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의 오묘함과 창조성은 인류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풍부한 상징기호로서 문화예술 분야는 물론, 디자인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숫자는 문화와 언어권에 따라 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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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홍익대학교 대학원, 2008
학위논문(박사) -- 홍익대학교 대학원 , 디자인공예학과 시각디자인전공 , 2008. 2
2008
한국어
745.4 판사항(22)
서울
212 p. : 삽도, 도표 ; 26 cm
참고문헌(191-194장)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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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의 오묘함과 창조성은 인류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풍부한 상징기호로서 문화예술 분야는 물론, 디자인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숫자는 문화와 언어권에 따라 각기 다른 선호도와 상징성을 지니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여겨졌던 숫자에 대한 통설이 시대와 문화의 변화 속에서 조금씩 다르게 연상되기 시작했다.
오늘날 변화의 시작은 인터넷 미디어의 파급이라고 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 콘텐츠로서 숫자의 적용은 이미지 전달을 단순하고 빠르게 만들었으며, 마케팅 전략의 방법으로 감성과 신세대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최근에 와서 정부기관이나 단체의 숫자 디자인과 관련된 공공디자인 이슈로 국민적인 관심이 대두되면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숫자가 가지는 상징적 의미와 조형적 특성으로 인하여 디자인 전 영역에서 활발하게 표현되어 왔으나 지금까지의 숫자 관련 연구는 브랜드 마케팅 분야에 편중되어 이루어져 왔다. 더욱이 시각디자인 분야는 높은 활용도에 비해 지금까지 연구는 전무한 실정인 것이 본 연구를 시작하게 된 배경이며, 일상적으로 상용하는 숫자의 선호도 및 이미지 연상을 토대로 크리데이티브 전략수립의 단초를 마련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연구의 대상을 상용숫자로만 국한한 것은 지구상에서 사용하는 숫자의 종류가 다양하고,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아라비아 숫자는 인도에서 만들어져 아라비아를 거쳐 유럽으로 전파되면서 인도숫자, 인도-아라비아숫자, 아라비아숫자라는 이름으로 혼용되고 있기에 우리가 일상적으로 늘 상용(常用)하고 디자인 분야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숫자를 본 연구에서는 상용숫자로 통일하여 서술하였다.
연구의 전반적인 내용은 디자인에 내재되고 표현된 상용숫자의 영향력을 밝히고, 연구문제와 가설을 설정한 후, 설문조사를 통해 한국인의 선호숫자와 연령및 성별에 따른 이미지 연상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연구의 문제와 가설은
첫째, 우리나라 사람들이 오랜 세월동안 전통적으로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숫자의 세대별 선호변화의 문제이다. 즉, 숫자 '3'과 '4'를 젊은 세대들은 얼마나 선호하는 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둘째, 특정한 상징과 의미를 가지고 있는 숫자의 이미지 연상이 연령과 종교별로 차이가 있는가에 대한 문제이다. 예컨대 특정 숫자의 이미지 연상은 과거에 경험했던 기억의 축적에 의해 세대와 종교에 따라 연상차이의 가설이 가능하다.
셋째, 숫자의 형태 이미지를 보고 연상되는 감성어휘가 성별로 일치하는가의 문제이다. 이는 일반적인 형태에서 느껴지는 이미지 연상이 성별로 일치하는가의 여부와 똑같은 숫자를 남성과 여성이 연상하는 차이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상과 같은 연구문제와 가설의 설정으로 경험이 많은 연령대를 중심으로 1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경험이 부족하고 선입견이 낮은 유아를 대상으로 2차 인터뷰 조사를 병행하여 의미잇는 분석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전통적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숫자와 싫어하는 숫자의 선호도는 젊은 세대에서 차이가 있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숫자라고 여겼던 '3'의 선호도는 젊은 세대일수록 낮으며 오히려 숫자 '7'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문화적 의식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서구경향으로 변화되는 반증이기도 하다. 반면에 죽을 사(死)자의 연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체로 싫어할 것으로 여겼떤 숫자 '4'의 선호도는 젊은 세대일수록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선입견이 낮은 유치원생들은 싫어하는 비율보다 좋아하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난 점이 특이하다고 하겠다.
둘째, 상징의미가 확실한 숫자의 이미지 연상은 연령에 관계없이 비슷했으며 종교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좋지 않는 속설의 숫자 '9'와 서구에서 불운의 숫자인 '13'의 이미지 연상이 세대 구분없이 비슷하게 느껴진 것은 간접적인 경험과 학습효과에 기인한다고 하겠다. 숫자 '666'의 경우에는 타 종교나 무교에 비해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기독교에서 이미지 연상의 분포율이 높게 나타났다.
셋째, 숫자의 형태 이미지와 연상어휘는 일치했다. 각각의 숫자에서 느껴지는 감성어휘는 남녀 모두일치하며 숫자 '1'은 남성적, 숫자 '2'는 여성적이라고 현상되었따.
위와 같은 결과를 종합해보면 전통적으로 한 국인이 좋아하는 숫자와 싫어하는 숫자가 젊은 층으로 갈수록 변화를 보임을 알 수 있다. 또 속설이나 문화적 의미의 숫자 이미지 연상은 연령에 관계없이 비슷하게 나온 결과는 영상 미디어나 인터넷에 의한 급속한 정보의 보급으로 우리 전통문화가 복합적 요소를 내포한 글로벌 사회로 되어가고 있는 현상을 보여준다.
본 연구의 의의는 상용숫자의 선호도와 숫자에서 느껴지는 이미지 연상이 연령과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남을 주시하여 디자이너의 일방적인 감각이나 과거의 관념에 의한 잘못된 숫자적용의 오류를 피하는 데 있다. 시각디자인 분야에서 숫자 활용이 급속하게 확산된다고 볼 때 크리에이티브 전략수립에 있어서 기초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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