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사회는 이혼이 증가하면서 보편적인 가족에 대한 개념이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가족만을 정상적인 가족으로 보려는 경향에서 이혼가정, 사별가정, 미혼모가정, 무자녀가정, 노인...
최근 한국 사회는 이혼이 증가하면서 보편적인 가족에 대한 개념이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가족만을 정상적인 가족으로 보려는 경향에서 이혼가정, 사별가정, 미혼모가정, 무자녀가정, 노인가정, 독신가정, 공동체가정 등 다양한 가족을 정상적인 가족의 범위에 포함하려는 가족문화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이혼이나 별거 등으로 인하여 가정의 형태적 결손이 많아지고 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으로 가족의 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부모와 자녀의 접촉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가족구조의 변화로 인해 아동을 가정에서만 양육하기 어려워졌고, 대부분의 학령기 아동은 방과후에 성인의 보호없이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학교가 끝난 후부터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의 시간동안 자기의 일을 스스로 해결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이런 아동을 ‘자기보호아동(self care children)’ 혹은 ‘열쇠 목걸이 아동(the latchkey children)’이라고 하는데, 이는 부모나 성인의 보호없이 가정이나 학교 운동장 혹은 거리에서 스스로 자신을 보호해야 하는 아동을 일컫는다. 이러한 아동은 아파트 열쇠를 목에 걸고 학교에서 돌아와 혼자 문을 열고 냉장고에서 마실 것, 먹을 것을 꺼내먹고 난 뒤에 학원 두어 군데를 다니다가 집에 다시 들어와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TV를 보거나 숙제를 하는 아이들을 말한다. 이러한 자기보호 아동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학령기 아동의 경우도 영유아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성인의 도움과 보호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방과후에 성인의 도움없이 지내다가 심각한 사고를 겪는 경우도 있다. 보통 초등학교 수업은 오후 12시에서 3시쯤이면 끝나는데 자기보호아동은 부모가 퇴근하는 저녁 7시에서 8시까지 혼자 집에 있거나 거리와 학원을 전전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어 각종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 되어있다.
김희수가 서울시내 저소득 밀접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 가정의 초등학교 4~6학년 아동 449명에 대한 연구(중복응답)에 의하면 흡연이나 음주경험이 있는 아동 13.7%(61명), 음란물을 접한 경험이 있는 아동 7.9%(35명), 무단결석이나 가출을 경험한 아동 13.3%(59명), 무단조퇴를 경험한 아동 9%(40명), 놀림에 해당하는 내용 49.7%(218명), 그 외 따돌림 37.7%(164명), 직접 폭력행위 37.4%(164명), 그 외 협박이나 위협 10%(44명), 기물 파괴 7.2%(32명), 금품 갈취 3.4%(15명), 도구 폭력 3.2%(14명)의 순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저소득 가정의 초등학교 4~6학년 아동들에게 있어서 언어적 공격행위, 따돌림, 그리고 다른 아동을 직접적으로 때리는 행위가 매우 빈번하고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이는 곧 폭력문제의 심각함을 보여주는 결과임을 지적하고 있다.
저소득층 아동의 부모들은 경제적 결핍으로 인해 절대적 빈곤감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교육적, 사회적, 문화적 기회에서 소외되어 정서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빈곤의 압박은 부모로 하여금 그들 자녀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렵게 만든다. 취업으로 인해 자녀와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아 아이들이 보고, 듣고, 생각하도록 자극해 주는 기회가 부족하여 인지발달이 느리고,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능력도 떨어진다.
특히 저소득층 아동의 가장 어려운 문제는 아동들이 바람직한 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모델을 제공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아주 어려서부터 바람직하지 못한 지역, 가정환경에서 방치되거나 애정이 없는 누군가에 의해 보살핌을 받기는 하지만 유아기에 갖추어야 할 몸과 생활 주변을 깨끗이 하거나 올바른 식습관 태도를 길러야 하는 점, 잠자기나 휴식습관 익히기, 이닦기, 아플 때 처리방법, 위험한 상황에 대처하기, 교통 규칙 및 보행 규칙 익히기 등의 바람직한 생활 습관 익히기 등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지금까지 보고된 저소득층에 관한 많은 연구들은 빈곤이 문화적, 공간적, 교육적 환경의 악조건으로 인해 아동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아동발달의 부정적인 영향을 살펴보면 영양 및 건강문제, 자아존중감, 지능 및 학습능력, 언어능력, 생활 습관 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특히 자아존중감 발달과 관련한 연구 결과들은 저소득층 빈곤 아동일수록 아동의 자존감이 낮은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집단상담은 한사람의 상담자가 동시에 몇 명의 내담자들을 상대로 개인의 관심사, 대인관계 사고 및 행동양식의 변화를 가져오는 노력이다. 초등학생의 일반적인 특성으로는 집단에의 참여를 좋아하고 집단의 인정을 중요시하며, 또래와 우정을 나누려는 강한 의욕을 지니고 있으며, 다른 아동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들음으로써 자신에 대해서도 배우게 된다. 이러한 점에서 아동들에게는 개인상담보다 집단상담이 더 적합하다.
정규원의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집단상담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효과를 입증하였다. 또한, 자기성장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초등학교 학생들의 상호 관계를 증진시키고 서로를 이해하며, 자신의 성장과 학교생활 적응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다고 하였으며, 학교생활만족에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여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전승배의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한 자기성장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초등학교 아동의 자기 존중감과 학습태도 향상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음을 보고 하였다. 또한, 이광희의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 아동 22명을 대상으로 3단계 13회기의 자기성장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자기개념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그 하위요인인 신체적, 사회적, 인성적 자아도 신장시키며, 하위요인간의 상호작용에도 효과적이라고 지적하였으며, 근명성, 준법성, 책임감, 자주성과 같은 사회성도 유의미하게 증진시킨다고 보고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을 시사해 주며, 저소득 아동들의 올바른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서는 자신의 가치를 바르게 인식하고 대인관계에서 자신감과 성공감을 갖게 하는 자기 성장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학교생활 적응에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학생들이 바람직한 학교생활을 영위하고 자기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지역공부방을 이용하는 저소득가정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그들에게 적합한 자기성장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학교생활적응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