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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초기 궁궐공간의 다례적(茶禮的) 활용에 관한 연구
조인철(incheol jo) 국제차문화학회 2015 차문화ㆍ산업학 Vol.30 No.-
조선의 건국과 함께 새로운 통치개념으로 예를 중시하는 성리학을 도입함으로써 예치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예라는 것은 일정한 형식과 절차를 가진 것으로서 그 예를 행함으로써 일정부분 명분과 권위를 획득하게 된다. 다례도 단순히 목마름을 해소하는 것 외에 이러한 예의 한 부분으로서 의미를 가진다. 조선시대의 궁궐은 그곳이 정치를 하는 공간이며 국왕의 일가가 숙식하는 공간임과 동시에 예치를 실현하는 중심공간이었음을 부인할 수가 없다. 그래서 궁궐건축을 이해할 때 단순히 미학적인 관점이나 기능적 관점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예제적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기능주의 건축과 예제건축은 어떠한 측면에서는 매우 상반된 해결방식을 보여줄 수 도 있다. 기능주의 건축은 대체로 장식을 배제하고 단순미를 추구하는 경우가 많으며 동선을 짧게 하고 건설비용의 절감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본 글에서는 다례와 관련된 여러 예식에서 건축의 공간이 어떻게 활용되며,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기능주의 건축과 다른 예제건축으로써 궁궐의 공간을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