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이혼․별거자가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혼․별거 전 1년, 이혼․별거 당해 연도, 이혼․별거 후 1년 동안의 소득 변화와 생활만족도의 변화를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이혼...
본 연구에서는 이혼․별거자가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혼․별거 전 1년, 이혼․별거 당해 연도, 이혼․별거 후 1년 동안의 소득 변화와 생활만족도의 변화를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이혼․별거 전후 소득과 생활만족도가 이혼․별거 이전보다 상태가 호전되는지 더 취약해지는지를 종단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종단적인 연구가 필요한 이유는 이혼․별거 전후 겪는 빈곤과 정서적인 어려움이 장기간 계속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혼․별거 이후 삶에 대한 적응은 경제적 상태와 심리 정서적 안정의 문제를 모두 포괄하는 것이므로, 당사자들이 경험하는 어려운 점과 효용을 함께 조사하는 것이 요청된다.
본 연구를 통해 이혼․별거 당해 연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이혼․별거 이전과 이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시간의 변화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영향 요인들을 동시에 파악하고자 한다. 이러한 종단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혼․별거 시기의 가족이 직면하는 소득, 생활만족도 변화를 동시에 고찰하여 사회복지 개입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이혼․별거를 경험한 한부모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 제시된 연구목적을 분석하기 위해 한국노동패널 1차년도에서 11차년도 11년간 자료를 사용하였다. 그리고 분석대상은 별거 및 이혼을 경험한 남성 128명, 여성 116명 총 244명을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이 연구에서 모형의 적합성을 평가하고 구성된 연구질문에 응답하기 위하여 잠재성장모형을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에 대한 기술적 분석은 SAS 9.1, SPSS 17.0을 활용하였다. 그리고 잠재성장모형은 AMOS 7.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소득의 평균값은 남녀 모두 이혼․별거 전년도, 이혼․별거 당해 연도, 이혼․별거 다음 연도 3년 동안 매년 감소하는 추세이다. 소득의 발달궤적은 무조건모형에서 초기치와 변화율 간 변량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기치와 변화율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인 간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득의 초기치와 기울기의 부적 상관계수는 출발점에서 소득의 초기치가 높았던 사람은 완만하게 감소하는 반면 초기치가 낮았던 사람은 급속히 감소한다고 볼 수 있다.
둘째, 소득 발달궤적의 조건모형에서 초기치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연령, 주거이동유무로 나타났으며 변화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학력, 주거이동 유무, 자녀와 동거하는 경우로 나타났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소득이 급속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이동 경험이 있는 경우에 비해 주거이동의 경험이 없고 자녀와 동거하는 경우 소득이 완만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생활만족도 발달 궤적 추정치를 무조건모형에서 살펴본 결과, 생활만족도 중 가족의 수입, 여가생활, 주거환경의 경우 초기치는 통계적으로 유의하나, 변화율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혼․별거 당시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인간 차이가 있으나, 시간이 지나도 변화율에 개인적 차이가 없다는 의미이다.
생활만족도(사회적 친분관계)의 경우는 친구관계 혹은 지인 관계에 대한 만족도를 측정하는 변수인데, 초기치와 변화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인차가 나타났다. 즉 이혼․별거 당해 연도나 다음연도에 친구관계, 지인 관계 등 사회적 친분관계 만족의 개인차가 다양하게 퍼져있다는 의미이다.
넷째,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생활만족도 요인 중 조건모형으로 분석할 수 있는 변수는 생활만족도(사회적 친분관계)이다. 생활만족도(사회적 친분관계) 조건모형에서 초기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학력, 소득으로 나타났으며 변화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성별, 학력, 성인과 동거하는 경우로 나타났다. 남성에 비해 여성의 경우, 학력이 높은 경우, 혼자 사는 경우에 비해 여타 성인과 동거하는 경우 생활만족도(사회적 친분관계)가 완만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소득 발달궤적과 생활만족도(사회적 친분관계) 발달궤적 사이의 관계는 시간의 변화에 따라 더 빨리 증가하는 영향을 주는데,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과 생활만족도의 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결과가 나온 것은 본 연구에서 이혼․별거 전후 3년 동안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어서 장기간을 살펴보는 연구에 비해 소득과 생활만족도(사회적 친분관계)의 관계 변화의 차이를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상과 같은 주요 검증결과를 통해 본 연구가 갖는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혼․별거를 경험하는 사람들의 소득 변화, 생활만족도의 변화 궤적을 파악하여 분석기간을 횡단적으로 보던 동향에서 벗어나 종단적으로 이혼․별거 전후 변화를 살펴,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이혼․별거자들이 생활하기 가장 힘든 이혼․별거 전후 1년 시기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는데 의의를 제공한다.
둘째, 선행연구에서는 이혼․별거를 경험한 대상자 중 연구대상이 주로 저소득 여성 한부모나 자녀를 양육하는 여성 한부모가 집중대상이었다. 그러나, 현재 이혼․별거 이후 사회적 자료들은 이혼․별거 이후 남성과 여성 모두 소득 감소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이혼․별거 여성과 남성을 함께 고찰하여, 사회복지개입 방안 모색에 필요한 근거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셋째, 패널을 활용하여 생활만족도를 고찰할 때, 본인이 인지하는 생활만족도 한 문항만을 분석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연구에서는 이혼․별거자의 생활만족도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생활만족도의 세부항목(가족의 수입, 여가생활, 주거생활, 가족관계, 친인척관계, 사회적 친분관계)을 분석하여 이혼․별거자의 생활만족도를 더 깊이 이해하려는 의의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