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아우구스또 보알의 ‘억압받는 자들의 연극’이 지닌 심리치료적인 속성에 관한 연구이다. 보알의 연극은 과정 중심적인 특성으로 인해 그 치료적 성격에 관한 체계적인 정립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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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漢陽大學校 大學院, 2002
2002
한국어
서울
iii, 49 p. ; 26 cm.
Abstract: p. 48-49
국문요약 : p.i-ii
서지적 각주 수록
참고문헌 : p. 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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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아우구스또 보알의 ‘억압받는 자들의 연극’이 지닌 심리치료적인 속성에 관한 연구이다. 보알의 연극은 과정 중심적인 특성으로 인해 그 치료적 성격에 관한 체계적인 정립 작업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에 연구자는 예술 치료기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게슈탈트 심리치료이론을 근거로 보알의 ‘억압받는 자들의 연극’을 분석해 봄으로서 그 심리치료적인 성격을 증명해 보고자 하였다.
보알의 ‘억압받는 자들의 연극’은 무대와 객석 그리고 배우과 관객이라는 연극의 전통적인 틀을 해체하고, 새롭게 통합해나가는 실험적인 과정을 진행해 나간다. 그리고 이 실험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의 삶을 억누르는 유, 무형의 억압들과 이를 해결해 나가는 방법론의 개발이 자리잡고 있다.
보알의 작업 가운데 심리치료적인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은 주로 남미에서의 초기 작업들보다는, 정치적인 탄압으로 인해 망명했던 유럽에서의 작업들이다. 정치, 경제, 사회적 불합리와 억압이 만연되어 있던 남미와 달리 유럽에서는 그런 가시적인 억압보다는 개인적이고 심리적인 보이지 않는 형태의 억압이 보다 심각한 문제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적인 억압의 해소를 위한 보알의 일련의 연극작업이 심리치료적 속성을 가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기도 하다.
보알의 ‘억압받는 자들의 연극’과 게슈탈트 심리치료 이론은 인간과 인간의 삶을 왜곡시키는 억압 그리고 이에 대한 해소를 이해하는 관점이 많은 부분에서 유사성을 보인다. 그 중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두 이론 모두 인간의 정신과 신체가 불가분의 관계로 통합되어 있기 때문에 배우-내담자의 현상적인 ‘억압’을 다루기 위해서는 정서적, 신체적 방법론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점이다. 또한 치료 과정 중 배우-내담자의 자기 각성을 중시하고, 여기에 도달하기 위해 내담자가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장으로써 연극적 공간과 기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든가, 치료의 주도권을 상담자 혹은 연출가가 가지는 것이 아니라든가 치료자로서의 배우-내담자가 가지게 하는 등도 유사한 부분으로 드러났다.
연구자는 보알의 작업과 게슈탈트 치료기법과의 비교 분석 작업을 통하여 치료적인 관점에서 ‘억압받는 자들의 연극’이 배우-환자가 직접 자신의 억압된 게슈탈트를 알아차리게 하여 내면 깊숙히 숨겨 놓았던 미해결 과제를 발견하게 하고, 이를 미적 공간을 이용해 현재화함으로써 적극적으로 접촉하는 과정을 통해 ‘억압’을 해소하게 하는 심리치료적 속성을 지닌 기법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