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목적은 16세기에 간행된 불경 언해를 대상으로 하여, 각 문헌에 나타나는 한자음 표기의 특징과 차이를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자음의 성모와 초성, 운모와 중·종성이 대응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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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연세대학교 대학원, 2021
2021
한국어
16세기 ; 불경 언해 ; 한국한자음 ; 한자어 ; 성모 ; 운모 ; 16th century ; Buddhist scriptures ; Sino-Korean word ; Sino-Korean ; Initial ; Final
서울
A study of Sino-Korean on the Buddhist scriptures in 16th century
xi, 188 p. : 삽화 ; 26 cm
지도교수: 서상규
I804:11046-000000531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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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16세기에 간행된 불경 언해를 대상으로 하여, 각 문헌에 나타나는 한자음 표기의 특징과 차이를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자음의 성모와 초성, 운모와 중·종성이 대응되는 양상을 파악해 보는 데에 있다.
1장에서는 중세 한국한자음에 대한 선행 연구를 살피고 연구 대상과 범위를 확정하였다. 본고에서는 연구 문헌의 시기와 성격을 16세기 불경 언해로 한정하고, 연구 대상을 한자에 직접 주음된 한자음뿐만 아니라 한글로 표기된 한자어까지로 확장하여 총 1743개의 한자음을 다루었다. 이 가운데 한자에 직접 주음되지 않고 한글로 표기된 한자어를 통해서만 확인되는 한자음은 총 58개이며, 이에 대해서는 <부록>을 통해 해당 한자음의 출처가 되는 한자어를 밝혀 두었다.
2장에서는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연구 자료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였다. 2.1절에서는 순한글로 작성된 문헌을, 2.2절에서는 국한혼용으로 작성된 문헌을 살펴보았으며, 간략한 서지 사항과 함께 한자음 표기에 나타나는 오류와 특징적인 표기에 대해 논하였다.
3장에서는 한자음 성모와 초성 표기의 대응 양상을 순음, 설음, 치음, 아음, 후음으로 나누어 확인하였다. 순음은 순중음과 순경음으로 나뉘며, 일반적으로 순중음 幫母와 並母는 ‘ㅂ’, 滂母는 ‘ㅂ’이나 ‘ㅍ’으로 표기되고, 순경음 非·敷·奉母는 ‘ㅂ’으로 표기된다. ‘ㅂ~ㅍ’으로 나타나는 한자에는 ‘波, 徧, 遍, 布, 婆, 便, 㛹, 蒲’가 있다.
설음은 설두음과 설상음으로 구분되며, 설두음 端母와 定母, 설상음 知母와 澄母는 ‘ㄷ’으로 표기되고, 설두음 透母와 설상음 徹母는 ‘ㅌ’으로 표기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설음에서 ‘ㄷ~ㅌ’으로 나타나는 한자에는 ‘涕, 陀, 宅, 澤’이 있으며, 초발심자경문언해(송광사판)과 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에서는 초성 ‘ㄷ, ㅌ’이 구개음화되어 ‘ㅈ, ㅊ’으로 쓰이는 용례가 나타난다. 또한 泥母와 娘母, 반설음인 來母에 대해서는 ‘ㄴ~ㄹ’로 나타나는 용례들을 문헌별로 자세히 검토하였다.
치음은 치두음과 정치음으로 구분되며, 일반적으로 精母와 從母, 莊母와 章母는 ‘ㅈ’, 淸母, 初母, 昌母는 ‘ㅊ’으로 표기되고, 心·邪母, 崇·生母와 船·書·禪母는 ‘ㅅ’으로 표기된다. ‘ㅈ~ㅊ’으로 쓰이는 한자에는 ‘讚, 則, 遮, 呪’가 있으며, 초발심자경문언해(송광사판)과 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에는 구개음화의 과도교정으로 인해 초성 ‘ㅈ, ㅊ’이 ‘ㄷ, ㅌ’로 쓰인 용례가 확인된다. 반치음 日母는 15세기 문헌에서는 ‘ㅿ’으로 표기되었으나 16세기로 오면서 점차 ‘ㅇ’으로 표기되는데, 16세기 불경 언해에서 ‘ㅿ’으로 나타나는 한자에는 ‘兒, 而, 人’이 있다.
