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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의 독일어 번역과 독일어권의 수용 경향 - 최근 10년의 사례를 중심으로(2015-2024)
권선형 한국독일어문학회 2025 독일언어문학 Vol.- No.108
이글에서는2015년부터2024년까지최근10년간한국문학의독일어번역출판현황과독일어권의수용 양상을 살펴보았다. 조사 결과, 이기간에 총146종의 한국문학작품이 독일어로번역·출판된것으로확인되었다. 본연구는이를장르및시기, 작가, 번역가, 출판사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또한, 독일어권에서 유의미한 반향을 불러일으킨 네 작품—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정보라의 저주토끼—을 선정하여 독일어권의 수용 경향을 살펴보았다. 이를 종합해서 볼 때, 한국문학의 독일어 번역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현지에서의 반응도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모습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젊은 작가들의 최신 작품이 빠르게 번역되는가 하면, 다양한 장르에서 독자의 취향을 반영한 작품들이소개되고 있다. 한국어에 능통한 원어민 번역가와 이중언어 사용자 번역가의 참여로 번역의질이향상된 점과 독일의주요대형출판사들이한국문학 출판에동참하는 모습도발견됐다. 이 과정에서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한 점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이런 긍정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한국문학의 독일어 번역 출판 규모는 여전히 다른 주요 언어권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준이다. 앞으로 더욱 활발한 번역 출판과 적극적인 수용을 통해 한국과 독일어권 사이의 문학적, 문화적 교류가 확대되고, 양국 간 관계도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해본다. Dieser Artikel untersucht die Übersetzung und Veröffentlichung koreanischer Literatur ins Deutsche sowie deren Rezeption im deutschsprachigen Raum in den letzten zehn Jahren (2015-2024). Die Untersuchung ergab, dass in diesem Zeitraum insgesamt 146 ins Deutsche übersetzte koreanische literarische Werke veröffentlicht wurden. Die Studie analysiert diese Werke nach Genre, Autor, Übersetzer und Verlag. Darüber hinaus wurden vier Werke ausgewählt, die im deutschsprachigen Raum besondere Aufmerksamkeit erregt haben: Kim Jiyoung, geboren 1982 von Cho Nam-joo, Aufzeichnungen eines Serienmörders von Kim Young-ha, Die schönen Dinge siehst du nur, wenn du langsam gehst von Haemin Sunim und Der Fluch des Hasen von Bora Chung. Die Analyse zeigt, dass die Übersetzung koreanischer Literatur ins Deutsche reger denn je ist und dass die Reaktionen im deutschsprachigen Raum zunehmend positiv und engagiert ausfallen. Besonders auffällig ist, dass neuere Werke jüngerer Autoren kurz nach ihrem Erscheinen übersetzt werden und dass verschiedene Genres vertreten sind, um den Geschmack der Leserschaft zu treffen. Auch die Qualität der Übersetzungen hat sich verbessert, vor allem durch die Beteiligung von muttersprachlichen Koreanisten und zweisprachigen Übersetzern. Auch große deutsche Verlage beteiligen sich zunehmend an der Veröffentlichung koreanischer Literatur. Eine wichtige Rolle spielt dabei die Unterstützung durch das ‘Literature Translation Institute of Korea’. Trotz dieser positiven Entwicklungen ist der Umfang der ins Deutsche übersetzten koreanischen Literatur im Vergleich zu anderen großen Sprachräumen nach wie vor relativ gering. Es bleibt zu hoffen, dass durch verstärkte Übersetzungsaktivitäten und eine aktivere Rezeption der literarische und kulturelle Austausch zwischen Korea und dem deutschsprachigen Raum weiter intensiviert wird und die Beziehungen zwischen Korea und den deutschsprachigen Ländern noch enger werden.
