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스포츠의 대중화와 보편화 현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그 동안 스포츠분야에서 소외계층으로 인식되어오던 장애인의 스포츠 참가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임수원, 2001). 즉, 88서울 패럴림...
최근의 스포츠의 대중화와 보편화 현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그 동안 스포츠분야에서 소외계층으로 인식되어오던 장애인의 스포츠 참가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임수원, 2001). 즉, 88서울 패럴림픽(Paralympics)의 개최는 그 동안 스포츠 분야에서 소외계층으로 인식되어 오던 장애인 스포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으며(오광진, 이희철, 1999), 운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자신의 신체에 대한 유능감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스포츠에 대한 대중의 이해와 관심의 증대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참여기회, 시설, 프로그램 등의 혜택은 미흡한 실정이며, 그 중에서도 장애인 엘리트 스포츠에 대한 정책은 크게 제한되어 왔다.
우리나라의 장애인 엘리트체육의 성과는 2000년 시드니 파랄림픽대회에서 금 18, 은 7, 동 7로 종합 9위, 아테네 파랄림픽대회에서 금 11, 은 11, 동 6로 종합 12위를 차지하는 등 외형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최승권, 한동기, 김권일, 2004). 그러나 그동안의 파랄림픽대회 및 장애인스포츠 활동은 올림픽이나 일반경기대회에 비해 사회적인 냉소와 사람들의 그릇된 인식으로 덜 가치가 있는 것으로 간주되어 왔고(DePauw & Gavron, 1995), 장애인스포츠를 바라보는 시각도 전문영역으로 간주하기 보다는 복지시책의 하나로 여기는 경향이 있으며(한국특수체육학회, 2000), 아울러 파랄림픽대회 및 기타 장애인스포츠대회에서 입상한 선수의 경우조차 이에 따른 포상이나 연금 제도에 있어서 일반 선수들의 포상제도와는 차별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최승권, 한동기, 김권일, 2004).
장애인 체육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장애인 체육의 경우 장애인우수연금지원사업의 지급대상 대회를 파랄림픽대회와 세계농아인체육대회만 인정하고 지급상한액은 8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고, 비장애인선수의 경우 후보 선수에 대해 동일한 기준을 부여하고 있지만 장애인선수의 경우 50%의 차이를 두고 있으며, 일반선수의 경우 6위까지 점수를 부여하는 반면 장애인선수의 경우 3위까지로 한정하고 있다. 이 결과 동일한 올림픽 메달 간 금액차이와 함께 월정 상한액에서도 20%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최승권, 한동기, 김권일, 2004).
뿐만 아니라 장애인 엘리트선수를 지도할 만한 실력과 자격을 갖춘 지도자도 부족하며 스포츠를 하기 위한 고가의 장비를 제대로 구할 수 없어 외국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입장에 있었으며,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장애인선수들의 합숙 및 훈련 장소를 구하지 못하여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사례도 있었다. 이상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우리나라의 장애인 엘리트체육은 선수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육성하거나 장애인 선수의 복지향상 등의 정책과제를 실행하고 시행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한민규, 1999). 이와 같이 장애인 엘리트 체육과 관련하여 정책과제를 해결해야할 필요성이 있으며, 효율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물론, 정부차원에서 장애인 스포츠 관련법의 개정 및 제정, 연금 인상, 실업팀 활성화 그리고 선수촌의 조기 건립 등을 제시하였으나 이것은 즉흥적이고 소수의 인원을 위한 정책제안이었다(박병도, 임찬규, 2004).
그 동안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한 연구들이 국내 학자들(김의수, 최승권, 김기홍, 1996; 한민규, 1996; 최승권, 1999; 오광진, 2002; 이충일, 황부근, 이상덕, 2002; 한민규, 2004; 성문정, 2004)에 의하여 계속 발표되어 왔다(노형규, 2004).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은 연구로써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으며, 장애인 체육의 정책 수립 및 업무를 이행하는 정부 부처에서는 학계의 의견에 큰 관심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사회문화 관계 장관 회의에서 장애인체육 업무를 보건복지부에서 문화관광부로의 이관을 결정하였기 때문에 외형적인 업무 이관이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박병도, 임찬규, 2004).
한편 장애인 엘리트 선수들의 대한 삶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 임수원(2001)은 장애자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삶에 대한 문화기술적 사례연구로서 2000년 시드니 장애자 올림픽에 한국대표로 참가하여 금메달을 획득한 전체 23명의 장애인들의 삶을 질적으로 분석했는데 가족생활, 직장 및 일상생활, 대인관계, 경제적여건, 스포츠 생활, 신체적 이미지, 장래희망 등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아울러 스포츠 참가와 관련하여 각종시설물의 편의시설 부족, 장애인 전용체육관, 매스컴의 장애인 스포츠 홍보부족, 장애인 선수 취업기회 박탈, 그리고 장애인 운동시설의 부족 등에 대한 사회적 및 제도적 요구를 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또한, 김진옥(2001)은 장애인 운동선수들의 인지된 삶의 질을 질적으로 분석했는데 장애인 운동선수들의 스포츠 참여동기는 가족과 학교가 스포츠로의 사회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재활, 건강증진, 성취감과 만족감 경험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장애인 운동선수들은 기존의 체육시설물에 장애인이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편의 시설의 보충과 각 체육시설마다 장애인 전문지도자를 배치하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또한 주로 특수체육이나 스포츠사회학 분야에서 많은 연구들이 장애인 스포츠 활동 참가의 유용성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김광호, 1998; 김기영, 1997, 김의수, 1998; 오광진, 2000). 특히 국내 연구에서는 장애인의 스포츠 활동 참가와 여가만족, 생활만족, 자기 효능감 등의 관계를 분석하고 있으며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임수원, 2001).
Blind 와 McClung(1997)은 개인적인 스포츠참가가 4가지 방식에서 신체적인 장애를 지닌 남여 신체적 자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최근 Ashton-Shaeff 등(2001)은 여름 장애자 스포츠 캠프에 참가한 성인 장애자 15명을 대상으로 참가경험을 심층면담 하여 질적으로 분석했는데 캠프가 단기간의 경험이었지만 저항과 변형을 위한 장으로서의 가능성이 명백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장애인 체육 발전 및 활성화와 장애인 체육 참가자들에 대한 삶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 연구들은 장애인 체육에 대한 생활체육, 복지, 재활 등에 관한 연구가 주로 이루어져 왔고, 장애인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장애인 엘리트 스포츠 중에서 국가대표 양궁선수의 운동과 삶을 심층적으로 밝히고, 이것을 근간으로 장애인 엘리트 스포츠 발전제고에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