아음 見母, 溪母, 群母는 ‘ㄱ’으로, 疑母은 ‘ㅇ’으로 표기되며, ‘ㅋ’으로 나타나는 것은 溪母의 ‘快’뿐이다. 후음 影·喩母는 ‘ㅇ’으로, 曉·匣母는 ‘ㅎ’으로 표기된다. 아음에는 ‘ㅎ’으로 나타나는 예외적인 음이 다수 존재하는데, 대부분은 유추에 의한 것이다. 또한 칠대만법에 나오는 ‘듀화’는 ㄱ구개음화의 용례이다.
4장에서는 각 절을 운미가 ‘-ŋ/-k’, ‘-n/-t’, ‘-m/-p’, ‘-i’, ‘-w’, ‘ø’인 攝으로 분류하여 운모와 중·종성 표기의 대응 양상을 살펴보았다. 먼저, 16세기 불경 언해에는 치음 뒤에 오는 이중모음이 단모음화된 용례가 나타난다. 宕攝의 (將), (酌)작, 削삭, 常’, 梗攝의 ‘淸, 聖’, 通攝의 ‘足족’, 山攝의 ‘(節)절’, 流攝의 ‘醜추’, 蟹攝의 ‘切체’, 假攝의 ‘邪사’가 그에 해당된다. 반대로 宕攝의 ‘喪샹’과 咸攝의 ‘三샴’은 치음 뒤에 오는 단모음이 과도교정되어 이중모음으로 반영된 것이다.
또한 초성이 순음인 경우에는 원순모음화와 관련된 표기가 확인된다. ‘品’은 ‘품’과 ‘’으로 1회씩 나타나는데, ‘品품’은 ‘픔’이 ‘품’으로 원순모음화된 것이며, ‘品’은 ‘픔’의 단계에서 나타난 합구성이 반영되지 않은 표기의 일종으로 추정된다. ‘不’은 16세기 불경 언해에서 보통 ‘블/브’로 나타나고, ‘부’는 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에서 1회 나오며, ‘不브’는 순한글 문헌인 장수경언해, 부모은중경언해, 초발심자경문언해(송광사판)에서만 확인된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각 장에서 검토한 내용들을 요약·정리하면서, 이번 연구가 가지는 의의와 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하며 논의를 마무리하였다. 본고에서는 순한글로 작성된 문헌과 국한혼용으로 작성된 문헌이 두루 존재하는 16세기 불경 언해를 대상으로 하여 한자에 주음된 한자음과 한글로 표기된 한자어를 함께 검토함으로써, 한자에 주음된 한자음에서는 확인하지 못했던 용례들을 추가로 살필 수 있었다. 단모음화의 용례인 ‘, 짐작, 시절’과 ㄱ구개음화가 적용된 ‘듀화’는 한글로 표기된 한자어에 해당되며, ‘셔가모니, 가난, 버노, 볼, 시, 긔역, 잠/간/잠간, 년, 편난’과 같은 표기 한글로 표기된 한자어에서 확인된 어형이다. 더불어 본고는 기존의 연구들과 달리, 실제 문헌을 검토한 결과를 정리하여 한자음의 사용 양상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16세기 불경 언해에 한정하여 진행되었으므로, 유경 언해, 기술서, 교화서 등을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는 앞으로의 과제로 남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etermine the correspondence aspect of initials(聲母) and finals(韻母) to Middle Sino-Korean in the Buddhist scriptures published in the 16th century. This study consists of 5 chapters. Chapter 1 clarifies the goal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etermine the correspondence aspect of
initials(聲母) and finals(韻母) to Middle Sino-Korean in the Buddhist scriptures
published in the 16th century.
