집(와카나슈:若菜集)』를 시작으로 청신하고 솔직담백한 표현으로 인간사회를 보다 자연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이해하려는 시의 정신을 노래함과 동시에 소설가로서의 개인의식의 각성을 수반한 내면적 성찰이라는 새로운 문학의 지평을 개척하였다. 『동방의 문(토호노몬:東方の門)』 제3장 집필 중에 72세의 나이로 뇌일혈 발작으로 쓰러질 때 까지 오랜 기간 동안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그 중에서 1906년에『녹음총서(로쿠인소쇼:綠蔭叢書)』제1편으로 자비(自費)로 출판한 『파계(하카이:破戒)』는 기존의 감수성이 풍부하며 부드럽고 섬세한 여성적인 필치 그리고 개인적인 감정의 표출에서 탈피한 작품으로서, 시대에 대한 내면적 성찰과 각성 그리고 고백적인 회상으로부터 시작하는 거대한 저항정신이 새로운 미래 지향으로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이다.
과거 인간의 억제된 감정, 사회적 틀 속의 안일한 만족, 보이지 않는 쇠사슬과 같은 전통 문화의 굴레에서 과감하게 벗어난 정신적 세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창출하는 인간 내면의 해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파계(하카이:破戒)』는 메이지 시대를 배경으로 신분차별로 인한 한 청년교사의 고뇌와 갈등을 그린 작품으로 시대상의 부조리와 더불어 주인공 (세가와우시마쓰:瀬川丑松)의 세밀한 내면묘사는 과거의 봉건적이고 신 중심의 세계관에서 인간의 본래의 지향점을 표현하고 찾으려는 리얼리즘의 선구자적인 작품으로서 평가 받았다. 일본문학사에 새로운 지향점과 자기의 존재를 중심으로 번민하고 육체적인 기쁨, 안락함 보다는 정신적인 자아성찰을 촉구하는 지식인의 새로운 성찰이자 한 움직임으로서 일본 근대 문학을 성숙기로 끌어 올리는 일본 자연주의 문학의 효시라고 평가되었다.
나가노현(長野県)의 이이야마(飯山)에 있는 소학교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주인공 우시마츠와 주변 인물들 간의 복잡 미묘한 관계 속에서 입신출세를 위해 신분을 숨기라는 아버지와 신분차별의 부당함에 맞서는 선배 (이노코렌타로:猪子蓮太郎)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그의 비명횡사를 계기로 자아의 내부 모순을 깨닫고 교실에서 자신의 출신을 고백하고 새로운 생활을 찾아 마을을 떠나기까지의 이야기이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실제 학교 문학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범위와 문학교육교재로서의 가치와 가능성의 발견이라는 주제 하에 연구 해 보았다.
우선, 작품전체에 대해서 내용연구를 한 다음 문학수업과 『파계(하카이:破戒)』의 내용에 관해 학생들의 실질적인 의식조사를 통해 이론상으로 연구되고 있었던 문학교육 및 『파계(하카이:破戒)』에 관한 선행연구들과의 비교, 분석에 따른 적용가능성에 대해 분석해 보았다.
1장에서는 토손의 문학세계라는 테마로 『파계(하카이:破戒)』의 구성, 주제, 배경으로 나누어 작품의 구성과 내용의 검토를 통해 전반적인 파악을 하고자 하였으며, 특히 주인공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사건을 기준으로 논자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작품의 구성과 내용을 파악하였다. 이는 작품을 문학교육 교재로서의 활용과 관련하여 교재화의 사전작업적인 개념으로 접근하였다. 주제와 관련해서는 『파계(하카이:破戒)』에 대해 오랜 시간 동안 논점의 중심에 있었던 「告白」과「社会」에 관련하여 각각의 주제에 대한 선행연구를 중심으로 연구한 후 문학작품에 대한 주제파악의 과정에 있어서 교육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논자의 생각을 기술 하였다. 이를테면, 용이성을 위한 교육의 관점에서 보면 작품 구성의 파악에서 미리 교사의 요약된 주요 부분을 중심으로 학생 스스로의 작품 구성의 파악을 유도하고 작품의 주제가「告白」인지「社会」인지의 관점과 기타의 것에 대해 상호 자유로운 토론(디스컷션)을 통한 발산적 수업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또한 작품의 배경 묘사에서 사진이나 그림 등의 시청각 자료를 통해 배경을 상기시켜 그 배경을 통해 주인공의 심경을 찾아보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으로 보인다. 즉, 문학 교육적인 측면에서의 작품의 구성을 파악하고 작품의 주제에 관한 나름대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것, 회화적인 묘사에서 느끼는 이미지화 등을 통해 『파계(하카이:破戒)』가 문학 수업에서 활용될 소지는 충분히 있다고 보았다.
