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자살행동 예방을 위한 핵심마인드풀니스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시하여 그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에 핵심마인드풀니스...
본 연구의 목적은 자살행동 예방을 위한 핵심마인드풀니스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시하여 그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에 핵심마인드풀니스를 추가한 치료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자살고위험 여대생을 선별하여 예비실시한 후 발견된 문제점들을 수정, 보완하여 최종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본 연구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은 프로그램 단계에 따라 기술훈련이 추가되는 형식으로 프로그램 초기단계에서는 인지적 재구성과 이완훈련에 중점을 두고 중기단계에서는 인지적 재구성에 핵심마인드풀니스와 사회기술훈련을 추가하였다. 종결단계에서는 모든 기술을 종합하여 인지적 예행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구체적으로 인지행동치료는 자기점검, 자동적 사고와 중간신념, 핵심신념 찾기, 인지왜곡 다루기와 이완훈련, 사회기술훈련을 주요 구성으로 하였으며 핵심마인드풀니스는 기본 기술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연속된 형식으로 구성하였다. 회기의 진행은 간단한 기분점검과 이전회기 연결, 의제 설정, 과제검토, 마음열기 활동, 활동하기 및 의제 다루기, 과제 제시, 평가 및 느낌 나누기의 순서로 진행되며 프로그램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워크시트 활용, 소크라테스식 대화법, 역할극, 음악이나 미술 등의 예술적 활동, 게임, 시연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 대상은 서울시 소재 B여자 대학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광고를 통해 지원했거나 추천된 학생들 중 선별하였는데 프로그램 사전에 자살생각 척도(SSI), 무망감 척도(BHS), 비합리적 신념 척도(IBT), 우울 척도(BDI), 스트레스 대처행동 척도(SCSS)를 사용한 사전검사를 실시하여 이 중 자살시도 경험이 있는 경우나, 혹은 BDI 점수에서 중정도 우울 수준(moderate depression)에 해당하는 21점 이상과 자살생각 척도 점수 10점 이상의 중복기준을 충족시키는 대상자를 최종적으로 9명 선별하였다. 통제집단은 서울 소재 M대학의 여학생 123명, K여자 대학의 여학생 142명 등 총 265명의 여대생을 대상으로 치료집단과 동일한 사전검사를 실시하여 9명의 통제집단을 구성하였다. 프로그램은 2010년 4월 13일부터 2010년 6월 15일까지 한 학기 동안 주 1회 120분씩 총 10회기에 걸쳐 진행되었다. 프로그램의 효과를 좀 더 명확히 검증하기 위하여 자살행동 관련 변인을 인지, 정서, 행동의 세 가지 영역으로 분류하였다. 자살행동 관련 인지변인으로는 자살생각 척도, 무망감 척도, 비합리적 신념 척도를, 자살행동 관련 정서변인으로는 우울 척도를, 자살행동 관련 행동변인으로 스트레스 대처방식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12.0 프로그램으로 전산 처리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사회 인구학적 배경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와 백분율, 평균을 산출하였다. 프로그램 사전 치료집단과 통제집단의 동질성 검증과 프로그램 사후 치료집단과 통제집단 간 점수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하여 비모수 검증인 Mann-Whitney U test를 실시하였고, 치료집단과 통제집단 각각의 프로그램 사전-사후 점수의 차이와 치료집단의 프로그램 사전-추후 점수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비모수 검증인 Wilcoxon signed-rank test를 실시하였다. 또한 양적 분석에서 나타난 검증 결과의 신뢰성을 보완하고 프로그램 실시 과정에서 나타난 치료집단의 자살행동 관련 변인들의 변화 내용을 살펴보기 위하여 프로그램 참여자가 직접 작성한 자동적 사고 및 신념 기록지, 다양한 워크시트, 연구자의 회기별 평가 기록, 보조연구자 및 관찰자의 보고서 등을 중심으로 치료집단 구성원의 변화 내용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프로그램 실시 후 치료집단의 자살행동 관련 인지변인인 자살생각, 무망감, 비합리적 신념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치료집단과 통제집단 간의 인지변인 점수가 모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프로그램 실시 후 치료집단의 자살행동 관련 정서변인인 우울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치료집단과 통제집단 간의 우울 점수가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사전검사에서 치료집단 전원은 BDI 21점 이상으로 ‘중정도 우울 수준’을 보였는데 프로그램 사후에는 10점 이하로 낮아져 ‘정상의 수준’으로 감소를 보였다. 셋째, 프로그램 실시 후 치료집단의 자살행동 관련 행동변인인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변화를 나타냈다. 치료집단에서 문제지향적 대처방식은 유의하게 증가하였고, 사회적지지추구 대처방식은 증가하였으나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소망적 대처방식과 정서완화적 대처방식은 유의하진 않았지만 감소하였다. 넷째, 프로그램 종료 2개월 후 실시한 추후검사 결과 치료집단의 자살행동 관련 인지변인, 정서변인, 행동변인에서 모두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트레스 대처방식 하위요인 중 사후검사 시 유의하지 않았던 사회적지지추구 대처방식이 추후검사에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프로그램 실시과정에서 나타난 치료집단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치료집단의 자동적 사고 및 비합리적 신념이 대안적이고 적응적인 사고로 대체되어 긍정적인 변화를 나타냈다. 또한 초기단계에서 자기점검에 어려움을 나타냈던 치료집단이 핵심마인드풀니스를 통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관찰하고 잘 찾아내는 변화과정을 보였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자살행동 예방을 목적으로 자살행동의 특성을 고려하여 치료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자살시도자가 포함된 자살고위험 대상자를 선정하여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둘째, 본 연구에서 개발된 치료 프로그램은 인지행동치료에 핵심마인드풀니스를 추가함으로서 자살위험이 높은 대상자의 자기점검 과정을 용이하게 하고 인지적 재구성을 활성화시켜 인지행동치료의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었다. 셋째, 체계적이고 명확한 프로그램 효과 검증을 위하여 자살행동관련 변인을 인지, 정서, 행동변인으로 나누어 각각 양적분석 및 자동적 사고와 신념의 변화 내용분석을 통해 살펴보고자 하였으며, 사전·사후·추후 연구 설계를 사용하여 프로그램 효과의 지속성을 검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