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형 노인회상기능척도를 개발하고, 일반 노인을 대상으로 회상집단프로그램을 실시하여 회상기능 및 자아통합감, 우울의 개선효과를 알아보았다.
연구 1에서는 만 60세 이...
본 연구는 한국형 노인회상기능척도를 개발하고, 일반 노인을 대상으로 회상집단프로그램을 실시하여 회상기능 및 자아통합감, 우울의 개선효과를 알아보았다.
연구 1에서는 만 60세 이상 482명 노인(남자: 189명, 여자 293명)을 대상으로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27문항 6하위 요인-① 삶의 대처 및 전수, ② 삶의 회한, ③ 친목 및 삶 정리, ④ 나/가족 재발견, ⑤ 자식에 대한 애환, ⑥ 죽음관련생각-의 척도를 구성하였다. 척도의 Cronbach's α 계수는 .87이었으며, 하위요인 별로는 .60 ∼ .75 이었다. 199명의 노인(남자: 65명, 여자 13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확인적 요인분석의 결과, 구성된 척도는 부합지수 CFI=.93, NNFI=.92, RMESA=.07로 적정수준이었다. 선행 연구와 비교할 때, 한국형 회상기능척도는 개인적인 일/사건 보다 자식, 부모 등 가족이나 혈연, 집단주의 관계를 중시하는 문항들이 추가되었다.
연구 2는 일반노인을 대상으로 회상집단프로그램을 실시하여 통제집단에 비해 실험집단에서 회상기능 및 자아통합감, 우울감의 개선효과가 나타나는지 알아보았다. 프로그램은 6주간 매주 1시간씩 시행되었으며, 사전 및 사후, 4주의 추후시점에서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을 비교하였다. 연구대상은 만 60세 이상으로 종합복지관의 노인대학과 복지센터를 이용하는 일반 노인으로 실험집단 15명과 통제집단 14명이었다. 각 집단은 7개 변수(연령, 교육 연한, 주관적 건강상태, MMSE-K점수, 자아통합감, 우울감, 회상기능)에서 균등하게 배분되었다. 회상집단프로그램의 각 회기는 어린 시절, 결혼과 가족, 성공과 고난, 삶의 지혜를 포함하였고, 한국형 노인회상기능척도의 개발에서 특징적으로 부각된 자식에 대한 애환의 요소를 ‘결혼과 가족’ 주제에서 포함하여 다루었으며며, 기존의 회상집단프로그램에서 간과하고 있는 죽음주제를 포함하여 총 6회기로 구성하였다. 프로그램의 효과 규명을 위해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간의 사전, 사후, 추후 시점에서 이원반복측정 변량분석을 실시하였다. 변량분석에서 주 효과 및 상호작용 효과가 관찰될 경우, 대응표본 t-검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1) 회상기능점수는 실험집단이 통제집단보다 사전검사에 비해 사후검사와 추수평가에서 증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요인별로 살펴보면, 삶의 대처 및 전수, 친목 및 삶 정리, 나/가족의 재발견, 죽음관련생각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삶의 회한, 자식에 대한 애환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자아통합감 점수는 실험집단이 통제집단보다 사전검사와 추수평가에서 증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아통합감의 6개 하위요인 모두-현재생활만족, 지혜로운 삶, 생의 태도, 죽음수용, 노령수용, 지난인생수용-실험처치 후 향상된 된 것으로 나타났다. 3) 우울점수는 실험집단이 통제집단보다 사전검사에 비해 사후검사와 추수평가에서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노인의 회상기능을 평가하는 한국형 노인회상기능척도를 개발하였으며, 특히 선행연구 자료에서 간과되었던 ‘자식에 대한 애환’ 요인을 추가할 수 있었다. 이는 노인의 회상 연구에서 한국적 상황 또는 문화적 맥락이 반영된 실증적 자료를 제시한 성과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일반노인을 대상으로 회상집단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노인의 회상기능 및 자아통합감, 우울감의 개선 효과를 관찰하였다. 이를 통해 노인의 회상기능의 개선과 일반적인 심리적 적응의 개선이 병행된다는 시사점을 얻었다. 더불어 단기집단프로그램이지만, 일반 노인을 대상으로 실용적으로 활용 가능한 개입방안도 시험적이나마 제시할 수 있었다. 끝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