2장에서는 『파계(하카이:破戒)』의 요소를 크게 인물, 공간으로 나누고 이 두가지 요소를 통해 주인공의 심경변화와 관련짓고자 하였다. 아버지에 의해 주인공의 고뇌와 갈등에서 고백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각 요소의 영향, 즉 인물 요소로 대표되는 아버지(父), 선배(이노코렌타로:蓮太郎)와 노교사(게이노신:敬之進), 동료이자 친구인(긴노스케:銀之助)와 절의 양녀(오시호:お志保), 주지(住職)와 교장(校長)의 인물 요소의 분석과 작품 속에서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되는 공간 요소 렌게사, 학교, 텍사스의 분석과 마지막으로 이 두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한 주인공의 의식 변화를 저항의 씨앗이 된 하숙처의 신평민(오오히나타:大日向), 갈등의 절정이 된 아버지의 죽음, 자아 각성의 계기가 된 선배의 죽음 그리고 직접적인 갈등 해소의 결과로서의 고백에 이르기까지의 4단계로 정리해 보았다.
특히 주인공의 고백이 가진 역동성과 고뇌의 해소를 통한 주인공의 새로운 시작이란 부제로서, 고백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은 주인공에게 정신적 성장과 자유 의지의 실행이라는 결과는 주인공이 아버지의 훈계를 버리고 선배의 뜻에 따르는 것에서 혈연의 힘보다 사상과 이념의 힘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언급했다. 또한, 순응적이며 수동적인 삶보다는 합리적이고 능동적인 인생을 선택한 메이지 유신 시대 지식인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함으로써 새로운 학문과 문물이 개방되는 분위기 속에서 주인공은 선배와 함께 계몽적인 인물이자 메이지 유신 시대 지식인을 표상하는 존재로서 조명해 보았다.
3장에서는 『파계(하카이:破戒)』의 문학교육교재로서의 가치를 알아보고 일본어교육으로서의 문학교육과, 문학의 시대반영을 통한 문화교육에 있어서의 이문화 상호이해에 대한 접근이라는 주제로 연구 하였으며, 실제 학생들에 대해 문학에 대한 의식조사와 『파계(하카이:破戒)』의 내용파악과 관련한 학생들의 의식조사와 그 결과를 분석하여 실제 현장에서의 적용과 그 의의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현재 일본어과 교육 과정에서 강조하고 있는 목표와 기능은 의사소통기능의 향상과 해당 외국어의 유창성에 의의를 두고 있다. 그러한 목표의 기저에는 문화의 이해가 수반되는 의사소통을 표방하고 있는 한편, 문학의 문화반영이라는 전제에 근거하고, 문학의 문화교육 교재로서의 가능성을 하나의 명제로서 인정한다면 문화이해의 근간은 문학 작품에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문학의 교육적인 가능성을 긍정하고 그러한 가능성의 구체적인 예시로서 도기등촌(시마자키도손:島崎藤村)의 『파계(하카이:破戒)』를 제시 하였다. 따라서 『파계(하카이:破戒)』를 통해 교육적인 가능성을 찾아보기 위한 첫걸음으로서『파계(하카이:破戒)』에 대한 학생들의 의식을 조사해 교재 연구와 수업구상의 힌트를 얻으려고 하였으며, 문학 수업의 실제와 방향 설정의 자료로서 학생들의 문학수업에 대한 설문을 통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드는 문학 수업에 대해 연구하고자 하였다.
학생들이 생각하고 있는 문학수업과 문학작품에 대해서는 논자의 생각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학생들이 바라는 문학수업 그리고 문학작품의 접근 방식에 대한 시사점을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또한, 개인 나름대로의 생각, 즉 관점의 다양성을 교사가 실제 수업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답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할 수 있었다. 따라서 교사가 지원하고 학생들이 주도하는 맞춤형 수업의 중요성과 필요성, 또한, 발산적 사고의 활성화와 수업에 대한 동기 유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았다.
문학작품의 교육적 가능성이라는 주제하에 논자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결국 교사가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전통적인 방법보다는 학생이 주도하고 교사가 지원자이자 촉진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수업의 구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았다. 이는, 학생의 수업에 대한 동기유발에 대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앞의 문학에 대한 앙케이트 조사 결과에도 나와 있듯이 활동식 수업에 대한 선호도가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앞으로는 이 논문을 계기로 실제 현장에서의 활용되는 수업모형과, 문학과 교육심리학적인 측면으로서의 접근을 통한 수업모형의 개발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연구해 보고 싶다.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