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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성(Chang-Seong Koh),박원배(Won-Bae Park),고기원(Gi-Won Koh),박준범(Jun-Beom Park),문덕철(Duk-Chul Moon),한희주(Hee-Joo Han) 대한지질학회 2021 대한지질학회 학술대회 Vol.2021 No.10
180여 만 년에 달하는 화산활동을 통해 형성된 제주화산체는 바다 속 어디까지 분포하고 있는 것일까? 제주도의 지질에 대한 조사·연구가 진행된지 10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 궁금증은 풀리지 않고 있다. 우리는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진행된 심부 시추조사 및 용암류 연대측정, 부속도서의 지질과 연대측정에 대한 연구결과, 2007년 국립해양조사원에 의해 발견된 탐라해저분화구, 제주도 동-서부 연안 해상풍력발전기 설치를 위한 시추조사 등으로부터 얻어진 정보와 제주도 주변해역 수심정보(전자해도)를 이용하여 제주화산체의 범위를 추정하였다. 우리는 제주도 주변 (-)60 m 등수심선까지 제주화산체가 연장되어 있음을 제시한다. 통계상의 제주도 면적은 1,850.16 km²(지적면적)이나, (-)60 m 등수심선까지 연장할 경우 화산체의 면적은 2,646.2 km²로 현 면적보다 약 796 km²가 더 넓다. (-)60 m 등수심선은 대체로 남-북보다는 동-서지역이 현 해선에서 바다 쪽으로 더 멀리 확장되며, 이는 구성암석의 차이에 의한 것으로 해석되며, 이러한 차이는 동-서쪽으로 신장된 섬의 모양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월·모슬포·위미·표선·월정리 지역은 현재의 해안선에서 약 3-4 km 거리까지 연장되며,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은 우리의 제안을 뒷받침해준다. 첫째, 제주도 동북부 김녕리-한동리 앞 수심 20~40 m 지점에서 시행된 해상시추에서 해수면 하 (-)50~70 m 깊이까지 육상 환경에서 정치된 용암류, 용암류가 바다 속으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형성된 유리쇄설성 각력 암층(hyaloclastite breccia), 육상환경을 지시하는 고토양층이 시추코아로 확인되었다. 이 같은 양상은 해발 50 m 이하 해안저지대에서 이루어진 해수면 하 (-)100~150 m 심부시추조사에서도 확인되었다. 둘째, 유리쇄설성 각력암층은 서귀포 일대의 남부지역을 제외한 제주도 해안지역 65개 시추공에서 그 존재가 보고되었고, 그 중 19개 공에서는 2개의 층준에서 확인되었다. 이는 제주화산체의 수평적 성장이 (1) 육상환경에서 분출한 용암류에 의한 성장, (2) 육상 분출 용암이 바다로 유입되고 용암삼각주를 만들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겪은 것으로 해석된다. 셋째, 탐라해저분화구는 표선항에서 남동쪽으로 4 km 떨어진 수심 60여 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용암채널, 용암팽창구조, 투물러스 등의 용암지형이 보고되었는데, 이는 육상환경에서의 용암분출과 정치를 의미한다.
최윤호(YoonHo Choi),고창성(Chang-Seong Koh),현범석(Beom-Seok Hyeon),박원배(Won-Bae Park),박준범(Jun-Beom Park) 대한지질학회 2021 대한지질학회 학술대회 Vol.2021 No.10
최근 한라산을 포함한 고지대로부터 저지대까지 제주도의 지질 특성을 재정립하기 위한 연구가 다채롭게 수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제주도의 해안선을 따라 상세한 지형분류와 더불어 이와 연계된 지질학적 해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실정이다. 이 연구는 제주도 해안지형의 특징을 지질학적으로 표준화하여 분류하고 해석하기 위한 예비적 연구로서, 제주도 해안지역 중 일부를 선정하여 해안지형의 구성지질과 암상을 토대로 분류한 결과에 대해 소개한다. 제주도의 해안지형 유형은 크게 암석해안과 사질해안으로 나눌 수 있다. 암석해안은 해안경사를 기준으로 완만/평탄형과 해식애형으로 구분된다. 완만/평탄형은 대체로 단일 용암단위의 파호이호이 혹은 아아 용암류가 대지를 이루고 있는 해안에서 관찰된다. 해식애형은 치밀질의 아아 용암류 혹은 복합 용암류 또는 응회퇴적층이 두껍게 발달된 해안에서 확인된다. 특히 해식애형은 기저에 수 m에 달하는 크기의 암괴가 쌓여있는 파석대 또는 표면이 매끄럽고 평탄한 파식대를 이루는데, 보통 파석대는 해식애와 동질의 지질특성을 이루는 반면, 파식대는 이질특성을 보인다. 사질해안은 해안선이 만의 형태를 이루는 곳에 해빈지형을 이루고 있다. 구성입자의 입도를 기준하여 모래해안과 자갈해안으로 구분되며, 입자기원에 따라서 육상기원과 해양기원의 사질해안으로 세분된다. 이러한 제주도 해안지형의 지질학적 분류는 향후 해안선을 따라 발달하는 다양한 지하수 유형을 해석하는데 중요한 기초 자료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