김영주 ( Kim Yeong Ju ) 한국독일어문학회 2003 독일어문학 Vol.21 No.-
(친애하는 타이완의 독문학자 여러분 ! 우선 이 학회에 저를 초대해 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한국독문학을 소개하게 된 것을 특별한 명예로 생각합니다. 저는 먼저 한국의 독어 및 독문학에 대한 간단한 역사적인 고찰후에 한국독문학의 위기현황과 그 전망에 관하여 발표하겠습니다.) 한국의 독일어교육은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 구한말 시대의 고종황제의 외무부참사관으로 근무하던 독일인 묄렌도르프가 조선의 근대화작업의 일환으로서, 독일어통역관을 양성하기 위해 1898년 독일어학교를 설립하면서 그 초석이 이루어 졌다.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제점령시대에 독일어는 한국에서 매우 인기 있는 제 2 외국어였다. 그 이유는 독일과 돈독한 우정관계를 지닌 일본의 문화정책의 덕택이었다고 할 수 있다. 제 2차대전이후의 1970년, 1980년대는 한국의 경제부흥이 이루어진 시대인데, 경제적 이해관계 때문에 여러 가지 제 2 외국어, 즉 불어, 중국어, 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외국어교육이 활성화되었다. 90년대 중반부터는 제 2 외국어로서의 독일어의 최우위의 위상은 일본어와 중국어에 그 자리를 양보하게 되었다. 한국의 독어독문학은 해방 후 1945년으로 거슬러 시작된다. 1946년 서울대학교에 최초의 독어독문학과가 설립되었다. 이어 1950년부터 53년까지의 한국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학문적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못하였다. 그후, 1960년대와 1970년대에 독어독문학과는 유능한 교수들이 독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하여 독문학과의 확실한 기틀을 잡고 후진양성에 힘을 기울이면서, 학문발전에 박차가 가해졌다. 특히 80년대부터 정부의 부양정책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독어독문학과가 더욱 많이 성립되었고, 독어독문학의 전성기를 이루었다. 1995년부터 한국의 독어독문학은 학부제라는 이름의 교육개혁이 실시된 이래, 위기상황에 내몰리게 되었다. 이러한 위기가 도래한 원인은 세 가지로 집약할 수 있다. 첫째, 이미 언급한 교육부의 학부제개혁이다. 이는 교육을 시장논리에 근거하여 해석한 것으로 한국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서는 문제성을 내포하고 있다. 둘째, 독어독문학과 졸업자의 미래 직업에 대한 불투명성이다. 한국내의 독일계 회사들조차도 독일어보다 영어능력을 우선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독어독문학과의 학생들을 위한 취업의 문은 더욱 좁다. 셋째 한국사회의 미국화 현상이다. 세계화시대에 돌입하면서 한국사회에는 세계화가 곧 미국화로 잘못 오인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각 나라의 문화는 단점과 장점을 갖고 있고, 미국문화 역시 예외는 아닐 것이다. 맹목적인 미국문화 신봉은 경계하여야 할 것이다. 미국문화일변도에 젖은 신세대는 독어독문학에 매료될 정서적, 정신적 여지를 갖고 있지 않다. 이러한 위기상황에 처한 독어독문학의 현황에 대해 본인은 다음과 같은 전망을 논의하고 싶다. 첫째, 독어독문학과 자체 내에서의 자구책이 필요하다. 이에 관해 이미 많은 학회에서 논의한 바대로, 독어독문학의 커리쿨럼의 재구성이 요청된다. 그 커리쿨럼의 핵심은 독일어능력을 더욱 활성화하여 직업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는데 있고, 또 문화학의 영역을 넓혀 가는 길, 그리고 학생들에게 번역의 기술을 터득시키는 길 등이 있다. 둘째, 세계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다. 세계화란 어디까지나 자국 내에서 세계문화를 다양하게 꽃피울 수 있고,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어야 하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독어독문학자들은 세계화의 올바른 인식을 위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셋째,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번역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번역은 문화를 전달하는 전달자의 역할을 지니고 있으므로 독어독문학을 한국사회에 더욱 널리 전달함으로써 독문학자의 역할이 증대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제 1 외국어인 영어의 실력이 전 국민에게서 현저히 상승되어 있고, 그 유용성이 실제보다 더욱 극대화되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제 2외국어인 독일어교육은 그들의 영어실력을 이용하여 그것을 바탕으로 더욱 효과적인 수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독일의 문화정책이 한국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를테면 독어독문학과 학생들에게 전원 약 6개월 내지1년 간의 독일체재의 기회 등으로 학생들을 고무시키고, 학생들의 어학교육의 활성화를 도모하여야 할 것이다. 