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유교 의례에 내재한 축제적 성격을 분석하여 이것이 유교사회를 끊임없이 재구조화하게 하며 지속 발전을 하게 한 원동력임을 밝히는 것이다. 궁극적인 이유로는 유교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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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2013
학위논문(박사) --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 동양철학과 , 2013.8
2013
한국어
181 판사항(22)
서울
(The) study of the festive feature in confucian rituals and its function of re-structurizing society
v, 218 p. ; 30 cm
지도교수: 박상환
참고문헌: p.20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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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본 연구의 목적은 유교 의례에 내재한 축제적 성격을 분석하여 이것이 유교사회를 끊임없이 재구조화하게 하며 지속 발전을 하게 한 원동력임을 밝히는 것이다. 궁극적인 이유로는 유교적 ...
본 연구의 목적은 유교 의례에 내재한 축제적 성격을 분석하여 이것이 유교사회를 끊임없이 재구조화하게 하며 지속 발전을 하게 한 원동력임을 밝히는 것이다. 궁극적인 이유로는 유교적 전통문화의 쇠락이 뚜렷한 지금 유교문화의 현대적 의의와 이월적 가치를 찾고자 함이며, 유교문화의 근본정신이며 행위의 본질인 예악과 이에 따른 의례를 축제로서 활성화하려는 데에 그 이유가 있다. 축제를 개념적 대상으로서 설정한 것은 개인의 내면, 개인과 개인, 개인과 공동체의 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문화적 지표로서 특정 시대나 상황의 개인과 공동체(사회)의 변증법적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 재구조화의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예악 의례와 축제를 연관하여 현대적 관점에서 유교예악 의례와 축제의 상관성을 논한 선행연구는 유교의 종교성, 축제 주체, 의례의 변화, 유교적 축제 개념 등의 관점에서 다루어졌다. 사실 이들 관점들은 서로 유기적이기 때문에 상호 연관하여 연구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필자는 여러 관점을 아우를 수 있는 빅터 터너의 ‘반구조(反構造, antistructure)’ 개념을 도입하여 전통 유교의례의 축제성과 사회적 재구조화 기능을 설명하였다. 이 반구조 개념은 반 제냅의 ‘분리-전이-통합’의 과정 증에서 특별히 ‘전이’를 강조하여 나타낸 것이다. 이 반구조는 구조화된 사회를 벗어난 의도적 일탈의 입장이나 사회를 강조하는 개념어로서 기존의 사회 구조가 변혁을 통해 재구조화 할 때 반드시 거쳐야할 일시적이고 자극적인 틈새 사회를 말한다. 논증의 기본 틀을 반구조의 두 가지 양상인 전이영역[Liminality]과 의례대상자 집단의 특성을 말하는 반구조공동체[Communitas]의 의미를 논지 전개의 틀로 세우고, 유교 예악 의례의 축제적 의미를 논증했다.
예악 의례의 절차는 일련의 통합과정으로서 ‘분리-전이-통합’의 순서가 있다. 이를 통해 개인, 공동체, 사회의 통합 과정을 구조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데, 특히 상·장례에서 그러한 현상을 확실히 알 수 있다.
큰 틀에서 반구조의 상황과 입장을 노자와 장자, 혜강의 반예악적·반문화적 입장에서 살펴보았다. 이들의 반문화적 입장은 일종의 사회적 대대성이며, 결과적으로 유교 예악의 변화와 발전을 촉진하는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그러한 양상을 구조-반구조-재구조라는 순환성으로 정리하였다. 특히 노자의 사고방식은 양극의 조화와 반대의 일치를 가능하게 하는 변증적 사고방식으로서 기본적으로 개인과 사회, 또는 개인과 개인 등의 소통양상을 찾는 것이었다. 그리고 장자의 생사관을 유교적 일탈과 대비하고 장자의 초월적 관념 속에서 축제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혜강의 <성무애락론>에서는 유가와 도가의 경계에 선 혜강의 반구조적 입장을 논구하였다. 이를 통해 노자, 장자, 혜강의 반예악적 입장은 이 기존 구조 사회에 대한 저항하는 반문화로서의 실천이며 반구조의 정신을 잘 나타내고 있었다.
그리고 유교 의례의 절차에 나타난 축제적 연행 과정, 즉 분리-전이-통합으로 진행되는 일련의 통합적 사회재구조화 과정을 결과적으로 유교적 상·장례를 통해 확립하였다. 유교 상·장례는 한국인의 문화적 아키타입(Archetype)을 이루고 있으며 상·장례의 절차나 상징적 요소들이 이른바 축제의 면모를 간직하여 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삶과 죽음, 인간과 자연, 개인과 공동체 등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상징체계로서 문학적 서사성(敍事性)과 악(樂)·가(歌)·무(舞)의 요소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교에서는 기본적으로 삶과 죽음이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니라 조상, 나, 후손에 이르는 일련의 통합적 자연현상에 불과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는 장자의 생사관과 일부분 일치하는 면도 있었다. 아무튼 유교 상·장례는 삶과 죽음을 일치시키기 위한 제의적 절차이면서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를 서사적으로 엮은 사회극적 유희성을 가진다. 이는 역사와 시대의 양상에 따라 유연하고 다양하게 변모되어 연속되고 있는데 이러한 양상을 <禮記>와 <朱子家禮>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필자는 터너의 반구조 관점을 확대·심화하고자 하였다. 즉 유교공동체의 의미를 터너의 반구조공동체와 비교하여 그 의미를 구상해 보았으며, 유교 상·장례의 분리-전이-통합의 절차 구분 중에서 높은 상징성과 드라마틱한 고복·성복·반곡의 절차를 나름대로 특화하여 예술성과 축제성의 관점에서 논증하기도 하였다. 이 절차들의 공통된 특징은 영혼과 주검의 분리가 애매한 경계적 상황에 놓이게 된다는 것이다. 기존 사회 구조를 벗어난 비일상의 반구조적 상황이다. 그리고 두 입장의 통합은 담제 이후 길제의 절차를 통해서 궁극적인 통합을 이룬다. 통합을 통해 특히 살아있는 자는 이전의 삶과 다른 새로운 영역의 구조사회에서 발전된 지위를 가지게 된다. 따라서 전이적 영역을 중심으로 한 의례의 과정을 충실히 겪은 사람은 의례가 행해지는 공동체에서 향상된 지위와 자격을 최종적으로 획득하게 된다. 이러한 통과의례적 상·장례의 이런 의미는 역사, 사회, 예술, 문화, 사상, 축제, 혁명 등에 확장하여 적용할 수 있다.
이 연구를 통해 필자는 반구조의 의미가 인간의 역사와 사회관계에서 ‘기존 구조’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제의적·유희적·연속적 성격을 갖는 유교 상·장례의 절차에는 축제적 연행의 요소가 많고 또한 전통문화예술의 원형질을 간직하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점에서 이 논문은 유교적 예악과 의례에서 축제성과 반구조의 관점을 적용한 독창적인 영역을 열었다는 데에 학문적 의미가 있으며, 나아가 유교문화를 기반으로 한 전통문화사업, 지역향토문화사업, 축제산업 등에 보다 실천적 개념과 의미를 제시하였다는 데에 연구의 사회적 가치를 찾을 수 있다.
주제어 : 유교의례, 예악, 상·장례, 반구조, 축제, 재구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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