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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관한 풍요로움과 빈곤의 관념 -속도사회에 대한 의문제기-
니시모토이쿠코 ( Nishimoto Ikuko ),허문경 ( Moon Kyung Heo ) 한국슬로시티연구학회 2012 슬로시티연구 Vol.6 No.-
최근 ‘슬로라이프(slow life)’, ‘슬로푸드(slow food)’가 주목받고 있지만,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시간의 문화는 산업화에 의해 크게 변화하였고 이무렵 속도사회에 대한 비판이 시작되었다. 19세기 후반 영국사회에서는 ‘빠름’과 ‘바쁨’, 이에 따른 돌연사를 우려하였고, 19세기 후반 미국의 F. Taylor(테일러)에 의해 과학적 관리방법이 확립되고 20세기 초반 일본에 도입된 이후 일본사회 곳곳에서 가속화현상이 관찰되었다. 일본사회의 시간감각은 에도(江戶)시대에는 계절에 따라 해가 뜨는 시각에 따라 다를 정도로 느긋하였으나, 1873년 태양력의 도입과 함께 서구의 기계식 시계를 사용하게 되면서 크게 변화하였다. 일찍이 메이지(明治)시대 문학작품에는 이러한 사회의 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타난다. 저자는 근대화에 의해 비롯된 시간감각의 변화와 스트레스, 능률주의와 그에 대한 반발을 풍부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데 ‘빨리빨리’에 길들여진 한국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슬로푸드의 풍요로움 -이탈리아 식문화로부터 얻은 교훈-
시마무라나츠 ( Shimamura Natsu ),허문경 ( Moon Kyung Heo ) 한국슬로시티연구학회 2011 슬로시티연구 Vol.4 No.-
이탈리아의 슬로푸드협회와 농촌을 취재한 『슬로푸드적인 삶』 (2000, 新潮社), 일본의 현황을 비교·정리한 『슬로푸드 일본』 (2006, 新潮社)을 출간한 저자가 이탈리아의 슬로 푸드문화를 소개하고 이를 일본의 현황과 비교하였다. 일본에는 제2차 세계대전 패전 후 미국의 영향으로 패스트푸드문화가 유입되었으며, 산업화와 더불어 식문화도 효율성만을 추구하게 되었다. 산업구조의 변화로 인하여 일본 도시의 소규모 자영업자와 농민의 삶은 날로 피폐해지고 있으나, 이러한 문제의 해법으로서 저자는 공정무역과 같은 전 세계적인 사회공동체 회복운동을 제시하였고, 슬로푸드의 맥락에서 일본식문화의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