여섯째, 독일의 이미지갱신이다. 전 세계에 나치를 주제로 한 영화가 많고. 한국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독일의 이미지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한국의 독문학자들은 노력하여야할 것이다. 위기는 기회이다 라는 한국인의 생활철학이 있다. 위기는 기회이다 라는 한국인의 생활철학이 있다. 달이 기울면 다시 차듯이 인생의 여정에는 위기다음엔 반드시 흥
안드레 에카르트의 한국 민담과 이야기 - 협의의 번역과 광의의 번역(문화 매개)
김남희 한국독일어문학회 2025 독일언어문학 Vol.- No.108
안드레 에카르트(1884-1974)는 20세기 초 한국에서 베네딕토 수도회 소속으로 활동하며 한국의 민담과 전설을 수집해 한국 민담과 이야기(Koreanische Märchen und Erzählungen)(1928)로 출간했다. 이 연구는 초기 번역서를 통해 에카르트가 한국 문화를 독일에 소개한 방식과 내용을 고찰한다. 또한 이 논문에서는 구전 기반의 번역이라 원본텍스트를특정할수없으나, 유사한한국설화를발굴하여체계적으로정리한내용을처음으로 선보인다. 수록된 이야기들은 도덕적 교훈과 지혜를 담고 있으며, 초자연적 존재와 의인화된 동물들이 등장한다. 에카르트는 목차에서 신화, 민담, 동물담, 전설 등 서사 범주를 구분했으며, 분류되지않은이야기들은조선시대생활상을반영하였다. 독일민담과달리번역된 이야기들은 시공간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었다. 에카르트는 원문의 어조를 유지하며 한국이야기의 고유성을 보존하고자 했으며, 단순 번역을 넘어 삽화, 김홍도와 송협의 회화, 주석등을통해독일독자에게한국문화를적극적으로소개하였다. 독일어권독자에게한국을적극적으로 소개하는 광의의 번역(문화 매개)을 꾀하였다는 점에서 에카르트의 초창기 번역활동은 그 의미가 특별하다. Andre Eckardt (1884–1974) war zu Beginn des 20. Jahrhunderts als Mitglied des Benediktinerordens in Korea tätig und veröffentlichte 1928 die Sammlung “Koreanische Märchen und Erzählungen”, in der er koreanische Märchen und Legenden ins Deutsche übertrug. Die vorliegende Studie untersucht, auf welche Weise und mit welchen Inhalten Eckardt durch diese frühe Übersetzung die koreanische Kultur in Deutschland einführte und vermittelte. Da die Übersetzungen auf mündlicher Überlieferung basieren, lässt sich der genaue Ursprungstext nicht bestimmen. Dennoch werden in dieser Arbeit vergleichbare, zum Teil bislang unbekannte koreanische Erzählungen erstmals systematisch erschlossen und vorgestellt. Die aufgenommenen Geschichten enthalten moralische Lehren und Lebensweisheiten und zeichnen sich durch das Auftreten übernatürlicher Wesen sowie vermenschlichter Tiere aus. Eckardt unterschied im Inhaltsverzeichnis zwischen verschiedenen narrativen Gattungen wie Sage, Märchen, Tierfabel und Legende; nicht kategorisierte Erzählungen spiegeln das Alltagsleben und die Grundwerte der Joseon-Zeit wider. Im Unterschied zu deutschen Märchen sind die übersetzten Geschichten zeitlich und räumlich konkret verortet. Eckardt bemühte sich, den Tonfall des Originals zu bewahren und die Eigenart der koreanischen Erzählungen zu erhalten. Über die reine Übersetzung hinaus integrierte er Illustrationen, Gemälde von Kim Hong-do und Song Hyeop sowie Anmerkungen, um deutschen Lesern die koreanische Kultur umfassend näherzubringen. Eckardts frühe Übersetzungsarbeit ist daher als bedeutende Initiative der kulturellen Vermittlung zwischen Korea und Deutschland zu bewerten.
