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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성애 여성의 횡단적 주체성 형성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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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2000년대 들어오면서 양성애가 한국사회 대중매체를 통해 재현되거나 혹은 비공식적으로 담론화되기 시작하였지만 임시적인 행위로 인식되면서 성 연구의 본격적 영역으로 고려되지는 못하였다. 이 연구는 한국사회에서 양성애/여성 주체가 새로운 성적 주체로서 형성되어 온 과정과 양성애/여성 주체가 발현하는 횡단적 주체성이 규범적 성 담론과 성 정치에 제기하는 함의를 검토하였다.
    1990년대 이후 가부장적 한국사회의 성 문화를 비판적으로 고찰해 왔던 대항적 성 담론은 동성애/이성애 정체성의 경계를 고정된 것으로 인식함으로써 가부장제의 근간이 되는 이성애/남성 중심성을 오히려 재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해 왔다. 성을 이성애 중심적으로 접근해 온 페미니즘은 가부장제가 근간으로 하는 이성애에 주어진 지위를 자연화하는 경향을 보여왔고 게이/레즈비언 대항 성 담론은 정체성을 고정된 것으로 보는 경향을 극복하지 못함으로써 동성애/이성애 경계를 강화하는 데에 일조해 왔다.
    이 연구는 페미니즘과 게이/레즈비언 성 담론을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후기근대 성 이론인 퀴어페미니즘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자신의 성차(gender)를 여성/남성 혹은 여성성/남성성이라는 이분법적 성차 인식틀로 규정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향유하는 성(sexuality)을 이성애/동성애라는 이분법적인 섹슈얼리티 틀 안에서 규정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의 생애사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2009년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에 걸쳐 12명의 구술자들을 최대 5회까지 인터뷰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애사 텍스트를 재구성하여 분석하였다.
    구술자들은 생애사적 경험을 통해 성차와 성적 정체성의 경계를 넘나들며 양성애/여성 주체성을 형성해 오고 있었다. 양성애/여성 주체는 여성을 욕망하는 주체와 남성을 욕망하는 주체의 경계를 횡단하면서 이성애/동성애라는 이분법적 성 인식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또한 이성애/동성애를 규정하는 토대로 인식되어 온 남/여 그리고 남성성/여성성이라는 이분법적 성차의 경계 또한 흐려 놓는다.
    양성애/여성 주체는 성의 경계와 성차의 경계를 횡단하는 체험을 통해 이성애/남성 중심적 사회에서 성차화와 이성애화가 일상적으로 강제되는 방식을 드러내준다. 특히 구술자들의 생애는 가부장적 가족문화가 개인의 생애 경험과 이것의 서사화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한국사회에서는 자유주의적 성적 주체 개념만으로 주체성의 형성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충분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구술자들의 생애서사는 한국사회에서 성적 주체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부장적 가족문화와 이것과 맞물려 작동하는 이성애/남성 중심성이 성차화와 성애화의 경험과 함께 검토되어야함을 보여준다. 이것은 성/차화와 이/성애화가 서로 맞물려 작동하는 체제이며 성차의 위계와 성의 위계가 맞물려 작동한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한편, 구술자들은 양성애/여성의 주체성이 연령, 계층, 관계 경험의 유무, 경험한 관계의 내용 등에 따라 다양한 생애 전략과 협상을 통해 형성되어 출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구술자들이 성/차 경계의 횡단을 통해 그리고 개별적인 다양한 위치와 입장에서 발휘한 다양한 생애전략을 통해 드러내고 있는 양성애/주체성은 단일한 주체성으로 환원될 수 없는 중층적이고 유동적이며 개방적인 횡단적 주체성으로서 등장하고 있다. 경계들을 횡단하며 다양한 주체성을 발휘하는 양성애/여성 주체의 횡단적 주체성은 무엇보다도 여성/남성, 여성성/남성성, 이성애/동성애라는 쌍대구도를 이분법적 인식론으로 바라볼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성과 성차 사이에 필연적인 쌍대적 관계가 있다는 관념이 이성애/남성 중심 체제의 이데올로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즉, 양성애/여성 주체는 성/차 경계가 일관되고 보편적이며 고정된 정체성의 경계가 아니라 이성애/남성 중심 사회를 작동시키는 이데올로기적 기제임을 드러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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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대 들어오면서 양성애가 한국사회 대중매체를 통해 재현되거나 혹은 비공식적으로 담론화되기 시작하였지만 임시적인 행위로 인식되면서 성 연구의 본격적 영역으로 고려되지는 못하...

