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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권(Namgwon Kim),박승익(Seung-Ik Park),천영범(Youngbeom Cheon) 대한지질학회 2021 대한지질학회 학술대회 Vol.2021 No.10
횡압축(transpression)은 단순 전단(simple shear) 및 순수 전단(pure shear) 성분을 모두 포함하는 주향 이동성 변형이다. 다양한 지구조 환경에서 발생 가능한 횡압축은 주향 이동성 단순 전단 요소와 압축성 순수 전단 요소로 분할(partitioning) 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서로 다른 운동학적 성격을 가지는 지질구조가 동일 변형 체제 안에서 공존한다. 한반도는 유라시아판의 동측에 위치하며 후기 플라이오세 이후 동북동-서남서 방향의 최대 수평 압축 응력의 영향을 받고 있다. 한반도 남동부의 신기 지각 변형은 주로 양산단층과 울릉단층 사이에서 보고된 고지진학적 증거들 및 계기 지진 단층면해 자료들에 의해 인지되어 왔다. 그간 보고된 신기 지각 변형 자료들을 종합해 보면 북북동-남남서 주향의 양산 단층과 울릉 단층을 따라 우수향 주향이동 단층 운동이, 그 사이 지역에서는 북북서-남남동에서 북북동-남남서 주향의 역단층 운동이 우세하다. 이는 신기 지각 변형의 공간적 분할을 지시한다. 역단층 운동이 우세한 변형대에서 보고된 제4기 단층 정보들을 통해 산출한 최소 순간 신장축(Minimum Instantaneous Stretching Axis: ISA₃)은 대략 동-서 방향이며 아수평하다. 이 ISA₃의 자세는 현생 응력장으로부터 유추된 동북동-서남서의 지각 수렴 방향에 사교하며, 횡압축 분할의 결과로서 해석된다. 본 연구에서는 지각 수렴 방향에 고각으로 존재하여 재활성에 불리한 북북동-남남서 단층에 의해 우수향 단순 전단 요소가 해소되는 원인과 함께 신기 지각 변형 흡수의 관점에서 순수 전단 우세 변형대(pure shear dominated deformation zone)가 가지는 의미를 논의한다. 연구의 결과로서 제시된 횡압축 모델은 태평양판 그리고/혹은 인도판과의 상호작용으로 유발된 한반도 남동부 신기 지각 변형의 거시적 이해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태형(Taehyung Kim),최진혁(Jin-Hyuck Choi),천영범(Youngbeom Cheon),이태호(Tae-Ho Lee),김남권(Namgwon Kim),이호일(Hoil Lee),김창민(Chang-Min Kim),최이레(Iyre Choi),배한경(Hankyung Bae),김영석(Young-Seog Kim),류충렬(Chung-Ryul Ryoo) 대한지질학회 2021 대한지질학회 학술대회 Vol.2021 No.10
제4기 동안 활동했던 단층은 가까운 미래에 다시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단층으로 평가되며, 단층 정보에 기초한 지진재해평가 관점에서 단층의 제4기 시공간적 지진 거동 이력에 대한 이해는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우리는 남부 양산단층의 월산-인보 구간(경주시 내남면 월산리–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인보리)의 4지점(월산, 미호, 인보N, 인보S)에서 수행된 고지진 굴착 조사와 연대측정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고지진 단층 파열 시나리오를 제안하고자 한다. 지형 분석과 굴착면 조사 결과, 고지진 단층파열은 양산단층대를 구성하는 일부 단층면이 우수향 운동감각으로 재활성 된 결과임을 알 수 있다. 월산지점에서는 최소 2회의 고지진을 인지하였으며, 그 시기는 37–33 ka와 33 ka 이후이다. 미호지점에서도 역시 2회의 고지진이 발생하였으며, 그 시기는 35 ka 이전과 35–30 ka 사이이다. 인보리에서는 인접한 두 지점(인보N, 인보S)에서의 조사 결과를 종합하여, 2회의 고지진을 인지하였으며, 발생 시기는 각각 70–52 ka와 37–17 ka 사이로 제한된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월산-미호 구간과 인보 구간의 최후기 직전 고지진(penultimate event)이 서로 다른 시기에 발생한 개별적인 고지진의 결과임을 지시한다. 반면 최후기 고지진(most recent event)의 경우, OSL 연대 측정의 오차 범위를 고려하면 두 개의 고지진 단층 파열 시나리오를 제안할 수 있다. 우선, 월산–미호–인보지점을 포함하는 전체 구간이 약 30 ka에 발생한 한 번의 고지진을 동시에 겪었을 가능성이다. 다음으로 월산–미호 구간이 약 33–30 ka에 발생한 고지진단층파열을 겪고, 이후 인보 구간이 약 29–17 ka에 발생한 별도의 고지진을 겪었을 가능성이 있다. 향후 추가적인 고지진 조사 결과가 확보된다면, 남부 양산단층에서 발생했던 고지진에 대한 보다 정확한 시공간적 이력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