최도규 한국독일어문학회 2025 독일언어문학 Vol.- No.107
본 논문에서는 독일어와 한국어의 재귀대명사에 대한 통사적 특성을 비교 분석하여 각통사적특성이가지고있는두언어간의공통점과차이점에대해논의하고자한다. 먼저재귀대명사의정의, 형태및용법과관련하여독일어와한국어가가지는특성들즉, 재귀대명사의격형태, 용법 및 선행어의 범위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두 언어에서 재귀대명사가 어떤통사적 특성이 있는지를 검토하고 분석한다. 분석의 결과로 제시된 주제화, 수동화 그리고자유어순이라는 3가지 통사적 특성 하에 독일어와 한국어의 재귀대명사가 구체적으로 기술된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자유어순 부분에서 독일어의 대명사적 어순을 인칭대명사에 국한하여1격> 4격> 3격의고정어순을가진다는기존의설명과는달리대명사적어순에는재귀대명사도포함되어야하며1격> 4격> 3격의어순과1격> 3격> 4격의어순이둘다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In der vorliegenden Studie wurde der Versuch unternommen, die syntaktischen Eigenschaften im Deutschen und Koreanischen am Beispiel der Reflexivpronomen vergleichend zu untersuchen und zu zeigen, welche Gemeinsamkeiten und Unterschiede diese syntaktischen Eigenschaften haben. Im Kapitel II wurden die Begriffe, die Formen und die Wendungen des Reflexivpronomens in den beiden Sprachen vergleichend dargestellt. Dabei sind besonders drei Eigenschaften auffällig: Erstens liegen bei den Kasusformen des deutschen Reflexivpronomens zwei Formen wie Dativ und Akkusativ vor, während die vier Kasusformen wie Nominativ, Genitiv, Dativ und Akkusativ beim koreanischen Reflexivpronomen möglich sind. Zweitens brauchen die deutschen Reflexivpronomen entsprechend der Person und dem Numerus die bestimmten Formen wie mir, mich, dir, dich, uns, euch, sich. Im Gegensatz dazu zeigen sich die Unterschiede der Distributionen bei den koreanischen Reflexivpronomen wie jagi, jasin, jagijasin. Drittens gibt es im Deutschen das Antezedens des Reflexivpronomens innerhalb desselben Satzes, während man es im Koreanischen sowohl innerhalb desselben Satzes als auch außerhalb des Satzes finden kann. Durch den Vergleich des Reflexivpronomens in den beiden Sprachen wurden im Kapitel III die drei syntaktischen Eigenschaften wie Topikalisierung, Passivierung und freie Wortstellung analysiert. Die Resultate der Analysen sind wie folgt: 1) Die Reflexivpronomen im Deutschen und Koreanischen lassen Topikalisierung zu. In Bezug auf Topikalisierung des Reflexivpronomens sind die beiden Sprachen inhaltlich verschieden. Die meisten koreanischen Reflexivpronomen sind außer dem Genitiv-Reflexivpronomen topikalisierbar, während Topikalisierung der deutschen Reflexivpronomen, die als Objekt der unechten reflexiven Verben fungieren, möglich ist und Topikalisierung der deutschen Reflexivpronomen, die von echten reflexiven Verben notwendig gefordert werden, unmöglich ist. 2) Die Reflexivpronomen im Deutschen erlauben keine Passivierung, während die koreanischen Reflexivpronomen Passivierung zulassen. Der Unterschied der Passivierung zwischen den beiden Sprachen beruht auf dem Kasussystem des Reflexivpronomens. 3) Die Reflexivpronomen im Deutschen und Koreanischen lassen freie Wortstellung zu. Die freie Wortstellung des Reflexivpronomens ist in den beiden Sprachen inhaltlich anders. Die Wortstellung der koreanischen Reflexivpronomen ist außer dem Genitiv-Reflexivpronomen sehr frei. Im Gegensatz dazu ist die Wortstellung der deutschen Reflexivpronomen eingeschränkt. Das Reflexivpronomen im Deutschen darf nicht vor dem Personalpronomen, das als Subjekt fungiert, stehen. Das Reflexivpronomen, das im untergeordneten Satz steht, darf nicht in den übergeordneten Satz umgestellt werden.
