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제결혼이주여성의 주변화된 차별과 억압적 맥락을 고찰하기 위해 그들 개인에 대한 개별적인 이해와 보다 거시적인 체계 즉 문화적인 관점에 대한 필요성에 의해 진행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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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국제결혼이주여성의 주변화된 차별과 억압적 맥락을 고찰하기 위해 그들 개인에 대한 개별적인 이해와 보다 거시적인 체계 즉 문화적인 관점에 대한 필요성에 의해 진행되었다. ...
본 연구는 국제결혼이주여성의 주변화된 차별과 억압적 맥락을 고찰하기 위해 그들 개인에 대한 개별적인 이해와 보다 거시적인 체계 즉 문화적인 관점에 대한 필요성에 의해 진행되었다. 목회상담은 궁극적으로 개인의 돌봄과 해방에 관심을 두지만 개인 역시 환경에 영향을 받으며 문화적으로 구성되는 존재이므로 체계적인 맥락에 대한 고찰은 개인의 돌봄에서 간과될 수 없다.세계화, 특히 이주의 여성화로 인해 증가되고 있는 국제결혼이주여성의 존재는 우리사회에서 다양한 구성원들의 차이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갖고 있는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단일민족 신화와 가부장적 이데올로기가 아직도 팽배한 한국사회에서 구성원들의 다양함과 차이는 다문화사회로서 창의적으로 차이를 수용하고 차이를 통해 변화와 성숙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고, 주류사회의 중심에 의해 범주화되고 주변화되어 이주여성들을 타자화하는 억압적 맥락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러한 맥락은 이주여성들에게 고통의 원천이 될 수밖에 없다.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성별, 인종, 계층적 차별로 인한 이주여성들의 고통을 덜고 해방을 찾기 위함이며 더 나아가 구성원 모두의 돌봄과 해방을 위한 패러다임을 찾기 위함이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위계적으로 배제되고 다중적 차별로 인해 주변화된 구성원이라고 할 수 있는 이주여성들의 경험을 고찰함은 의미가 있다. 특히 이성에 의해 배제되어 온 몸의 경험을 근원적 은유(root metaphor)로 사용함은 예수 체현의 의미인 ‘아래로부터의 해방’의 원리에 의거한 하나님 나라를 지향할 진정한 다문화사회에 대해 고찰하기 위함이다.우선 주변화된 이주여성의 몸 경험이 들려지기 위해 현상학적 질적연구방법을 채택하며 또한 목회상담적 전통인 심방하는 적극적인 돌봄의 방법이, 이주여성의 몸이 위치한 주변성에 의해 중심에서 간과되는 체계와 연결시키기 위해 연구자의 의도가 연구에 드러나는 사례 연구 방법적인 틀을 합한 현상학적 접근사례연구의 질적 연구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는 이주여성들의 이주초기와 이주과정의 구조에 의한 이주여성 몸 경험, 그리고 한국사회 구성원으로서 국제결혼이주여성의 몸 경험의 본질과 의미를 찾고 이를 분석하였다.이주여성 몸 경험은 이주의 여성화와 이주여성들의 자발적/떠밀려 이주를 하는 구조를 보여준다. 이런 구조는 이주여성들이 경제적인 이유에 의해 이주를 실행하는 체계적인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지만 이주지나 이주 방법 등 제한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자신의 선택과 결정에 참여하는 주체적 행위자로서의 면모 역시 보여줌을 알 수 있다.이주여성 몸 경험의 본질은 준구성원되기, 몸의 혼종성, 몸에 각인된 차별의 상흔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이주여성 몸 경험의 본질이 차별과 타자화에 의한 결과로 보여서, 많은 경우 이주여성들에게 피해자의 정체성을 부여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주여성들은 피해자의 정체성 안에 안주하지 않는다. 이러한 정체성은 이들을 해방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이주여성들은 유목적 체현의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는 경계적인 경험(liminal experience)으로 이주여성들의 주변화가 주류사회의 동화로 인해 이주여성의 정체성 와해의 위험도 있으나, 반면에 새롭게 자기 정체성을 재구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국제결혼이주여성들은 일반적 이주민과 달리, 디아스포라로서 지역적 고향에 대한 향수를 초월하여 진정한 세계인, 즉 다문화사회 구성원의 원형적 면모를 보여준다. 이주여성들은 중간지대에 위치하는 몸으로서 주체적 재구성을 하고, 하위주체로서 거듭나며, 주변의 틈새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런 희망은 이주여성뿐만 아니라 공동체 중심의 변형을 이끌 수 있는 가능성이 된다.또한, 이주여성들의 유목적 체현이 위기가 아니라 자신의 새로운 정체성 확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목회상담자의 상호적 공감(interpathy)을 통한 연대가 필요하다. 목회상담자는 이주여성의 몸 경험을 중심에 번역하는 번역자로서 이주여성의 돌봄과 힘을 실어주기(empowering)의 역할과 함께 중심의 진정한 해방을 가져올 이주여성들의 몸 경험이 보여주는 다문화사회의 원리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다문화사회가 결국 하나님 나라에 대한 지금-여기에서의 실현의 원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주여성의 몸 경험이 중심을 향하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해방을 위한 예수 체현의 의미 구현와 연결됨으로써 이들의 근원적인 몸 경험이 해방을 위한 저항과 새로운 창조적인 중심으로서의 역할을 위한 유목적 체현의 의미로서 드러날 수 있도록 주류사회 지식인으로서의 목회상담자의 책임과 역할이 필요하다.하갈의유목적 체현이 하나님께서 만나주심에 의해 힘을 받아 다시 억압적인 상황으로 돌아와 하나님의 언약을 구현할 수 있게 되듯이 목회상담자들은 이주여성과 연대하여 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지도록 힘을 실어주며 비이주여성으로서 이주여성과 상호주관성(intersubjectivity)을 실천한다. 결국 이주여성의 유목적 체현은 이주여성에 의한 것이나 비이주여성 역시 유목적 체현으로 이끌리게 된다. 그러므로 자신의 몸 경험이 일어나는 위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은 물론이고 창의적 변용을 지향하는 다문화사회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상호적 변용이 일어나기 위한 유목적 체현 여성 신학을 제안한다.그리고 유목적 체현 여성신학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모델로서 “강강술래 목회상담”을 제안한다. 강강술래 목회상담은 저항과 연대를 상징하는 목회상담의 패러다임이다. 강강술래 목회상담을 새롭게 제안하는 이유는 이전의 여성신학적 패러다임이 저항을 위한 연대에서도 외부적 저항의 존재뿐 아니라, 내부에도 어쩔 수 없이 존재하는 위계를 와해하여 진정한 해방을 위한 연대에 방해되는 현실 타개를 위한 새로운 관점을 갖기 위함이다. 강강술래는 저항을 위한 연대로 몸 경험이 일어나는 지역성에 따라 다른 개별적이고 소규모적인 강강술래로 시작될 수 있다. 그리고 목적에 따라 시간과 공간에 무관하게 언제 어디서나 구성원의 규모에 상관없이 새롭게 강강술래 원무는 합해지기도 하고 따로 구별되어 구분되어 여러 개의 원무가 될 수도 있다. 누구나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고 언제라도 흩어졌다가 새롭게 연합할 수 있으며 강강술래를 시작한 사람일지라도 영구한 지도자가 되는 것도 아니며, 주연이나 조연이 따로 있지 않고 모두가 참여자이고 주체적인 행위자가 될 수 있다. 상호공감과 상호주관성, 그리고 아래로부터의 해방의 패러다임을 보여주는 강강술래의 은유를 목회상담으로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