This study consists of 5 chapters. Chapter 1 clarifies the goals of the study
and introduces previous research on this topic as well as research data and
methodology. Chapter 2 discusses a brief bibliographic information about the
Buddhist scriptures and checks errors appearing in each document. Chapter
3and 4 examines the correspondence aspect of initials and finals to Middle
Sino-Korean. Chapter 5, the conclusion, describes the results and implications
of this study and suggests possible research topics. This work can be
summarized as follow :
The initials of Chunzhongyin(脣重音) and Chunqinggyin(脣輕音) except for
Mingmu(明母) and Weimu(微母) in Chunyin(脣音) are regularly corresponded to
‘p(ㅂ)’ or ‘pʻ(ㅍ)’. Mingmu(明母) and Weimu(微母) are corresponded to ‘m(ㅁ)’.
‘波, 徧, 遍, 布, 婆, 便, 㛹, 蒲’ are corresponded to ‘p~pʻ(ㅂ~ㅍ)’
The initials of Shetouyin(舌頭音) and Sheshangyin(舌上音) except for Nimu(泥
母) and Niangmu(微母) in Sheyin(舌音) are regularly corresponded to ‘t(ㄷ)’ or
‘tʻ(ㅌ)’. ‘涕, 陀, 宅, 澤’ are corresponded to ‘t~tʻ(ㄷ~ㅌ)’ and some initials are
corresponded to ‘ʧ(ㅈ)’ or ‘ʧʻ(ㅊ)’ due to t-palatalization. Nimu(泥母), Niangmu
(微母) and Laimu(來母) are corresponded to ‘r(ㄹ)’ or ‘n(ㄴ)’.
In Chiyin(齒音), the initials of Congmu(從母)·Jingmu(精母), Zhuangmu(莊
母)·Zhangmu(章母) are regularly corresponded to ‘ʧ(ㅈ)’ and Qingmu(淸母),
Chumu(初母), Changmu(昌母) are corresponded to ‘ʧʻ(ㅊ)’. The initials of
Xinmu(心母)·Xiemu(邪母), Chongmu(崇母)·Shengmu(生母), Chuanmu(船母)·Shumu(書
母)·Shanmu(禪母) are basically corresponded to ‘s(ㅅ)’. ‘讚, 則, 遮, 呪’ are
corresponded to ‘ʧ~ʧʻ(ㅈ~ㅊ)’ and some initials are corresponded to ‘t(ㄷ)’ or
‘tʻ(ㅌ)’ due to the hypercorrection of t-palatalization. All the initials of Rimu(日
母) are regularly corresponded to ‘z(ㅿ)’ in 15th century. However, these are
normally corresponded to ‘ø(ㅇ)’ in the Buddhist scriptures published in 16th
century.
Jiamu(見母), Ximu(溪母), Qunmu(羣母) are corresponded to ‘k(ㄱ)’ and Yimu(疑
母) are basically corresponded to ‘ø(ㅇ)’ in Yayin(牙音). Only ‘快’ is
corresponded to ‘kʻ(ㅋ)’. Yingmu(影母) and Yumu(喩母) are corresponded to ‘ø
(ㅇ)’ and Xiaomu(曉母) and Xiamu(匣母) are corresponded to ‘h(ㅎ)’ in Houyin
(喉音). There are some initials in Yayin(牙音) that are corresponded to ‘h(ㅎ)’.
Some characteristics related to Modern Sino-Korean shows in finals. Firstly,
there are some examples of elimination of medial in Chiyin(齒音)[(將), (酌)작,
削삭, 常, 淸, 聖, 足족, (節)절, 醜추, 切체, 邪사]. secondly, there are some
examples related to the vowel rounding of unrounded vowel in Chunyin(脣音)
[品품/, 不브/블]. In addition, this study shows some word forms like ‘셔가모
니, 가난, 버노, 볼, 시, 긔역, 잠/간/잠간, 년, 편난’ that normally not
appeare in the Sino-Korean directly given in Chinese character by observing
the Chinese characters written in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