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가족체계이론과 Belsky(1984)의 양육행동 결정모델을 이론적 틀로 하여 부모의 자기자비와 자기냉담이 결혼만족, 온정·수용 양육행동을 통해 학령기 후기 아동의 문제행동�...
본 연구의 목적은 가족체계이론과 Belsky(1984)의 양육행동 결정모델을 이론적 틀로 하여 부모의 자기자비와 자기냉담이 결혼만족, 온정·수용 양육행동을 통해 학령기 후기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간접적 영향을 탐색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참가자는 초등학교 4-6학년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 336명(아버지: 139명, 어머니: 197명)으로 질문지법을 사용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부모의 자기자비와 자기냉담 척도는 Neff(2003a)가 개발한 자기자비 척도(self-compassion scale, SCS)를 김경의, 이금단, 조용래, 채숙희, 이우경(2008)이 번안한 척도 중 긍정적 부분(자기친절, 보편적 인간성, 마음챙김)은 자기자비로, 부정적 부분(자기판단, 고립, 과잉동일시)은 자기냉담으로 나누어서 사용하였으며, 결혼만족은 Synder(1979)가 개발한 결혼만족도 검사(marital satisfaction inventory, MSI)를 권영혜, 채규만(1998)이 번안한 것을 수정·보완한 임희수(2013)의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온정·수용 양육행동은 Schaefer(1959)가 제안한 양육행동 개념모형을 기초로 박영애(1995)가 제작한 것을 김문정(2003)이 재수정한 척도의 하위요인 중 온정·수용 양육행동 부분만 사용하였으며, 아동의 문제행동은 Achenbach(1978)이 제작하고 오경자, 이혜련, 홍강희, 하은혜(1998)가 타당화한 한국판 아동·청소년 행동평가 척도(korean child behavior checklist, K-CBCL)를 박철웅(2002)이 재구성한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본 연구는 SPSS 21.0과 AMOS 21.0프로그램을 사용해 구조방정식 모형(structural equation modeling; SEM)을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자기자비가 결혼만족을 통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자기자비와 자기냉담 모두 유의하였다. 둘째, 부모의 자기자비가 온정·수용 양육행동을 통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자기자비만 유의하였다. 셋째, 부모의 자기자비가 결혼만족과 온정·수용 양육행동을 순차적으로 거쳐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자기자비와 자기냉담 모두 유의하였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자기자비가 결혼만족과 온정·수용을 통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성차가 나타났다. 어머니의 경우 부모의 자기자비와 자기냉담이 결혼만족과 온정·수용 양육행동을 순차적으로 거쳐 아동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친 반면, 아버지는 부모의 자기자비와 자기냉담이 결혼만족을 통해서만 아동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쳤다.
종합하면, 본 연구는 부모의 개인 내적 요인인 자기자비가 부모의 결혼만족과 온정·수용 양육행동을 통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간접적 영향을 발견하였다. 또한 추가분석을 통해 자기자비가 결혼만족과 온정·수용 양육행동을 통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의 부모의 성차도 발견하였다. 본 연구는 부모의 내적 특성인 자기자비가 부부관계와 부모-자녀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한 모델 내에 봄으로써 자기자비가 가정에 미치는 영향력을 전반적으로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자기자비를 자기자비, 자기냉담으로 구분하여 연구함으로써 자기자비와 자기냉담이 결혼만족과 온정·수용 양육행동,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차별적 영향을 살펴보았다. 또한 본 연구는 자기자비와 자기냉담이 결혼만족과 온정·수용 양육행동을 통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의 부모 성별에 따른 차이를 확인함으로써, 가정문제로 인한 아동의 문제행동을 다룰 때 부모 간 차이를 고려하여 다른 개입방법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음을 밝혔다. 본 연구의 결과는 부모의 역기능적 양육행동을 수정하는 기존의 부모교육 프로그램에서 나아가, 자기자비를 활용하여 부모의 내면을 변화시킴으로써 가정의 분위기를 개선하고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행동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아동의 문제행동을 다루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및 실행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