김순임 한국독일어문학회 2002 독일어문학 Vol.17 No.-
한국어 모국어 화자에게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교습에 있어 독일어 재귀동사는 교수자에게도 학습자에게도 쉽지 않은 현상이다. 그것은 모국어에는 나타나지 않는 언어적 쓰임이기도 할뿐더러 독일어 학습 이전에 받아들인 제1외국어인 영어에서도 드물게 사용되는 문법범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독일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는 한국인 독일어 학습 초보자에게 모국어와 그 이전에 습득한 영어의 언어지식에서 긍정적인 전이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그런데 DaF 교습과정에서 상당히 이른 시기에 재귀동사의 사용이 보이며 실제 의사소통과정에서 재귀동사의 쓰임은 상당히 빈번하다 할 수 있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어떻게 모국어에서도 이미 습득한 영어에서도 그 쓰임이 많지 않은 재귀동사를 효과적으로 교수 학습하느냐이다. 즉 어떻게 하면 의사소통에서 중요하게 간주되는 독일어의 재귀동사를 효과적으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본 논문의 목표이다. 이것과 관련해서 살펴봐야 할 것은 문법교육의 관점에서 재귀동사가 어떻게 다뤄져야 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장희권 ( Hee Kwon Jang ) 한국독일어문학회 2012 독일어문학 Vol.56 No.-
본 논문은 전지구화라는 세계 체제를 맞이하여 한국의 실제 일상 속에서 새롭게 대두되기 시작한 이주자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한국 사회는 단일민족 신화에 매몰된 채 민족 구성원의 순수성을 강조하고 심지어 이를 매개로 국민들을 결속시켜주는 수단으로 사용하여왔다. 그러나 한국사회 역시 1990년대 중반 이후로 전지구화의 흐름에 그대로 노출되면서부터 한국은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간에 많은 외국인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2010년 기준으로 한 국에는 120만 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외국인 노동자로 혹은 결혼이주여성이라는 아름으로 채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 함께 살고 있다. 처음부터 이민을 통해 생겨 난 다민족 국가는 제외하고, 서유럽의 경우엔 역내의 외국인 비율이 10% 를 상회하고 있다. 서유럽의 국가들과 비교할 때 한국 내의 외국인 비율 2, 5% 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이다. 그러나 여러 종족이 혼재되어 산 경험이 전혀 없는 한국으로서는 아 수치마저 도 결코 작게 여겨지지 않는다. 이 글은 전지구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국 사회에 노동이주자와 결혼이주자, 그리고 이들을 뒤따르는 중도입국자의 실태를 살펴보고 있다. 이처럼 급변하는 시대 적 상황 속에서 오랜 기간 동안 한국인의 의식을 굳게 지배했던 단일민족 사상은 적어도 제도상으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 국민들의 정서 속에는 여전히 단일민족이라는 이념이 존재하고 있다. 한편 갑작스럽게 진행된 결혼이주여성의 증가는 농촌 지역의 미혼 남성들에게 결혼을 가능케 했지만, 동시에 사회적으로 많은 부작용을 낳았고, 이는 수차례 외국의 언론에서까지 다루어지기도 하였다. 필자는 결혼이주여성, 이주노동자의 문제들을 한국인들이 외국인에 대해 지니는 차별적 태도와도 연결시켜 관찰하였다. 우리 사회에서 함께 살고 있는 이른바 ``타자들``에 대한 다수 종족들의 태도와 아 들 ``타자들``이 정체성을 확보라는 문제는 독일 사회에서도 - 독일을 비롯한 서유럽 사회는 이미 1990년대 중반 무렵부터 이주자의 중가로 인해 많은 사회적인 문제들 이야기되거나 논쟁들이 있었다, 마르틴 발저나 보토 슈트라우스, 한스 마그누스 엔첸스베르거 등의 글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필자는 타자들이 우리 사회에서 겪는 정체정 확보라는 일종의 문화적인 투쟁을 호미 바바나 스튜어트 홀과 같은 문화 연구가의 관점에서 의미를 부여해보고자 하였으며, 우리 한국 사회에서 이주자, 타자의 문제를 이슈화한 영화나 문학작품들을 짧게 소개하였다.
