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독서치료 활용공감증진 프로그램을 초등학교 학급에 적용하여 초등학생의 공감증진과 또래 괴롭힘에 대한 방관적 태도 감소에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고, 학급에 적용할 수...
본 연구의 목적은 독서치료 활용공감증진 프로그램을 초등학교 학급에 적용하여 초등학생의 공감증진과 또래 괴롭힘에 대한 방관적 태도 감소에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고, 학급에 적용할 수 있는 또래 괴롭힘 예방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것에 있다. 연구문제는 첫째, 공감 증진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한 실험집단의 공감능력이 통제집단의 공감능력(인지적 공감, 정의적 공감)보다 증가할 것인가이다. 둘째, 공감 증진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한 실험집단의 또래 괴롭힘에 대한 방관적 태도가 통제 집단의 또래 괴롭힘에 대한 방관적 태도(자기방어, 무관심, 쌍방과오)보다 감소할 것인가이다.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특별시 소재 본 연구자가 근무하는 K초등학교 4학년 2개 학급을 한 반을 실험집단으로 하고, 나머지 한 반을 통제집단으로 하였으며 실험집단 27명, 통제집단 27명으로 주 1-2회 총 11회기로 실시되었다.
본 연구에 적용한 독서치료 활용 공감 증진 프로그램은 공감에 대한 이론적 고찰을 통하여 추출한 지도할 공감의 하위요소를 확정한 후 권정안(2000)의 공감훈련 프로그램, 초등학생 용서능력 증진을 위한 공감교육 프로그램 교사용 지도서(김광수, 김경집, 최미현, 2000), 이수정(2006)의 독서치료 프로그램에서 본 연구에 필요한 요소 및 활동을 참고하여 재구성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사전, 사후 검사도구는 Davis(1980)의 대인관계 반응척도(IRI-조망취하기, 상상하기, 공감적 관심) 검사와 Bryant(1982)의 공감적 각성 검사를 박성희(1997)가 수정, 보완한 공감능력 설문지와, 김현주(2003)가 집단 따돌림 유형화 연구에서 방관자를 변별하기 위해 개발한 또래 괴롭힘에 대한 방관적 태도 측정설문지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프로그램 효과 검증을 위한 양적 분석은 i-STATtistics(ver.1.0)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평균의 차이를 알아보는 공분산분석(ANCOVA)을 실시하였고, 통계적 분석의 제한점을 보완하기 위해 아동들이 매 회기 작성한 참여일지와 마지막 회기인 11회기에 작성한 프로그램 평가지와 설문지를 내용 분석하였다.
프로그램 효과 검증을 위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독서치료활용 공감증진 프로그램은 실험집단의 공감증진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p<0.001). 하위요인인 인지적 공감과 정의적 공감도 유의미한 증진을 보였으나 인지적 공감의 하위요인인 상상하기는 통제집단에 비하여 평균점수는 증가하였으나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둘째, 독서치료활용 공감증진 프로그램은 또래 괴롭힘에 대한 방관적 태도의 감소에 있어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p<0.01). 또래 괴롭힘 상황에서 방관적 태도를 보이는 원인으로 꼽히는 하위요인인 자기 방어, 무관심에서도 유의미한 감소를 보였다. 그러나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에 과오가 있다는 쌍방과오 요인에서는 실험집단의 쌍방과오 평균점수는 감소하였으나 유의미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양적 분석 결과의 보완을 위한 내용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독서치료 활용 공감증진 프로그램은 자기이해 및 타인이해, 타인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조망능력 등을 증진시켜 아동들의 공감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한 이해에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통해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들의 처지와 생각, 느낌을 잘 알게 해 주었으며, 주변에 괴롭힘 당하는 친구들을 보면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공감해주고 도울 수 있는 삶의 태도로서의 공감을 증진시켰다. 이러한 조망취하기와 공감적 각성, 공감적 관심의 증진을 통해 본 프로그램은 다른 사람들과 갈등 없이 지낼 수 있는 삶의 태도로서 공감을 가지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본 프로그램이 공감증진과 또래 괴롭힘에 대한 방관적 태도 감소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는 양적 연구결과를 지지해준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하여 독서치료 활용 공감증진 프로그램이 아동들에게 공감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게 하고, 인지적 공감과 정의적 공감을 증진시켜 또래 괴롭힘에 대한 방관적 태도 감소에 효과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인지적 공감의 하위요인인 상상하기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는 선행연구들과 상이한 결과이므로 상상하기에 대한 보다 세밀한 연구 및 구체적인 증진방안에 대한 추후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또한 또래괴롭힘에 대한 방관적 태도의 하위요인인 쌍방과오 부분도 유의미하게 감소하지 않았다. 이는 공감의 증진으로 인해 조망이 발달한 결과 피해아와 가해아 양쪽을 공감하게 되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쌍방과오요인이 줄어들지 않으면 또래괴롭힘에 대한 방관적 태도를 조장하게 되므로 추후 연구에서는 보다 프로그램을 정교하게 구조화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는 논의와 제한점에서 밝힌 부분들을 수정, 보완하여 또래괴롭힘 예방 프로그램의 개발, 향상을 위한 상담프로그램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이는 또래 괴롭힘 가해 행동을 예방하고, 아동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