    2000년대 들어오면서 양성애가 한국사회 대중매체를 통해 재현되거나 혹은 비공식적으로 담론화되기 시작하였지만 임시적인 행위로 인식되면서 성 연구의 본격적 영역으로 고려되지는 못하였다. 이 연구는 한국사회에서 양성애/여성 주체가 새로운 성적 주체로서 형성되어 온 과정과 양성애/여성 주체가 발현하는 횡단적 주체성이 규범적 성 담론과 성 정치에 제기하는 함의를 검토하였다.
    1990년대 이후 가부장적 한국사회의 성 문화를 비판적으로 고찰해 왔던 대항적 성 담론은 동성애/이성애 정체성의 경계를 고정된 것으로 인식함으로써 가부장제의 근간이 되는 이성애/남성 중심성을 오히려 재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해 왔다. 성을 이성애 중심적으로 접근해 온 페미니즘은 가부장제가 근간으로 하는 이성애에 주어진 지위를 자연화하는 경향을 보여왔고 게이/레즈비언 대항 성 담론은 정체성을 고정된 것으로 보는 경향을 극복하지 못함으로써 동성애/이성애 경계를 강화하는 데에 일조해 왔다.
    이 연구는 페미니즘과 게이/레즈비언 성 담론을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후기근대 성 이론인 퀴어페미니즘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자신의 성차(gender)를 여성/남성 혹은 여성성/남성성이라는 이분법적 성차 인식틀로 규정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향유하는 성(sexuality)을 이성애/동성애라는 이분법적인 섹슈얼리티 틀 안에서 규정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의 생애사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2009년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에 걸쳐 12명의 구술자들을 최대 5회까지 인터뷰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애사 텍스트를 재구성하여 분석하였다.
    구술자들은 생애사적 경험을 통해 성차와 성적 정체성의 경계를 넘나들며 양성애/여성 주체성을 형성해 오고 있었다. 양성애/여성 주체는 여성을 욕망하는 주체와 남성을 욕망하는 주체의 경계를 횡단하면서 이성애/동성애라는 이분법적 성 인식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또한 이성애/동성애를 규정하는 토대로 인식되어 온 남/여 그리고 남성성/여성성이라는 이분법적 성차의 경계 또한 흐려 놓는다.
    양성애/여성 주체는 성의 경계와 성차의 경계를 횡단하는 체험을 통해 이성애/남성 중심적 사회에서 성차화와 이성애화가 일상적으로 강제되는 방식을 드러내준다. 특히 구술자들의 생애는 가부장적 가족문화가 개인의 생애 경험과 이것의 서사화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한국사회에서는 자유주의적 성적 주체 개념만으로 주체성의 형성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충분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구술자들의 생애서사는 한국사회에서 성적 주체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부장적 가족문화와 이것과 맞물려 작동하는 이성애/남성 중심성이 성차화와 성애화의 경험과 함께 검토되어야함을 보여준다. 이것은 성/차화와 이/성애화가 서로 맞물려 작동하는 체제이며 성차의 위계와 성의 위계가 맞물려 작동한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한편, 구술자들은 양성애/여성의 주체성이 연령, 계층, 관계 경험의 유무, 경험한 관계의 내용 등에 따라 다양한 생애 전략과 협상을 통해 형성되어 출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구술자들이 성/차 경계의 횡단을 통해 그리고 개별적인 다양한 위치와 입장에서 발휘한 다양한 생애전략을 통해 드러내고 있는 양성애/주체성은 단일한 주체성으로 환원될 수 없는 중층적이고 유동적이며 개방적인 횡단적 주체성으로서 등장하고 있다. 경계들을 횡단하며 다양한 주체성을 발휘하는 양성애/여성 주체의 횡단적 주체성은 무엇보다도 여성/남성, 여성성/남성성, 이성애/동성애라는 쌍대구도를 이분법적 인식론으로 바라볼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성과 성차 사이에 필연적인 쌍대적 관계가 있다는 관념이 이성애/남성 중심 체제의 이데올로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즉, 양성애/여성 주체는 성/차 경계가 일관되고 보편적이며 고정된 정체성의 경계가 아니라 이성애/남성 중심 사회를 작동시키는 이데올로기적 기제임을 드러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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