박진길 ( Park Jin Gil ) 한국독일어문학회 2004 독일어문학 Vol.24 No.-
우리는 지금까지 수식 및 괄호구조를 관찰해 왔다. 이를 위해 독일어와 한국어를 대조적으로, 특히 범주문법적인 분석을 통해 비교했다. 이 두 언어가 언어 유형학적으로 서로 가깝게 연결되지만 매우 대립적이기 때문이다. 이 논문의 주목적은 무엇이 전향적인 이동과 언어발전의 기반으로서 작용하는가, 그리고 이들은 보편문법과 어떤 관계에 있는가를 확인하는 데 있다. 특히 수식 및 괄호현상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1)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자연어는 기호의 규칙체계로 이해되고 있다. 근원적으로는 인간의 뇌 속에 존재하는 언어습득장치의 기능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인간의 언어습득, 언어능력 및 언어활용은 그에 따라 유전적으로 주어진 것이다. 즉 결정론/한계론이 지배적이다. 언어습득의 성공은 오직 이렇게 결정된 방법에서 비로소 가능하다는 뜻이다. (2) 규칙체계에 대한 연구는 주로 개별언어의 매개변수와 더불어 소위 생성변형문법 또는 언어유형학적인 보편문법 분야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그의 실상은 보편적인 구절구조에서 지배 결속관계를 나타낸다. 이 논문의 수식 및 괄호구조 역시 그러하다. 특히 머리-보충어-관계 및 수식어-피수식어-관계를 통해서다. 이는 결국 동일한 구조에 대한 다른 시각일 뿐이다. 이 두 구조를 위한 독일어와 한국어의 철저한 분석, 특히 범주문법적인 분석에서 언어의 보편성과 더불어 언어발달의 일관성을 읽을 수 있다. (3) 모든 언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치성 및 후치성이라는 언어의 기본성이다. 이는 머리의 위치/자리로써 시각적으로도 간단하게 확인된다. 가장 단순하면서도 수용력이 놀라운 보편문법의 중추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괄호현상은 으뜸머리가 후치성 언어의 교착상태에서 분석적인 성향으로 완화됨으로써, 즉 그의 버금머리 뒤로부터 소속 구의 선두 자리로 이동함으로써 형성된다고 볼 수 있다. 반면에 수식구조란 관계어/핵심어를 규명하는 것으로 독일어의 전후양면적 수식형과 한국어의 일관된 전위수식형으로 분류되고 있다. (4) 언어의 기본성은 수식 및 괄호구조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머리-보충어 또는 수식어와 피수식어 관계로 통하는 모든 구절구조에서의 일반성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즉 한 자연어 속에서도 상상할 수조차 없는 무한한 언어자료를 대변/극복할 수 있는, 곧 습득하기 위한 원칙적이고 일반적인 규칙체계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괄호 또는 수식구조에서, 한정사, 인칭형 및 유도사는 머리로서 후치성 또는 전치성 언어의 기본성을 제시하며 일관되게 이동 또는 고정상태에서 규칙체계를 유지하려 한다. 범주문법적인 분석에서는 각 구절 및 요소들의 결합과 이동/발전은 시각적으로 드러난다. 따라서 모든 언어에서의 머리의 작용/기능은 반드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그만큼 언어의 특성에 깊이 관여하기 때문이다. 이와 연관된 언어의 기본성, 즉 전치성과 후치성은 보편문법에서의 핵심적인 문제인 이동, 지배, 결속관계를 수행하는 <α를 이동하라>는 원칙에 대한 동기/원인으로서 정착돼야 한다. 왜냐하면, 모든 자연어, 즉 전치성 언어와 후치성 언어에 대해서도 일관된 설명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쉬운 독일어’ 가이드라인 분석 - ‘쉬운 독일어’의 세부 규칙을 중심으로
김형민 한국독일어문학회 2025 독일언어문학 Vol.- No.107
지구상의거의모든사회문화공동체에는‘언어약자’로분류될수있는사회구성원이존재한다. 그들은현실세계의사회문화공동체에서‘비언어약자’와더불어살아가고있지만, 공공영역의언어텍스트또는공적정보를잘이해하지못해사회생활의어려움과불편함을넘어사회적편견과차별과혐오, 심지어부당한사회적불이익과불평등을당하기도한다. 더나아가그들은 알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공적 정보로의 접근으로부터 배제되는 사회적 상황에직면한다. 언어 약자가 직면한 사회문화적 의사소통 장벽을 허물고, 가능한 한 많은 언어 약자에게장벽없는의사소통의가능성과기회를제공하기위해제안된사회문화적언어변이형이있다. 그것이 바로 ‘쉬운 언어’이다. 따라서 ‘쉬운 언어’는 언어 약자가 언어 텍스트를 최대한 쉽게이해할 수 있도록 인위적으로 재구성한 사회문화적 언어 변이형으로 이해할 수 있다. 독일은 공공의 목적을 위한 각종 공적 문서 및 공적 정보를 ‘일반 (표준) 독일어 버전’과‘쉬운 독일어 버전’으로 함께 제작하여 공포하도록 법적으로 제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독일은 ‘쉬운 언어 보급’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일반(표준) 독일어버전을쉬운독일어버전으로번역할때, 가급적이면최대한반영해야할 기본 규칙들을 제안한 여러 가이드라인이 있다. 이 연구는그중 누구나 하등의 제약 조건없이온라인상에서접근가능한세종류의‘쉬운독일어’ 가이드라인에집중한다. 