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담론으로 축조된 근대의 위대한 도시들은 20세기 중반에 이르면서 상당 부분 물리적으로 붕괴되고 황폐화되기 시작했다. 21세기로 접어들자, 글로벌리즘의 담론 속에서 특히 아시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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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인하대학교 대학원, 2014
학위논문(석사) -- 인하대학교 대학원 일반대학원 , 건축공학과 , 2014. 2
2014
한국어
711.558 판사항(21)
인천
A Study on the Creation of Sustainable Community through the Concept of Public Milieu
viii, 72 p. ; 26cm
인하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구영민
참고문헌 : p.5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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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담론으로 축조된 근대의 위대한 도시들은 20세기 중반에 이르면서 상당 부분 물리적으로 붕괴되고 황폐화되기 시작했다. 21세기로 접어들자, 글로벌리즘의 담론 속에서 특히 아시아의 많은 대도시들은 광범위한 프로젝트와 활동 영역 확보를 위한 전략적 장소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세계화의 범위가 확장되고, 도시는 새로운 경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 구조, 상품화된 공간으로 탈바꿈된 것이다. 글로벌 정치・경제, 문화 공간, 그리고 새로운 유형의 정치적 공간을 위한 인프라가 조성되었고, 그 와중에 기존 도시공간의 문제들은 방치된 채 그 심각성이 날로 가속화되었다.
도시재개발, 도심 재활성화를 아무리 정책의 꼭지로 내세워도 경제논리에 입각한 지나친 공간의 상품화와 산업화 이후 도시의 양적팽창이 가져다 준 피폐(疲弊)를 회복하기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난감한 지경에 이른 것이다. 결국 도시 재개발은 거주민의 일상이 누적된 오래된 도심 지역에 대한 개발 소외현상을 초래했으며, 사회구조와 도시개발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지역 정체성과 커뮤니티를 재활성화 하겠다는 소위 도시재생사업도 형식적인 구호로 끝났을 뿐이다. 다양한 이론적 연구와 프로젝트의 시행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도시재생사업의 결과물은 단순한 물리적 여건의 개선이나 미적 조작 등, 동일한 기준에 의해 천편일률적으로 양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도시 재개발과 재생 역시 거대 계획에 의해 작동 된 탓에 지역의 장소성과 다채로운 일상을 담아내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이 연구에서는 도시재생의 근본적 목표인 지역 커뮤니티 회복에 대해 지속가능한 도시 디자인을 토대로 한 접근방식을 연구하고자 한다. 특히 거주 생활권 내 주요한 공공공간인 공원 프로그램이 단순히 빈 공간으로 남겨지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기존의 도심 재생이 간과한, 사회‧생태적 지속가능성과 공공성에 의한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작은 중심’을 논의의 초점으로 삼고자 한다. 구체적으로는 공원이 지역 커뮤니티를 위한 형식적인 공공공간이 아니라 사회‧경제‧환경을 복합적으로 연계하여 상호작용을 유도할 수 있는 매개 영역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도록 밀리우(milieu)의 개념을 접목시키고자 한다. 즉, 공적공간으로서의 공원프로그램을 도시의 가공물인 건축의 영역으로 편입하여 건축의 공원화, 또는 공원의 건축화를 위한 개념적 얼개를 형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론적 가정을 바탕으로 연구의 결론부에서는 디자인 실험을 진행한다. 디자인을 위한 대상지는 현재 인천시 주거환경개선 사업지로 선정된 구도심지역의 인천시 동구 송림동에 위치한 ‘현대상가’로 하며 실질적 잠재성을 시험해보고자 한다.
이 연구는 생태적 공공성을 바탕으로 한 생활권 규모의 공원프로그램에 대한 건축적 개입을 통한 지역의 장소적 가치와 거주민의 일상 회복, 그리고 오늘날 도시재생의 주요 화두인 지속가능한 커뮤니티의 형성에 대한 실험적 연구로서 ‘도시란 지어진 형태가 아니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삶과 그것들의 관계’라는 점을 명확하게 규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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