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중ㆍ고급의 한국어 숙달도를 지닌 영어권 한국어 학습자들이 한국어 모어 화자와의 대화에서 일으키는 의사소통의 문제를 화용적 실패에 초점을 두어 밝히는 데 있다. 화...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T9742700
서울: 연세대학교, 2005
2005
한국어
710.7 판사항(4)
495.707 판사항(21)
서울
viii, 248p.; 26cm
권말부록으로 "역할 수행 자료"등 수록
참고문헌: p.214-229
0
상세조회0
다운로드본 연구의 목적은 중ㆍ고급의 한국어 숙달도를 지닌 영어권 한국어 학습자들이 한국어 모어 화자와의 대화에서 일으키는 의사소통의 문제를 화용적 실패에 초점을 두어 밝히는 데 있다. 화...
본 연구의 목적은 중ㆍ고급의 한국어 숙달도를 지닌 영어권 한국어 학습자들이 한국어 모어 화자와의 대화에서 일으키는 의사소통의 문제를 화용적 실패에 초점을 두어 밝히는 데 있다. 화용적 실패란 모어-비모어 화자 간의 대화에서 비모어 화자가 목표어에 대한 화용적 지식의 부족으로 인해 맥락에 부적절한 발화나 이해를 함으로써 발생하는 의사소통의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를 문법적 오류와의 관계 속에서 포괄적으로 조망함으로써 영어권 한국어 학습자들이 유발하는 의사소통의 문제 중 화용적 실패가 차지하는 의미와 중요성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본다. 본 연구의 논점은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이들의 대화에서 의사소통의 문제를 일으키게 하는 요인들을 분석하고, 이들 중 특히 의사소통 장애를 유발시키는 주요인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것이다(4장). 둘째, 의사소통 장애를 일으키는 주요인인 화용적 실패가 대화에 어떤 양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다(5장). 셋째, 이러한 의사소통의 문제들이 학습자의 한국어 숙달도와 모국어 습득 환경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6장). 4장에서는 의사소통의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을 문법적 오류 요인과 화용적 실패 요인으로 나누어 분석해 보았는데, 그 결과 문법적 오류를 일으키는 요인으로는 발음, 억양, 어휘, 형태ㆍ통사, 그리고 표현 오류가 발견되었다. 그리고 화용적 실패를 일으키는 요인은, 화용언어적 측면에서는 호칭, 통사적 완화장치, 어휘ㆍ구 완화장치, 보조화행, 존대법, 화용적 관례어, 담화표지, 그리고 비언어적 요인이 발견되었고, 사회화용적 측면에서는 사회적 거리, 간접성의 정도, 가치관, 그리고 부담의 정도가 발견되었다. 이러한 문제 요인들의 발생 빈도를 살펴본 결과 문법적 오류가 화용적 실패에 비해 약 3.5배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이 대화에서 의사소통 장애를 유발한 빈도는 화용적 실패가 문법적 오류에 비해 12.9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영어권 한국어 학습자와 한국어 모어 화자 간의 대화에서 의사소통 장애를 유발하는 주요인은 문법적 오류가 아니가 화용적 실패임이 입증되었다. 5장에서는 이들의 대화에서 나타난 화용적 실패의 양상을 분석하였는데, 발화 생산의 측면에서는 ‘모호성 유발’, ‘무례함 유발’, ‘부적절함 유발’이, 그리고 이해의 측면에서는 ‘의도 오해’와 ‘의도 몰이해’가 발견되었다. 이러한 다섯 가지의 화용적 실패가 대화의 흐름과 대화 분위기에 주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모호성 유발, 무례함 유발, 의도 오해, 그리고 의도 몰이해의 경우에는 대화의 흐름이나 분위기에 일정한 부정적 영향을 줌으로써 의사소통 장애를 유발했고, 부적절함 유발의 경우에는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음으로써 의사소통 장애를 유발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화용적 실패라는 현상이 구체적으로 대화의 흐름이나 분위기에 어떤 양상으로 문제를 유발하는지를 정밀하게 보여줌으로써 영어권 학습자가 유발하는 의사소통 문제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다. 6장에서는 의사소통 문제와 화용적 실패의 양상을 학습자의 한국어 숙달도와 모국어 습득 환경에 따라 비교했다. 숙달도 변인의 경우, 숙달도가 높아질수록 문법적 오류나 화용적 실패의 발생 빈도는 감소하지만, 감소의 정도 면에서 화용적 실패의 감소율이 문법적 오류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또한, 사회화용적 실패는 숙달도가 높아짐에 따라 그 발생 빈도가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국어 습득 환경 변인의 경우, 비교포 집단이 교포 집단에 비해 문법적 오류와 화용적 실패의 빈도가 모두 2.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또한, 화용적 측면에서 비교포 집단이 교포 집단에 비해 다섯 가지 양상의 실패 유발 빈도가 모두 월등히 높게 나타났는데, 이런 현상은 무례함 유발의 경우 더욱 심각했다. 본 연구의 결과물은 영어권 한국어 학습자들이 한국어 모어 화자와의 대화에서 언어기반적 의사소통 문제를 유발했을 경우 화용적 측면에서 문제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설명하는 데 유용한 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어 학습자와 모어 화자의 대화에서 나타나는 의사소통의 문제를 더욱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보다 다양한 학습자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