여기에서는그 가이드라인들이 공통으로 제안한 세부 규칙을 쉬운 독일어의 실례를 통해 규명한다. In fast jeder soziokulturellen Gemeinschaft auf der Erde gibt es Mitglieder der Gesellschaft, die als sprachlich Schwacher eingestuft werden können. Obwohl sie mit den nichtsprachlich Schwachen in der soziokulturellen Gemeinschaft der realen Welt zusammenleben, verstehen sie sprachliche Texte im öffentlichen Bereich oder öffentliche Informationen nicht gut und leiden daher über die Schwierigkeiten und Unannehmlichkeiten des sozialen Lebens hinaus auch unter sozialen Vorurteilen, Diskriminierung, Hass und sogar unfairen sozialen Benachteiligungen und Ungleichheit. Darüber hinaus befinden sie sich in einer sozialen Situation, in der ihr Recht auf Information nicht gewährleistet ist und sie vom Zugang zu öffentlichen Informationen ausgeschlossen sind. Mit Leichter Sprache wurde eine soziokulturelle Sprachvarietät vorgeschlagen, die die soziokulturellen Kommunikationsbarrieren von sprachlich Schwachen abbauen und möglichst vielen sprachlich Schwachen die Möglichkeit und Gelegenheit zur barrierefreien Kommunikation bieten soll. Unter Leichter Sprache kann deshalb eine soziokulturelle Sprachvarietät gefasst werden, die künstlich rekonstruiert wird, damit sprachlich Schwache Sprachtexte möglichst leicht verstehen können. Deutschland institutionalisiert gesetzlich die Erstellung und Veröffentlichung verschiedener offizielle Dokumente und Informationen für öffentliche Zwecke in einer allgemeinen deutschen Version und einer leichten deutschen Version. Damit nimmt Deutschland im Bereich der Ausbreitung von leichter Sprache weltweit eine Spitzenposition ein. Bei der Übersetzung einer allgemeinen deutschen Version in eine leichte deutsche Version gibt es mehrere Richtlinien, die Grundregeln vorschlagen, die so weit wie möglich berücksichtigt werden sollten. Dieser Beitrag konzentriert sich auf drei Arten von den Richtlinien für Leichtes Deutsch, auf die jeder ohne Einschränkungen online zugreifen kann. Anhand des Beispiels “Blindheit” in Leichte Sprache in der Verwaltung. Eine Handreichung für Verwaltung in Baden- Württemberg werden hier die in den Richtlinien vorgeschlagenen Detailregeln verdeutlicht.
독일어, 영어, 한국어 특허문서에 나타나는 표현틀에 관하여
정수정 ( Jeong Su-jeong ) 한국독일어문학회 2016 독일어문학 Vol.74 No.-
본고에서는 특허문서에 주로 쓰이는 고정된 표현틀에 대하여 독일어, 한국어, 영어 특허문서를 기반으로 고찰하였다. 특히, 이러한 표현틀이 특허문서에서 수행하는 궁극적인 텍스트 구성적 기능과 역할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분석하였다. 특허문서는 법률언어와 기술언어가 융합된 특수한 텍스트 유형이다. 이 텍스트 유형은 기술적 내용을 법률적 요건에 접합시킨 전문적 문서이다. 따라서 특허문서는 기술 발전 및 발명을 설명하는 내용에 있어서는 과학기술 영역의 언어 특징을 반영하고 있고, 이러한 발명의 법적 보호를 위한 청구항의 내용 영역은 철저히 법률언어의 특성을 담고 있다. 특허문서의 언어는 규범적이고 관습적이며 표준화되어 있다. 이러한 표준화와 규범화는 독일어, 영어, 한국어 특허문서의 거시구조 뿐만 아니라 미시구조에도 반영되어 있다. 특허문서의 거시구조는 특허문서를 이루는 총체적 구조로서 크게는 발명품에 대한 기술 영역과 그 발명품에 대한 법적인 보호 청구항으로 구성된다. 미시구조는 세부 텍스트 단락의 구성 및 그 세부 구조 도입을 알리는 언어적 실현 양상을 의미한다. 미시구조적 차원에서 텍스트 내적 구조화에 기여하는 언어 실현체로서 표현틀은 독일어, 영어, 한국어 특허문서에서 텍스트 언어학적으로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기능은 텍스트 단락의 도입이나 텍스트 단락을 알리거나 텍스트의 특정 구성요소를 통합하는 등과 같은 의사소통적 혹은 메타언어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신용민 한국독일어문학회 2023 독일어문학 Vol.103 No.-
