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시기에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또래괴롭힘 현상은 그것에 직, 간접적으로 연루된 모든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또래관계가 중요해지는 청소년시기의 건강한 발달을 저...
중학생 시기에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또래괴롭힘 현상은 그것에 직, 간접적으로 연루된 모든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또래관계가 중요해지는 청소년시기의 건강한 발달을 저해하는 요소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이에 대한 탐색은 중요하다. 또래괴롭힘 연구가 지속됨에 따라 이를 학급전체가 참여하는 집단역동으로 바라보기 시작하여 세부 참여역할을 밝혔다. 그 중 집단 내에서 방어행동을 수행하는 개인과 방어자와 유사한 특성을 지니지만 방관행동을 하는 개인에 초점을 두는 것은 방어행동을 이끄는 요인탐색 및 방관자의 방어자로의 역할전환 방법을 찾기 위해 중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남녀 중학생을 대상으로 또래괴롭힘 방어, 방관행동에 초점을 두고 친사회적, 도덕적 행동을 이끄는 수치심과 죄책감의 예측력을 살펴보았다. 더불어, 수치심과 죄책감이 외부의 기대 및 압력에 따라 다른 양상을 나타낸다는 점과 또래괴롭힘이 집단역동에 의해 일어난다는 점을 감안하여 방어행동에 대해 지각된 학급규준에 따라 수치심 및 죄책감의 방어, 방관행동에 대한 예측력이 어떠한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수치심 및 죄책감, 지각된 학급규준, 또래괴롭힘 방어행동, 방관행동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전체 연구 참여자를 대상으로 평균차이 검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방관행동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약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수치심, 죄책감, 학급규준, 방어행동에서는 성차가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주요변인들이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성별에 따른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에서 수치심과 죄책감, 학급규준과 죄책감, 학급규준과 방어행동, 죄책감과 방어행동에서 정적상관이 나타났고 학급규준과 방관행동에서는 부적 상관이 있었다. 또한, 남학생에서만 수치심과 학급규준의 정적상관 및 수치심과 방관행동, 죄책감과 방관행동, 방어행동과 방관행동 간의 부적상관이 나타났으며 Fisher의 Z검증 결과 변인간의 상관계수에서 남녀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셋째, 성별에 따라 수치심 및 죄책감과 방어, 방관행동의 관계에서 학급규준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Aiken과 West(1991)가 제안한 방법에 따라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남학생에서 학급규준을 긍정적으로 지각하는 집단에서는 죄책감이 높을수록 방어행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학생에서는 죄책감과 학급규준의 방어행동에 대한 유의한 정적 예측력이 나타났다. 한편, 방관행동에서는 남학생의 수치심, 죄책감, 학급규준은 부적 예측력이 나타났으나 여학생에서는 학급규준만이 부적 예측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