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건축은 인간의 생활을 담는 생의 배경으로써 지속적으로 거주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은 주거건축 안에서 냉난방, 전기, 물, 가스 등 다양한 에너지를 소비하고 끊임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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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인하대학교 대학원, 2012
2012
한국어
694.1 판사항(21)
인천
xvii, 264 p. ; 26 cm
인하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동정근
참고문헌 : p. 257-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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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건축은 인간의 생활을 담는 생의 배경으로써 지속적으로 거주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은 주거건축 안에서 냉난방, 전기, 물, 가스 등 다양한 에너지를 소비하고 끊임없이 쓰레기를 배출한다. 또한, 집은 그 자체로도 건설, 이용, 폐기의 과정에서 막대한 량의 재료와 에너지를 이용하게 된다. 따라서 주거건축은 오늘날 ‘친환경’ 패러다임의 주된 영역 안에 배치되었다.
‘지속가능성’은 오늘날의 시대정신이다. 리우환경회의 이후 세계적으로, 환경분야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광범위한 지속가능성 개념이 자리잡고 있다. 건축분야에서는 ‘지속가능한 건축’, ‘친환경 건축’, ‘생태건축’, ‘녹색환경’ 등 여러 모습으로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쾌적한 건축공간의 조성과 환경부하저감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다양한 지속가능성 평가지표를 개발하여 이를 제안하고 친환경 건축을 유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건축물을 평가하고 조건에 따라 인증을 부여하여 친환경 건축을 촉진하고자 한다.
2002년 첫 시행 이후, ‘친환경건축물 인증’은 공동주택 부분에서 2004년 본인증 첫 사례를 발표하였다. 이에 시행 10년, 공동주택 첫 인증 후 7년의 시간이 흘렀으며, 2011년 10월 현재 본인증 기준 293개의 공동주택 단지가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받았다. 인증획득의 사례는 점차 증가하여 앞으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인증획득의 결정적인 요소들은 시간에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인증초기 생태환경조성이나 토지이용부분 등과 같이 시각적으로 강한 요소이거나 쉽게 획득할 수 있는 분야였다면, 이후 점차 에너지와 실내환경과 같이 주민의식 변화에 따라 부합되는 요소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친환경’개념이 점차 생활 속 저변의식이 되어가면서 기획과 시공주체, 사용 주체의 인식이 변화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는 설계와 시공단계에서 적용되고 예측되는 데이터를 근거로 평가된다. 이후 준공 후 입주가 완료되어 5년이 지난 시점에서 ‘재인증’ 또는 ‘인증갱신’이 이루어진다. 이는 자발적인 신청과 평가로 현재 ‘인증갱신’을 완료한 단지는 없다. 본격적인 ‘재인증’ 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이미 사업이 완료된 시점에서 번거로운 노력을 해야 할 필요성이 없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따라서 ‘인증갱신’에 대한 당위성을 높이고, 주거단지 입주 후 실질적으로 지속적인 친환경성을 유도할 수 있는 유형의 평가 등의 도입이 시급하다.
우리나라의 인증갱신은 자발적인 신청으로 이뤄지며, 별도의 갱신기준이 없고 기존 본인증 당시 지표로 재평가를 받게 된다. 그러나 인증 지표의 내용은 설계-시공-입주 단계별로 구분되어 있지 않아, 입주 후의 평가지표로서 개선이 필요하다. 입주 후에는 변경될 수 없는 토지이용부분의 용적률, 기존 대지의 활용, 건축과정의 재료와 시공에 관한 내용, 표토 재활용 등 변경할 수 없는 항목의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입주 후 실제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으므로 이를 분석하여 평가하고, 거주자 삶의 질과 밀접하게 영향을 교류하는 주거단지의 내•외부와 관련된 사회적, 문화적 지표도 추가되어 평가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
본 논문에서는 ‘친환경 주거단지의 입주단계 지속성’을 평가하기 위한 모델을 제안 하였다. 이로써 친환경 인증공동주택의 ‘인증갱신’과 기존 공동주택의 지속성 평가모델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사후 평가의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였다. 연구의 단계는 다음과 같다.
1) 실제 에너지 사용량을 이용하여 ‘기성시가지의 인증단지와 비인증단지’의 에너지 절약과 환경부하저감을 검증하였다. 이는 인증단지의 에너지 효율성 정도와 이로써 인증제의 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두 단지는 유사한 사회, 문화적 장소성과 생태 환경을 공유하고 있으므로, 에너지비교분석은 유의미하다. 인증단지는 초기 인증단지로서 초기인증 현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2) 관리소에서 작성하여 배부하고 있는 ‘공동주택 관리비 부과내역서’와 온라인에서 제공하고 있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서 수집한 관리비 내역의 실제 에너지 소비량을 데이터로 활용하여 ‘신도시 내의 인증단지와 비인증단지’의 에너지 사용량을 비교ㆍ분석 하였다. 신도시 내 단지는 입주시기가 기성시가지 보다 늦으며 이는 친환경 인증의 인식의 변화에 따른 중요도를 확인할 수 있다.
3) 기존의 다양한 지속가능성 평가지표를 분석하여 사후관리 및 ‘인증갱신’ 목적에 부합하는 지표를 선정하였다. 또한 기존 지표에서 미흡한 사회적, 문화적 지속성 부분의 내용은 주거단지 사후 만족도평가의 항목에서 추출하여 평가모델을 보완하였다.
4) 개발한 ‘친환경 주거단지 지속성 평가모델’을 앞서 분석사례로 삼았던 네 단지에 적용하여 지속성을 평가하여 평가의 의의를 밝혔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주요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초기 인증단지와 비인증단지의 에너지소모량은 큰 차이가 나지 않고 오히려 인증단지의 총 에너지 소모량이 높게 분석되었다. 이로써 인증의 에너지절약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2) 신도시 내의 인증단지와 비인증단지의 에너지소모량은 괄목할 만한 차이가 있었다. 인증단지의 난방부하의 하기 시스템 이용으로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환경부하 절감에도 효과가 있었다.
3) 분석사례 중 비인증단지는 환경적으로 우수하다고 분석되었음에도 인증을 받지 않은 배경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 원인을 밝혀 인증제의 확대와 운영개선방향에 도움이 될 것이다.
4) ‘친환경 주거단지의 지속성 평가모델’은 3개의 기본원칙과 11개의 평가목표, 25개의 세부평가항목으로 이루어졌으며, 지표를 평가하는 방법과 평가결과의 수준, 평가의 근거 등을 표기하였다. 평가지표는 정량적인 내용을 기본으로 하며 정성적 평가내용은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였다. 주거단지의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 지속성의 평가에 균형을 이루도록 개발하였다.
평가모델은 평가방법이 단순하고 통상 받아들여질 수 있는 수준의 정보를 토대로 하여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기존 평가의 폐쇄성과 방법의 복잡함과 난해함을 개선하여 평가와 주거단지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5) 개발한 평가모델을 사례단지에 적용한 결과, 각 단지의 지속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평가결과로 사례단지의 부분별 친환경성의 수준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어느 부분이 우수한지, 반면에 미흡한 부분은 어떤 내용인지 원인 추적할 수 있으며 주거단지 사용의 개선 방향과 과제를 추측할 수 있다.
인간의 삶은 사회적 패러다임 등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그 삶의 바탕인 주거건축도 변화를 수용하며 계획되고 노후화된다. 또한 주거단지를 둘러싼 주위환경- 교통환경, 장소성, 공공환경 등- 역시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이에 따라서 주거단지의 지속성을 평가하는 기준과 운영체제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지구환경보호와 거주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