한국어에서는 목적어 논항의 격 표시 ‘생략’과 ‘교체’가 가능하다. 이러한 언어 현상은 DOM과관련성이 있으나, 국어학계에서는 이를 DOM의 시각으로 기술하지 않고, 단순히 한국어 격 표시시스템의 특이 현상으로 다루어 왔다. 특히 ‘부사격(처격, 향격, 탈격, 도구격, 동반격) vs. 목적격’ 표시의 교체 현상은 대부분 ‘논항구조의 재배치’ 연구의 차원에서 많이 이루어졌다. 이 연구에서는 한국어 목적어 논항의 격 표시 ‘생략’과 ‘교체’ 현상을 일종의 DOM 현상으로 보고, 이것이 간 언어적 비교 또는 유형론적 연구의 측면에서 어떠한 특징으로 기술될 수 있는지 살펴보고있다. 특히 ‘부사격 vs. 목적격’ 조사의 교체 현상에 중점을 두고 이를 DOM의 관점에서 기술하고 있다. 한국어의 DOM은 장소이동 상황의 논항 표시에서 자주 일어나는데, 방향성의 유무와종류에 따라 달리 표시되는 처격 essive, 향격 allative, 탈격 ablative 조사들이 목적격으로 교체 표시되는 현상이다. 다른 한편으로 상호 동사와 소유이전 동사의 목적어 논항도 ‘도구/동반격 vs. 목적격’의 교체 표시가 가능하다. 한국어와 독일어의 DOM-현상에는 공히 목적어 논항의피영향성 affectedness 요인이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피영향성이 높은 목적어 논항은 목적격으로 표시되고, 상대적으로 피영향성이 낮은 것은 ‘사격 oblique case’으로 표시하는 차이를 보인다. 본 연구는 독일어가 저-피영향성 목적어를 유표적으로 표시하는 반면에, 한국어는 고-피영향성 목적어를 유표적으로 나타내는 특징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Im Koreanischen ist es möglich, die Kasusmarkierung des Objekts wegzulassen oder zu ersetzen. Diese beiden Sprachphänomene hängen zwar mit der DOM zusammen, die koreanischen Linguisten haben dies jedoch nicht im Rahmen von DOM beschrieben. Diese Studie betrachtet das ‘Weglassen’ und ‘Ersetzen’ der Kasusmarkierung des Objeks im Koreanischen als eine Art von DOM und untersucht, mit welchen Merkmalen dies im Hinblick auf cross-linguistische oder typologische Forschung verglichen werden kann. Dabei konzentriert sich diese Studie auf die alternative Objektmarkierung mit ‘Lokativ vs. Akkusativ’ und auf die mit ‘Instrumental/Komitativ vs. Akkusativ’. Die DOM im Koreanischen findet sich in der Markierung des Objekts von Bewegungsverben, reziproken Verben und von Verben des Besitzwechsels. Unmarkiert ist die lokative Markierung des Objekts bei Bewegungsverben sowie die komitative Markierung des Objekts bei reziproken Verben. Diese können jedoch durch den Akkusativ ersetzt werden, wenn das Objekt als ‘hoch affiziert’ angesehen wird. Die Situation des Besitzwechsels schließt ein Transferobjekt als Patiens ein und weist einen hohen Grad an Affiziertheit auf. Daher wird das Objekt in der Regel akkusativisch markiert. Andererseits wird die Affiziertheit des Objekts in Situationen, in denen es aus mehreren ausgewählt wird, als relativ gering angesehen und dies durch ‘oblique Kasus’ ausgedrückt. Die DOM im Deutschen, die in physischen Einwirkungsverben auftritt, kann als ‘differential marking of low-affected objects’ charakterisiert werden. Die DOM im Koreanischen, die in Bewegungsverben, reziproken Verben und in den Verben des Besitzwechsels auftritt, kann hingegen als ‘differential marking of high-affected objects’ bezeichnet wer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