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부진현상은 학습자의 정서, 사회, 인지적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교육적 과제이다. 학습동기는 학습부진아의 학습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학습부진...
학습부진현상은 학습자의 정서, 사회, 인지적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교육적 과제이다. 학습동기는 학습부진아의 학습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학습부진아를 지도함에 있어 깊이 고려해야 할 요소이다. 최근 뇌과학의 발달로 인간의 정서, 감정, 동기의 직접적인 파악이 가능해짐에 따라 학습부진아의 학습동기에 관한 뇌과학적 접근은 학습동기 증진에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연구는 학습부진관련 서적 및 뇌과학 분야의 국내외 학술지와 학위 논문을 바탕으로 연구결과를 분석하고 논의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이를 위해서 먼저학습부진의 개념을 정리하였다. 그리고 Keller의 ARCS이론을 토대로 학습부진아의 학습동기 특성을 정리하였다. 다음으로 학습부진아의 학습동기 특성을 설명할 수 있는 뇌의 활동 방식을 살펴보고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교육적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학습부진아란 잠재가능성과 정상적인 지능을 가지고 있으나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일정한 성취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아동을 뜻한다. 학습부진의 원인으로는 학습자 변인과 환경 변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학습부진은 인지적 특성, 정의적 특성, 학습기능상의 특성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는데, 각각의 특성에서 개선해야할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학습동기는 학업성취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요소이다. 그러나 학습부진아의 학습동기가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현장 교사들 또한 학습부진아의 학습동기 증진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다. 따라서 학습부진아 지도에 있어 학습동기를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적 처치가 필요하다.
학습부진아의 학습동기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본 논문에서는 Keller의 ARCS이론을 토대로 한다. ARCS 동기 이론에서 제시한 학습동기 요소를 바탕으로 학습부진아의 학습동기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습부진아는 주의력이 부족하다. 학습부진아는 주변의 자극에 쉽게 반응하는데, 이는 학습상황에서의 주의집중과 연결되어 학습동기 유지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의미한다.
둘째, 학습부진아는 학습과제나 학습상황에서 관련성 지각에 어려움을 느낀다. 학습부진아는 주어진 정보들 간의 관련성을 파악하여 조직화하는 능력과 학습에 대한 개인적 필요를 지각하는 능력도 부족하다.
셋째, 학습부진아는 자신감이 저하되어 있다. 학습부진아는 계속되는 실패의 경험으로 학업에 대한 불만, 좌절 등의 부정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다. 이런 태도에서 비롯된 자신감 부족은 학습동기는 물론 자기효능감 저하 등의 정서적 문제를 일으킨다.
넷째, 학습부진아는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 교사의 칭찬은 학생의 만족감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지만, 학습부진아는 학습 태도와 성취 면에서 칭찬을 받기 어렵다. 이는 만족감에 대한 부정적 경험으로 작용하여 학습동기 저하에 영향을 준다.
이러한 학습부진아의 학습동기 특성을 최근의 뇌과학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살펴보는 과정은 학습동기를 좀 더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학습부진아의 학습동기 특성에 대한 뇌과학적 분석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습부진아의 주의 결핍은 전두엽과 두정엽의 제한적인 활용, 선택적 주의를 돕는 시상의 비효율적인 작동, 그리고 노르에피네프린과 세르토닌 등의 신경전달물질의 이상 분비로 인해 발생한다. 또한 망상체 기능 저하로 소음 등의 외부 자극을 적절히 걸러내지 못하여 주의집중에 문제를 보일 수 있다.
둘째, 학습부진아가 학습상황에서 관련성 지각에 어려움을 느끼는 원인으로 선행지식 형성에 있어 뉴런 간의 연결이 원활하지 못한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좌뇌 우세적인 학습방식도 관련성 지각에 방해를 주는 요인이다.
셋째, 학습부진아의 자신감 결여는 편도체와 시상하부의 기능으로 설명할 수 있다. 또한 코티졸과 같은 스트레스성 신경전달물질의 분비와도 관련되어 있다. 하지만 긍정적 정서의 개입을 통한 기억, 적절한 신체활동은 학습부진아의 자신감 회복에 도움이 된다.
넷째, 학습부진아의 만족감 경험은 뇌의 보상충주 및 도파민과 세로토닌 등의 신경전달물질의 기능으로 설명된다. 뇌 자체 내에 동기유발기제가 있기 때문에 외적 강화물에 의하여 학습자에게 만족감을 준다는 것은 뇌 기능에 역행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학습부진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처한 학습자에게는 외적 강화물을 통한 만족감 경험도 고려해야 한다.
이 연구에서 학습부진아의 학습동기를 뇌과학적 관점으로 해석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교육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습부진아의 주의집중을 위한 환경조성이 필요하다. 주변 자극으로부터 방해를 받지 않도록 물리적 환경을 조성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활동을 지원하는 심리적 환경 조성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둘째, 학습부진아와 관련있는 학습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학습부진아의 일상생활과 관련되었거나 선행 및 후속 학습과의 관련성을 찾을 수 있는 학습자료는 뉴런과 시냅스의 기능을 강화하여 학습에 도움이 된다.
셋째, 자신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 전략을 사용해야 한다. 100점 주기나 오답반응 표기 방법의 변화 등의 작은 배려를 통해서도 학습부진아의 자신감은 향상될 수 있다. 또한 학습도우미의 역할, 캠프 참여 등의 새로운 경험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학습부진 수업 틈틈이 활용할 수 있는 브레인짐은 자신감 회복을 넘어서 뇌기능의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넷째, 만족감의 증진을 위해 강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외재적 동기가 높은 학습부진아의 특성을 고려하여 칭찬, 간식, 상품 등의 외적 강화계획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만족감 향상 도움이 된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학습부진아에게 내적 강화를 이용한 만족감 증진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학습부진아의 학습동기는 학습부진아의 학습시작 및 학습유지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교사는 학습부진아 지도 시 학습부진아의 학습동기를 파악하고, 이를 증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