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한자문화권에 속해 중국에서 발달한 구두법의 영향을 받았다. 구두점은 구두법(句讀法)의 한 방법으로서 중국에서 문장 마침표인 구점(句點)과 문장 중간 쉼표인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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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국민대학교 교육대학원, 2010
학위논문(석사) -- 국민대학교 교육대학원 , 교육학과 국어교육전공(야) , 2010. 8
2010
한국어
서울
; 26cm
지도교수 :김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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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한자문화권에 속해 중국에서 발달한 구두법의 영향을 받았다. 구두점은 구두법(句讀法)의 한 방법으로서 중국에서 문장 마침표인 구점(句點)과 문장 중간 쉼표인 두점(讀點)을 함께 가리키는 말이었다. 이것이 우리나라에 그대로 전해져서 여러 문헌에서 이 구두점의 사용이 나타나게 된다. 한편 이 시기의 문헌들을 살펴보면 구두점으로 쓰였던 권점(。)과 모점(、) 외에도 성조권점(。), 권표(○), 【】, |, 〔〕등이 쓰였는데, 이들 부호들은 구두점의 기능과는 크게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일종의 문장 부호의 역할을 하였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무렵, 이른바 개화기에는 일본을 통하여 서구의 문장 부호 체계가 도입되고, 그전부터 있었던 중국식의 구두점은 그에 상응하는 서구의 띄어쓰기 형식으로 대체되는 모습이 보이게 된다. 이는 20세기에 간행된 서적, 신문, 잡지 등의 텍스트를 검토해 보면 명백히 알 수 있는데 반점, 물음표, 따옴표, 말줄임표 등의 다양한 문장 부호가 사용되게 된다. 그런데 개화기는 전환기적 성격을 가지고 있어 문장 부호의 사용에도 정해진 규정없이 혼란을 보이며 각 텍스트 별로 문장 부호의 사용 양상의 특징이 다르게 나타난다.
개화기 신문에서는 문장 부호의 쓰임이 매우 제한적이었는데 이는 신문이 객관성을 지니고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부호의 사용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또 굳이 문장 부호가 쓰일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이 시기 잡지에서는 다양한 문장 부호들의 쓰임을 볼 수 있다.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글이나 시, 소설 등 문학 작품에서 부호의 사용이 두드러졌으며, 동일한 잡지라 하더라도 객관성을 지니는 글은 문장 부호가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잡지에 사용된 문장 부호는 어떤 일정한 원칙에 따라 쓰였다기보다는 잡지의 발행자, 편집자와 필자의 취향과 문체에 의해 좌우된 것으로 보인다. 신소설과 번역소설은 문체와 주제에 따라 문장 부호의 사용 양상이 크게 차이를 보였다. 순국문체로 쓰여진 신소설들은 대다수의 작품에서 띄어쓰기를 하고 있고, 그당시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던 말줄임표, 괄호, 낫표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번역․번안소설은 정치적, 사회적 주제에 치중해서인지 대부분 국한문 혼용체로 쓰여져 대부분이 붙여쓰기하고 있고, 문장에서 부호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한편 개화기 교과서에는 구두점이 다양하게 사용되었는데 이때 교과서의 독자가 누구인가에 영향을 크게 받아 학년이 낮을수록, 여성을 대상으로 할수록, 즉 학문적 수준이 낮을수록 구두점이 많이 사용되었다. 즉 당시에는 교과서에서 띄어쓰기나 구두점 사용이 초급자를 위한 배려 수준으로만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구두점 사용은 오늘날의 문장 부호가 아닌 띄어쓰기와 깊은 관련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개화기 문법 연구서들에서는 대부분 괄호와 쉼표의 역할을 하는 모점이 쓰이고 있으며 혹은 구두점이 사용된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문장 부호를 문법서에서 다룬 것은 이상춘의 「조선어문법」(1925)이 처음이다. 개인안으로는 최현배의 「우리말본」(1937)에서 구두점 사용법을 ‘월점치기’ 항목으로 둔 것이 있고, 이 두 권의 외에 문장부호의 용법을 규정한 것으로 「한글맞춤법통일안」(1933)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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