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과잉 및 기타 원인으로 인해 생성되는 비만은 개인 생활의 불편의 차원을 넘어서 한 개인의 건강유지에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하는 사회문제로 발전되기에 이르렀다.
본 연구는 학령기...
영양과잉 및 기타 원인으로 인해 생성되는 비만은 개인 생활의 불편의 차원을 넘어서 한 개인의 건강유지에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하는 사회문제로 발전되기에 이르렀다.
본 연구는 학령기 아동의 식생활 및 식행동 조사를 통하여 비만에 대한 식생활 및 환경 요인을 분석하고, 비만아동의 효과적인 영양판정 및 관련 연구의 수행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여 아동의 식생활 향상 및 비만 이환율 감소에 기여하고자 실시되었다.
본 연구는 서울시내에 거주하는 공립계 2개교 및 사립계 2개교 초등학교 및 튼튼이 캠프 참여 신청자(초등학교 4, 5, 6학년, 9-13세) 중 남아 383명, 여아 337명 총 7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조사기간은 2001년 7월 4일에서 8월 10일에 시행되었으며, 체위조사, 생화학조사 및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체위조사는 신장과 체중, 혈압, 삼두근 피부두께를 측정하였으며 생화학조사는 혈액을 채취하여 혈당, 헤모글로빈,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을 조사하였고, 설문조사는 식행동 및 일반사항, 식품섭취빈도 조사법과 3일 식사기록법에 의한 식사조사를 실시하였다.
대상자는 소아과학회에서 제시한 소아의 신장별 기준체중을 근거로 비만도를 산출하여 비만도에 따라 underweight(-10%이하), normal weight(±10%), overweight(10-20%), obese groups(20%이상)로 4개의 그룹으로 나눴으며 그 결과 4그룹의 분포는 남아의 7.8%가 저체중군으로, 48.8%가 정상군으로, 20.1%가 과체중군으로, 그리고 비만군은 남아의 23.2%으로 나타났다. 여아의 경우 여아의 13.1%가 저체중군으로, 58.5%가 정상군으로, 11.6%가 과체중군으로, 16.9%가 비만군으로 나타났다. 한편 BMI도 비만의 지표로 분석에 이용하였다.
대상자의 혈압은 비만도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혈당의 경우 비만도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BMI와도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한편 혈액의 총 콜레스테롤은 BMI의 수준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중성지방 역시 BMI의 수준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와 반대로 HDL-cholesterol의 수준은 비만도 및 BMI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동맥경화지수(atherogenic index)는 역시 비만도 및 BMI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한편 부모가 양쪽 다 비만한 아이들의 BMI는 한쪽이 비만하거나 두쪽 다 정상인 부모의 아이의 BMI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식행동의 양상을 조사하고 식행동의 양호성을 평가한 결과 식행동의 양호성은 비만도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혈액의 지질성분과 매우 유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영역별로 아동의 스트레스를 조사한 결과, 스트레스의 총합은 비만도와 유의적인 양의 상관 관계를 보였으며, 특히 체형에 대한 스트레스는 다른군에 비해 비만군이 유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정도를 비교한 결과, 비만군의 경우 TV시청이나 컴퓨터에 소요하는 시간이 많았으며, 반대로 에너지 소모가 많은 활동에 소요하는 시간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음껏 뛰어노는 시간이 비만군에서 유의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식품섭취빈도조사법에 의한 에너지의 섭취량은 남아의 경우 2247.0±765.9kcal, 여아의 경우 2022.0±700.1kcal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백질의 섭취량은 남아 70.2±30.1g, 여아 62.43±30.5g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식사기록법에 의한 영양소 섭취상태를 보면 1일 에너지와 단백질의 평균 섭취량이 이보다 낮게 나타났는데, 남아의 경우 1720.7±372.0kcal, 여아의 경우 1619.8±329.2kcal의 에너지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일 평균 단백질의 섭취량은 남아의 경우 68.2g, 여아의 62.8g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식사기록법에 의한 영양소 섭취량의 조사에서 대상자의 칼슘, 인, 나이아신, 비타민 C의 섭취량은 BMI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끼니별 에너지 기여도의 경우 저녁식사의 에너지 기여도는 아침식사의 규칙성과 HDL-cholesterol의 수준과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비만과 영양소의 섭취량, 식품군별 식품 섭취량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비만도의 4군중 과체중군과 비만군을 비만으로, 저체중군과 정상군을 정상으로 구분하고, 영양소 섭취량, 식품군별 섭취량을 quartile로 분류한 후,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에 의해 분석하였다. 나이와 성을 보정한 후 비만 이환의 위험요인을 영양소 섭취량, 식품군별 섭취량의 2nd, 3rd, 4th quartile과 first quartile 간의 Odds Ratio로 비교하였다. 식사기록법에 의한 경우 식품군별 식품섭취량과 비만 이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특이할 만한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식품섭취빈도조사에 의한 조사에서 채소 및 과일류의 경우 1st quartile에 비해 4th quartile의 경우 비만 위험이 0.56배로 유의적으로 낮아졌으며, 우유 및 유제품의 경우 1st quartile에 비해 2nd quartile이 비만의 위험요소가 0.56배 유의적으로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지, 견과 및 당류의 경우 1st quartile에 비해 3rd quartile의 경우는 비만 위험이 1.53배로 유의적으로 증가되었다. 에너지에 의한 식품군별 섭취량의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섭취에너지 1000kcal당 식품군별 식품섭취량을 산출하였는데, 채소 및 과일류와 우유 및 유제품의 섭취량은 비만의 이환에 유의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의 이환을 줄이기 위해 과일류의 섭취 및 균형적인 식품섭취를 장려해야하며, 비만아동의 효율적인 영양평가와 식행동교정 및 식사지도를 위하여 식품섭취빈도조사를 통한 식품군별 식품 섭취 양상의 파악은 매우 중요하다고 사료된다.
본 조사의 결과에 의하면 비만은 식사, 식행동, 유전 및 생활양식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과 관련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행동의 양호성, 신체활동의 감소, 비만한 부모, 과일 및 우유류의 섭취 저하 및 당류섭취의 증가가 비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만아동의 체형에 의한 스트레스와 전체 스트레스 정도는 정상아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한 사회 부적응의 문제를 충분히 이해하여 비만아동을 치료해야 할 것이다. 또한 비만아동을 위한 지속적인 영양 평가 방법의 개발과 체계적인 영양교육 정책의 입안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