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동북아시아지역 신석기시대 어로문화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어로가 전체 물질문화상 및 생업경제와 어떻게 연동하여 변화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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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부산대학교 대학원, 2020
2020
한국어
950.1 판사항(23)
부산
xi, 245 장 : 삽화 ; 30 cm
지도교수: 임상택
참고문헌: 장 221-241
I804:21016-000000144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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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동북아시아지역 신석기시대 어로문화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어로가 전체 물질문화상 및 생업경제와 어떻게 연동하여 변화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지리적으로 동북아시아에 해당하는 한반도와 중국 동북삼성, 러시아 연해주, 일본의 서북큐슈지역 일대를 대상으로 하며, 시기적으로 한국·중국·러시아의 신석기시대, 그리고 이와 병행하는 일본의 죠몽시대 후기 전반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본고의 ‘어로문화’는 어로활동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어로구를 기반으로, 어로의 기술, 자연환경, 생계양상을 비롯하여, 토기나 석기와 같은 문화적 요소도 포함한다.
Ⅲ장은 ‘지역구분과 편년’으로 본고의 대상범위에 대한 문화권과 자연환경에 대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이 후 논의하게 될 지역구분안과 지역 간 병행관계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동북아시아지역의 신석기문화는 이미 기존의 연구에서 많은 부분이 다루어져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송눈평원지역, 연해주-한반도 동북부 지역, 요동-한반도 서북부 지역, 한반도 중서부지역, 한반도 동·남부-서북큐슈 지역의 5개 지역으로 크게 구분하였다. 대상지역의 자연환경은 상기한 5개 지역권에 대해 해안과 내륙하천지역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각 지역권의 환경은 일부 유사한 부분을 공유하기도 하지만 문화적으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기도 하며, 반드시 해안과 내륙하천지역으로 대비되는 것도 아니다. 이는 본고의 대상지역이 매우 광범위하기 때문에, 동일한 환경 하에서도 세부적인 차이를 가진다는 점과 문화적인 차이도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편년과 병행관계는 각 지역의 절대연대를 바탕으로 상대연대를 참고하여 대상지역 전체를 정리하였다<표 6 참조>.
Ⅳ장에서는 본고에서 다루는 전체 어로구의 기종에 대한 정의와 연구사정리 및 분류를 실시하였다. 본고의 어로구 기종은 작살류, 낚시류, 어망추류, 기타 찔개살과 빗창으로 구분된다. 작살은 사용방식에 따라 작살촉이 자루와 고정된 고정식과 대상물에 명중 후 작살촉과 자루가 분리되는 분리식으로 구분된다. 또한 재질에 따라 석제와 골제로 대별되며, 형태에 따라 세분되기도 한다.
낚시류는 축부와 침부가 결합되는 형태인 결합식낚시와 축부와 침부가 일체형인 단식낚시로 나누어진다. 결합식낚시는 결합형태에 따라 정면결합식, 측면결합식, 상하결합식으로 구분되며, 정면결합식의 경우 축부의 재질에 따라 석제와 골제가 있다. 석제축부는 다시 형태에 따라 6가지로 세분된다. 단식낚시는 J자형과 역T자형으로 대별되며, 세부적으로 각각 2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어망추류는 재질별로 석제와 토제로 구분되며, 어망추홈의 형태에 따라 석제 3가지, 토제 2가지로 나누어진다. 이 외 어망추홈의 방향에 따라 장축방향과 단축방향이 있으며, 무게를 중심으로 크기속성에 따라 대·중·소로 구분된다.
찔개살은 미늘이 없는 작살과 같은 개념으로 석제와 골제가 있으며, 석제는 형태에 따라 4가지로 세분된다. 빗창은 패류채집 및 가공과 관련된 도구로 추정되며, 형태에 따라 2가지로 구분 가능하다.
Ⅴ장과 Ⅵ장은 동북아시아 어로구의 시·공간적 양상에 관한 내용으로, 지역별 단계를 설정하고 어로구의 기종조성 및 형태의 변화양상에 관하여 살펴보았다. Ⅴ장과 Ⅵ장은 각각 동북아시아 동부와 서부로 구분하여 설명하는데, 동부와 서부는 기존 토기문화의 연구성과 및 어로구의 조성에 기반 한 것이다.
