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남편에 의한 심리적 폭력경험이 신체적 폭력경험 없이도 아내의 심리적 증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러한 과정을 매개하는데 인지요인이 유의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가설을 입...
본 연구는 남편에 의한 심리적 폭력경험이 신체적 폭력경험 없이도 아내의 심리적 증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러한 과정을 매개하는데 인지요인이 유의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가설을 입증하기 위하여 시행되었다. 연구 1에서는 PMWI-S(Psychological Maltreatment of Woman Inventory-S)를 번안하여 한국판 심리적 폭력척도를 구성하고, 이의 신뢰도 및 타당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184명의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여 구성된 한국판 PMWI-S는 언어폭력 5문항과 행동통제 9문항으로 2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었다. 전체 14문항에 대한 Cronbach's α 는 .94였으며, 언어폭력 하위척도 .90, 행동통제 하위척도 .88 의 내적 일치 도를 보였다. 동일 피험자에게 2주 간격으로 실시한 재검사 신뢰도 r은 .92로 높은 안정성을 나타냈다.
연구 2-1에서는 심리적 폭력경험 수준에 따른 심리적 특성의 차이를 비교하였다. 연구 대상은 신체적 폭력과 심리적 폭력을 경험 이후 긴급피난처와 쉼터에 입소한 임상집단 130명과 지역 사회에서 표 집 된 일반여성으로 심리적 폭력 경험집단 311명, 폭력 무경험집단 179명으로 전체620명이었다. 심리적 폭력은 역기능태도, 부정적 자동사고, 긍정적 자동 사고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연구 2-2 에서는 심리적 폭력이 우울과 심리적 안녕 감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역기능태도와 자동적 사고가 매개역할을 하는지 경로과정을 분석하였다. 연구 2-1 에 참여한 620명을 대상으로 심리적 폭력, 역기능태도, 부정적 자동사고, 긍정적 자동사고, 우울, 심리적 안녕 감을 측정하여 경로모형을 분석하였다. 심리적 폭력은 우울과 심리적 안녕 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심리적 폭력으로 인하여 역기능태도가 부정적 자동 사고에 영향을 미치고, 부정적 자동 사고는 우울과 심리적 안녕 감에 영향을 미치는 매개요인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남편의 심리적 폭력으로 인한 아내의 심리적 증상은 인지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심리적 폭력문제에 인지모델이 적용될 수 있다는 시사점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들은 본 연구가 지니고 있는 여러 가지 한계점을 고려하여 이해되어야 하며, 이를 보완 할 수 있는 후속적인 제언이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