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遊記?는 三藏, 孫悟空, ?八戒, 沙悟淨 등이 81難의 험난한 旅程을 거쳐 西天에서 佛經을 취해 오는 과정을 이야기로 엮은 것이다. 이 旅程 중에 각종의 妖怪들이 출현하여 旅程을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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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遊記?는 三藏, 孫悟空, ?八戒, 沙悟淨 등이 81難의 험난한 旅程을 거쳐 西天에서 佛經을 취해 오는 과정을 이야기로 엮은 것이다. 이 旅程 중에 각종의 妖怪들이 출현하여 旅程을 방해...
?西遊記?는 三藏, 孫悟空, ?八戒, 沙悟淨 등이 81難의 험난한 旅程을 거쳐 西天에서 佛經을 취해 오는 과정을 이야기로 엮은 것이다. 이 旅程 중에 각종의 妖怪들이 출현하여 旅程을 방해함으로써 取經 길을 더욱 험난하게 한다. 三藏이 중심이 된 取經團과 여러 妖怪와의 싸움에 神佛이 끼어드는 형태의 이야기 구성은 사건 갈등의 폭을 확대하고, 그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이렇듯 ?西遊記?에서 神佛이라는 존재는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과거 神佛形象에 대한 연구는 주로 玉皇上帝, 如來, 觀音菩薩 등에 한정된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本稿는 ?西遊記?에 대한 연구의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고자 하는 취지하에 ?西遊記?의 神佛形象에 대한 전반적이고 심층적인 고찰에 그 목적을 둔다. ?西遊記?에서 神과 佛은 仙과 함께 妖怪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중국에서 神佛形象은 처음에는 동물이나 妖怪의 形象과 비슷했으나, 많은 변모의 과정을 거쳐서 ?西遊記?에 이르러 ?咤 등의 神佛形象과 孫悟空, ?八戒, 沙悟淨 등의 形象을 낳는다. 이들 形象은 초월적 능력을 가지고 取經團이 어려움에 직면할 때에 협조함으로써 災難과 갈등을 해결해 준다. 이들 形象은 크게 天界神과 下界神으로, 天界神은 다시 종교에 따라 佛敎神과 道敎神으로, 下界神은 활동공간에 따라 地上神, 水府神, 幽冥神으로 나누어진다. 이들 형상의 특성은 복잡 미묘하면서도 다양하다. 이들 形象의 생활 樣相은 인간사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인간이 느끼는 감정을 소유하고 있으며, 가족관계를 구성하여 상부상조하고, 孝道와 忠誠을 행한다. 이들 形象의 활동과 관련한 공간적 배경은 天上, 地上, 水宮, 冥界 등에 두루 걸친 것으로서 인간의 상상의 세계까지를 포괄한 것이다. 神佛形象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取經者 일행이 무사히 佛經을 가져가서 衆生을 善으로 인도하고, 幸福에 이르게 하는 이른바 인간 救濟에 있다. 取經團이 西天으로 取經 여행을 떠나게 되는 것은 衆生 救濟를 宗旨로 하고 있는 大乘佛敎를 구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取經團은 81難의 어려움을 극복해야만 한다. 81難은 取經團이 西天取經 事業을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되는 관문이며, 三藏을 비롯한 取經者들이 得道해나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西天 取經事業이란 取經團이 西天極樂에서 佛經을 구해 와서 죽은 자의 영혼을 薦度하고, 衆生이 苦海에서 벗어나도록 濟度하는 것을 이르는 것으로서, 그 救濟의 대상은 衆生들뿐만 아니라 取經團, 神佛들은 물론이고 妖怪들까지도 해당된다. ?西遊記?에서 神佛形象이 상징하는 것은 正과 善이라고 할 수 있다. 神佛形象이 西天 取經 길의 取經團을 도와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하는 것은 바로 衆生을 善으로 인도하여 幸福에 이르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神佛形象은 正과 善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正과 善은 깨달음을 통해 이루어진다. 內心의 욕망을 제거하여 사악하고 어두운 마음이 생겨나지 않도록 해야만 진정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즉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正과 善도 되고, 邪와 惡도 될 수 있는 것이다. 인간 내면에 공존하는 正과 善, 邪와 惡 중에서 妖怪는 邪와 惡이 형상화된 것이며, 神佛은 正과 善이 형상화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西遊記?의 神佛形象은 어둡고 추악한 현실 사회에서 인간을 正과 善으로 인도하는 미래에 대한 희망의 빛이라고 할 수 있다. 작자는 작품의 神佛社會의 개조를 통하여 당시 인간사회에 대한 변혁의 열망을 드러내고자 했다. 神佛社會에 있어서 神佛形象의 생활과 의식은 바로 인간세계에 있어서의 인간의 생활과 의식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신불사회는 인간사회의 공경의 대상이 아니며, 두려움의 대상도 아니다. 즉 인간사회 그 자체의 반영이며, 인간이 염원하는 理想을 상상의 세계를 통해서나마 실현시킴으로써 추악하고 부정한 현실로부터 惹起되는 불만과 고통에 대한 위안을 삼고자 한 것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작자가 그리는 이상사회에 대한 渴求의 반영인 것이다. 또한 작자는 작품을 통해 각 종교 간의 개방성과 관용성의 필요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즉 작자는 儒, 佛, 道 三敎가 각각의 존재와 입장을 인정하는 寬容的 태도하에 화목하게 공존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