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사회인지 진로이론의 관점에 근거하여 희망, 부모지지, 진로장벽이 고등학생의 진로준비행동 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개인의 심리적 변인으로 긍정심리학의 대표적인 ...
본 연구는 사회인지 진로이론의 관점에 근거하여 희망, 부모지지, 진로장벽이 고등학생의 진로준비행동 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개인의 심리적 변인으로 긍정심리학의 대표적인 연구주제인 희망을, 맥락적 변인으로 부모지지와 진로장벽을 선정하여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다양한 변인과 구체적 집단의 특성에 따른 진로상담의 기초를 마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자는 서울과 수도권의 5개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이 중 927부를 분석하였다. 설문지는 희망척도, 진로관련 부모지지 척도, 청소년용 진로장벽 척도, 진로준비행동 척도 총 105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측정자료는 SPSS 12.0을 사용하여 T검증, 일원변량 분산분석, Scheffe 사후검증, 위계적 회귀분석, 단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첫째, 희망, 부모지지, 진로장벽, 진로준비 행동은 인구학적 변인(성별, 학년별, 학교 유형별)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둘째, 개인의 심리적 변인(희망), 맥락적 변인(부모지지, 진로장벽)은 진로준비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이다.
이에 따른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구학적 변인(성별, 학년, 학교유형)은 희망, 부모지지, 진로장벽, 진로준비행동에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희망의 경우 인문계 고등학교가 다른 유형의 학교들에 비해 희망수준이 높았고 특히 2학년 인문계 여학생의 희망수준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부모지지는 학년을 제외한 모든 변인이 유효하였고, 특성화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들이 지각하는 부모지지 수준이 가장 높았다. 진로장벽의 경우에도 학년을 제외한 모든 변인이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특성화고 여학생이 진로장벽을 가장 적게 느꼈고, 종합고등학교 남학생이 상대적으로 진로장벽을 많이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준비행동의 경우에는 학교유형과 관련된 변인의 차이만 유의했는데,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이 다른 학교 학생들에 비해 진로준비행동 정도가 높았다. 그러나 전공 특화교육을 하고 있는 학교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인구학적 변인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유의한 영향력은 적다고 해석할 수 있다. 즉 희망, 부모지지, 진로장벽은 인구학적 변인의 영향을 유의미하게 받으나, 진로준비행동의 경우 인구학적 변인의 영향보다는 각 개인의 심리적, 맥락적 변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할 수 있다.
둘째, 개인의 심리적 변인(희망), 맥락적 변인(부모지지, 진로장벽)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Ⅰ과 각 하위요인을 예측변수로 한 위계적 회귀분석 Ⅱ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인구학적 변인, 희망, 진로장벽, 부모지지 순으로 설계한 네 가지 모형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설명을 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위계적 회귀분석에서는 희망과 부모지지가 진로준비행동을 높게 설명하였으며, 진로장벽의 경우에는 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위계적 회귀분석을 한 결과 좀 더 높은 설명력을 얻을 수 있었다. 희망의 경우 주도사고가 유의미한 설명을 하였는데 이것은 통로사고에 대하여 지각하고 이것을 잘 활용할 수 있다는 주도적 사고를 많이 할수록 진로준비행동을 많이 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첫 번째 위계적 회귀분석에서 진로준비행동에 단순한 부적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진로장벽이, 두 번째 위계적 회귀분석에서는 정적(중요타인과의 갈등, 성역할 갈등, 자신감 부족) 혹은 부적(자기이해 부족, 진로 직업정보 부족, 미래 불확실성)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분류되었다. 마지막으로 부모지지의 하위요인을 추가한 모형4에서는 10.6%의 추가적인 설명력을 보이며 전체적으로는 39.5%의 높은 설명력을 나타내었다. 부모지지의 하위요인 중 도구적 조력과 진로관련 모델링이 진로준비행동에 높은 정적 설명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단계적 중다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각 변인의 하위영역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부모지지 중 도구적 조력이 가장 높은 설명력을 갖으며, 진로장벽 중 자기이해부족, 희망의 주도사고, 진로장벽 중 진로직업 정보부족의 순으로 진로준비행동을 설명하였다.
이와 같은 분석결과를 종합해보면, 희망, 부모지지, 진로장벽은 모두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며, 진로장벽을 지각하는 학생이라도 부모지지와 ‘나는 이 일을 해 낼 수 있다’는 희망의 주도적 사고를 높게 한다면 진로준비행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개인의 흥미, 능력 뿐 아니라 심리적 요인과 맥락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진로상담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 예측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