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강원지역에서 확인된 고려시대 고분에 대한 연구이다. 강원지역은 태백산맥을 기준으로 영서와 영동으로 나뉘는데 영서지역과 영동지역은 큰 산맥에 막혀 같은 지역으로 묶여 ...
본고에서는 강원지역에서 확인된 고려시대 고분에 대한 연구이다. 강원지역은 태백산맥을 기준으로 영서와 영동으로 나뉘는데 영서지역과 영동지역은 큰 산맥에 막혀 같은 지역으로 묶여 있지만, 서로 다른 문화를 형성하게 되었으며, 신라시대 고분의 출토 개체수를 확인해 보면 영동권에서는 신라시대 고분이 많이 확인되는데, 영서지역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신라고분이 확인된다. 그러나 강원지역의 고려고분은 근래에 영동과 영서지역 모두 발굴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지방분권에서 중앙집권으로 변화하면서, 고려시대에는 전국적으로 동일한 묘제양식을 바탕으로 시기와 지형에 따라 묘제방식의 변화로 판단된다.
경기지역과 충청지역에 비하면 강원지역은 발굴의 미흡으로 근래에 확인되기 전에는 강릉지역 방내리 고분군만 보고되었다. 이후 발견 유적인 동해 이로동에서 1기의 석곽묘과 확인되었다. 삼옥리 고분군은 석회암 지역으로 유물과 유골이 상당히 양호하게 출토되었다. 확인된 고분의 80%는 토광묘이고, 목관을 사용하여 매장하였다. 다수의 토광묘와 석곽묘에서는 그 위에 많은 할석을 충진하여 매장되었다. 영서지역인 횡성 우천면 고분군에서는 석곽묘 3기와 토광묘 1기가 확인되었다. 고성 대진리 유적에서는 고려시대 토광묘 6기가 확인 되었다.
본고에서는 현재까지 확인된 강원지역 고려고분의 묘제방식을 확인하고, 왕과 왕족의 묘제가 아닌 상류층의 고분양식으로 판단되는 석곽묘와 토광묘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발굴되지 않은 고분에 대해서는 양식 판단에 있어서 제약이 존재하여 본고에서는 제외하였으며, 입지 조건이 다른 동굴 유적 또한 포함시키지 않았다. 일반적인 묘제의 형태를 확인하기 위하여 문헌자료를 통해 고려시대 묘제에 대해 판단하고, 그를 통해서 강원지역 고려고분에 대해 고찰하였다.
영서지역과 영동지역에서 신라시대 고분 개체수가 다르게 확인되는데, 이것은 삼국통일의 과정과 함께 통일신라에 고분 양식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판단되며, 고려시대 고분은 영서 영동 모두 동일하게 확인되는 것은 통일신라 이후 중앙집권화가 더욱 강력해지면서, 동일 문화권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시대 이후의 조선시대까지 단일 국가를 형성과 함께 묘제방식의 통일성이 확립된 것으로 판단하였다. 지금까지 확인된 고분군이 적어 지금까지 연구되어지지 않은 강원지역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고분이 확인될 것으로 판단되며, 고려시대 강원지역의 문화를 확인하는데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