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현행 토론교육이 내용적 목표의 논리성만을 강조한 나머지 관계적 목표의 사회적 상호작용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토론은 관계 속에서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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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2015
학위논문(석사) --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 국어교육학과초등국어교육전공 , 2015. 2
2015
한국어
372.4 판사항(22)
충청북도
v, 118 p. ; 26 cm
한국교원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 : 이경화
참고문헌 : p.p.107-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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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현행 토론교육이 내용적 목표의 논리성만을 강조한 나머지 관계적 목표의 사회적 상호작용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토론은 관계 속에서 갈등을 조정해 가는 구두 의사소통 방법이다. 하지만 현행 토론활동이 진정으로 갈등을 조정하는 능력을 향상시켜 주고 타인과 소통하는 사람을 길러 주는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실제 학교 현장속의 토론 수업은 자기의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하는 논리적인 사고력 향상에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을지 몰라도 상대를 이해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관계형성 측면에서의 발전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토론수업에서 학생들이 말을 할 때 지나치게 자신의 입장만 내세우면서 자신의 주관에 빠져 상대의 생각, 기분, 상황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즉, 내용적 목표의 논리성만을 강조한 현행 토론 교육은 자기중심적 말하기를 반복적으로 습득하게 하여 소통이 불가능한 이기적인 인간을 길러 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현행 토론 교육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호주관성을 기반으로 한 토론 교육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상호 주관성을 기반으로 한 토론은 논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이해하고 분명히 표현하는 ‘자기이해’, 상대방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들으면서 상대편의 주장이나 근거를 살피고 이해하는 ‘상대이해’, 내용과 상황을 이해하고 조정하면서 자신의 입장을 점검해 나가는 ‘상호교섭’을 통해 상호이해의 폭을 넓혀간다.
토론의 궁극적인 목적은 찬성편과 반대편의 승패를 결정지어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토론의 과정에서 대립하는 쟁점에 대하여 상대의 주장과 근거를 이해하게 되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공감대의 기반을 확보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상호주관성을 기반으로 한 토론 수업의 특성을 이론적으로 밝히고 상호주관성을 기반으로 한 토론 수업 모형을 설계하여 적용했다. 그리고 자기이해, 상대이해, 상호교섭의 교육내용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토론 대화 속에 나타난 양상을 분석하였다. 더불어 토론의 태도적 측면의 긍정적인 변화를 살펴 토론 수업의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각 장별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Ⅱ장에서는 상호주관성의 개념을 정립하고 상호주관성을 기반으로 한 토론 수업의 특성과 의의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상호주관성을 기반으로 한 토론 수업의 자기이해, 상대이해, 상호교섭의 교육내용을 제시하였다. 더불어 교육과정과 토론 수업 실태를 분석하여 상호주관성을 기반으로 한 토론 교수·학습 모형이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Ⅲ장에서는 기존의 상호교섭적 관점의 토론 교수․학습 모형을 자세히 살펴 수정․보안 요소를 점검하여 상호주관성을 기반으로 한 토론 수업 모형을 설계하여 적용하였다. 본 연구자가 제안하는 상호주관성을 기반으로 하는 토론 교수․학습 모형은 ‘상호이해 마음열기 → 서로의 주장 공유하기 → 입장 바꿔 생각하기 → 주장 선택 및 내면화하기’ 이다. ‘입장 바꿔 생각하기’는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핵심 단계이다. 이 단계의 세부 활동으로 ‘상대방의 주장에 대해 공감하기’를 추가하여서 상대방의 설득력 있는 주장을 칭찬하고 더 보충해야 할 근거자료를 찾아봄으로써 상대방의 입장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상대방을 나의 생각 발전에 도움을 주는 협력자로 인식하는 것을 강조하였다. 즉, 토론을 통해 나의 주장을 반드시 설득하기 보다는 더 옳은 면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인식하여 상호 이해의 폭을 넓이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Ⅳ장에서는 상호주관성을 기반으로 한 토론 수업을 적용한 후 나타난 학생들의 토론 수업 대화를 전사하여 분석하였다. 상호주관성의 원리인 자기이해, 상대이해, 상호교섭의 교육내용을 내용적 층위와 관계적 층위로 구분하여 양상을 분석하였다. 더불어 토론의 태도적 측면의 변화를 토론에 대한 인식의 변화, 토론 후 소감 및 발표내용, 토론 후 자기 점검표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그 결과 상호주관성을 기반으로 한 토론 수업을 통해 종합적으로 자기 이해, 상대 이해, 상호교섭이 더욱 향상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상호주관성을 기반으로 한 토론 수업은 상대 이해의 관계적 층위 목표 교육내용에서 가장 많은 향상을 보였다. 이러한 상대 이해의 향상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적극적 듣기의 태도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무엇보다 토론을 승패를 가리는 싸움으로 인식하지 않고 공통의 주제에 대해 서로의 관점을 공유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흥미로운 활동이라고 인식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토론은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활동이다. 토론은 무엇보다도 관계를 통해 생각의 발전을 갖게 되는 경험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학교 토론 수업은 학생들에게 자기 주관을 형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이해하면서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형성시킬 수 있는 상호주관성을 기반으로 해야 함을 알 수 있었다.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