송눈평원, 연해주-한반도 동북부 지역, 한반도 동·남부-서북큐슈 지역이 포함되는 동북아시아 동부는 대체로 3,500BC 이전의 1단계, 3,500~2,000(?)BC의 2단계, 2,000(?)BC 이후의 3단계로 단계설정이 가능하다. 1단계 동부에 해당하는 송눈평원과 연해주-한반도 동북부 지역은 골제작살 위주의 어로구가 확인되며, 어망추 등이 부가적으로 사용되는 양상을 보인다. 한반도 동·남부 및 서북큐슈 해안 지역은 공통적으로 석제작살류가 다수 확인된다. 한반도 동·남부에는 이 외 결합식낚시와 골제작살도 나타나지만, 2단계 이후부터 어로구의 양상은 일부 유적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어망추 중심의 어로구 조성으로 변화한다. 서북큐슈 해안지역에서는 전체적으로 2단계에 1단계 보다 유적 수나 작살 및 낚시류가 증가하며 3단계에 어로문화가 가장 성행하게 된다.
서부지역은 요동-한반도 서북부지역과 한반도 중서부지역으로 전자 역시 동부지역과 같이 3단계로 구분된다. 중서부지역의 경우는 3,000BC를 기준으로 전후 2단계로 구분된다. 이들 지역은 1단계 이른 시기부터 어망추 중심의 어로구 조성이 확인된다. 2단계 이후 요동반도 지역에서는 작살 및 낚시 중심의 어로구 조성이 나타나지만, 요동반도지역을 제외하면 대체로 어망추 중심의 양상이 지속된다. 요동반도지역에서는 2단계부터 해안지역 주요 유적들에서 작살과 낚시류의 어로구가 상당한 증가가 이루어 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Ⅶ장은 ‘동북아시아 어로문화의 특징과 변동과정’으로 지역별 어로의 특징을 구분하고 지역양상의 변동을 살펴보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초기농경의 수용이라는 측면에서 어로문화 변동의 원인을 고찰하였다. 동북아시아의 어로는 지역환경 별 4가지 특징(고위도 내륙지역의 작살중심어로, 동해안 석호지대의 복합어로, 도서·해안지역의 작살·낚시 어로, 내륙하천지역의 어망어로)을 가진다.
이러한 어로방식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크게 3단계의 변동양상이 관찰된다. 1단계는 동부의 작살·낚시 중심어로와 서부의 어망추 중심 대비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2단계 이후 송눈평원, 요동반도 해안, 한반도 동·남부 해안 및 서북큐슈 해안 등 일부지역을 제외하면 동북아시아 대부분의 지역에 어망추 중심의 어로구 조성이 일반화되는 모습이 관찰된다. 이러한 변화는 3,500BC 이후 동북아시아 지역에 초기농경이 확산되는 시기와 일치한다. 이 시기는 비단 초기농경 뿐만 아니라, 침선계양식의 토기·봉상 갈돌 및 말안장형 갈판·굴지구류와 같은 동북아시아 전반에 걸친 물질문화의 확산과도 연결된다. 생업도구조성 상에서도 서부지역에서 보이는 어망추+갈돌·갈판+굴지구 중심의 도구조성이 2단계 이후 동부지역에서도 일반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초기농경과 함께 서부지역의 생업방식이 동부지역에도 자리 잡게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요동반도 및 한반도 동·남부의 일부 해안지역 유적들에서는 작살·낚시어로가 지속적으로 성행하고 있는데, 이는 각각 산동반도 및 큐슈 같은 해양교류지역의 존재 때문으로 생각된다.
즉, 초기농경을 동반한 물질문화의 확산은 기존 문화 및 생업경제에도 큰 영향을 끼쳐 동북아시아에 전반적인 문화변동이 일어나게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어로문화 역시 이와 연동하게 되는데, 특히 해양적응어로민들의 내륙지향성이 증가하여 유적이 내륙으로 확산하며, 어망어로와 채집·농경 중심의 내륙·내만형 생계방식으로 변화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일부 해안 유적들은 해양문화교류의 창구로서 역할을 하게 되며, 생업상에서도 해양지향성을 유지하게 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목차 (Table of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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