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실천에 있어서 클라이언트를 대할 때 전인적(holistic) 관점을 가지는 것은 중요하다. 클라이언트 접근에 대한 전인적 관점 중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인 접근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
사회복지실천에 있어서 클라이언트를 대할 때 전인적(holistic) 관점을 가지는 것은 중요하다. 클라이언트 접근에 대한 전인적 관점 중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인 접근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졌지만, 전인적 관점에 포함되어 있는 영성(spirituality)에 관한 연구는 사회복지 내에서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이는 사회복지에서 영성을 논하면 곧 종교성을 논한다는 생각에 사회복지에서 영성의 중요성을 간과하게 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영성(spirituality)은 회복, 치유, 레질리언스를 위한 강력한 치료적 자원이라고 언급되고 있다(Walsh, 1998).
노인에 대한 전인적 관점으로서 영성과 노인의 자아통합감의 관계에 관한 연구는 현재 전무하고, 사회복지계에서 영성에 관한 연구는 개념화 연구를 시작으로 사회복지사와 클라이언트의 영성에 관한 관심 및 연구가 적은 편이다. 특히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현재 국내 사회복지실천 현장에서 노인의 영성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다. 따라서 전인적 관점에서 사회복지실천에 이론적 기초와 실천적 함의를 제공할 노인의 영성 관련 연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본 연구를 계획하게 되었다.
본 연구는 서울시 지역의 노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제공하는 사회복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60세 이상 노인 215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는 사회복지실천에서 노인에 대한 전인적인 관점으로서 노인의 영성과 자아통합감에 관한 사회복지실천 개입방안을 모색하고, 보다 다양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클라이언트의 영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노인의 인구사회학적 변수에 따라 영성과 자아통합감 정도를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영성이 자아통합감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하여 인구사회학적 변수들과 영성을 단계적으로 투입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후 영성이 자아통합감과의 관계에 미치는 설명력을 살펴봄으로써 영성과 자아통합감의 관계를 확인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12.0 패키지를 사용하여 빈도분석, t-test, ANOVA,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결과를 연구질문에 따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노인의 영성의 정도는 어떠한가?’에 대한 연구결과로, 본 연구의 대상인 노인의 영성 종합 평균은 3.48(표준편차 .73), 영성의 수직적 차원은 평균 3.38(표준편차 .96), 영성의 수평적 차원은 평균 3.58(표준편차 .64)로 나타났다. 인구사회학적 변수에 따른 집단간 차이는 여성, 고학력, 유종교이며, 종교행사 참여빈도가 높고, 동거가족이 있으며, 경제수준이 높고, 신체건강 인식정도가 높고, 긍정적인 사건 경험과 사회적지지 제공자가 있다고 인식한 집단의 경우 영성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둘째, ‘노인의 자아통합감의 정도는 어떠한가?’에 대한 연구결과로, 노인의 자아통합감은 평균 3.51(표준편차 .57)이었고, 각 하위영역은 지혜로운 삶 평균 3.68(표준편차 .59), 죽음에 대한 수용 평균 3.65(표준편차 .74), 현재생활에 대한 만족 평균 3.53(표준편차 .62), 지나온 일생에 대한 수용 평균 3.46(표준편차 .74), 생에 대한 태도 평균 3.43(표준편차 .79), 노령에 대한 수용 평균 3.28(표준편차 .68) 순이었다. 고학력, 유종교이며, 동거가족이 있으며, 경제수준이 높고, 신체건강 인식정도가 높고, 긍정적인 사건 경험과 사회적지지 제공자가 있다고 인식한 집단의 경우 자아통합감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영성(종합)에 따른 자아통합감은 영성 상위 25%집단의 자아통합감 평균 4.02, 영성 중간 50%집단의 자아통합감 평균 3.45, 영성 하위 25%집단의 자아통합감 평균 3.04로 영성의 정도가 높은 집단일수록 자아통합감의 정도가 높았다.
셋째, ‘노인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영성의 정도는 자아통합감의 정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결과로, 자아통합감과의 관계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영성(종합), 경제수준, 신체건강 인식정도, 삶의 의미있는 사건(긍정적 경험) 순으로 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가구형태(독거노인)는 자아통합감에 대해 부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변수들을 통해 자아통합감의 63.9%를 설명하였다.
자아통합감의 각 하위영역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각각 달랐지만, 모든 하위영역에서 가장 높은 설명력을 지닌 변수는 영성(수평적 차원 또는 수직적 차원)이었다.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영성의 정도가 높을수록 자아통합감의 정도는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한 함의는 아래와 같다.
첫째, 노인의 영성과 자아통합감 수준에 대한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하였다는데 이론적 함의를 찾을 수 있다. 기존의 자아통합감에 대해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언급되지 않았던 영성을 새로운 변인으로 발굴하여 노인의 영성의 하위차원과 자아통합감의 하위영역간의 관계에 대한 기초를 제공하였다.
둘째,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노인의 영성 정도가 높을수록 자아통합감의 정도도 높아진다는 본 연구결과는 보다 다양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클라이언트의 영성에 민감성을 가져야하는 필요성 인식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는데 그 실천적 함의를 찾을 수 있다.
셋째, 노인의 영성을 고려한 사회복지실천 개입방안으로 사정(assessment)시 활용되는 영적 가계도(spiritual genograms)와 영적 인생도(spiritual time line)를 소개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였다는데 그 실천적 함의를 찾을 수 있다.
넷째, 노인의 자아통합감 증진을 위한 개입시 노인의 영성을 고려한 사회복지실천 개입방안으로 명상 사용, 노인의 영성을 고려한 프로그램 개발, 자조집단 형성, 지역사회 종교기관과의 연계를 모색하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 본 연구의 실천적 함의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