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이 성장과정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원가족의 건강성을 어떻게 지각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원가족 건강성에 대한 지각이 그들의 결혼관 및 가족가치관에 어떠...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이 성장과정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원가족의 건강성을 어떻게 지각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원가족 건강성에 대한 지각이 그들의 결혼관 및 가족가치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규명하여,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예방적 차원에서 원가족의 건강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론적 논의와 아울러, 역기능적인 가정에서 성장한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바른 결혼관 및 가족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대구, 경북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남녀 45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 조사를 실시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PC WIN 1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각 변인의 평균, 표준편차, 백분율 등을 토대로 분포를 파악하였으며, t-test와 분산분석(analysis of variance, ANOVA), 상관관계 분석과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결혼조건에서는 성별, 연령, 종교, 부와의 관계 및 형제와의 관계 만족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개인적 변인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면, 성별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결혼조건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에서는 저학년 보다는 고학년에 될 수록 결혼조건을 중요시 하였고, 종교는 기독교집단이 타종교나 무교보다 결혼조건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적 변인에 따른 차이는 부와의 관계 만족도가 '만족’ 집단이 ‘보통’ 집단과 ‘불만’ 집단보다 결혼조건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형제관계 만족도에서도 '만족‘ 집단이 ‘보통’ 집단과 ‘불만’ 집단보다 결혼조건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가족가치관 중 가(家)의식에서는 성별, 연령, 부모의 결혼생활 만족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는데, 성별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연령에서는 저학년 보다는 고학년이 될 수록 가(家)의식 수준이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적 변인에 따른 차이는 부모의 결혼생활 만족도가 ‘행복’ 하다고 느끼는 집단이 ‘보통’ 집단과 ‘불행한’ 집단보다 가(家)의식 수준이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와의 관계·모와의 관계· 형제와의 관계 만족도에서는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부모-자녀 가치관에서는 성별, 형제와의 관계 만족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는데, 성별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 보다 부모-자녀 가치관 수준이 보수적이었고, 심리적 변인에 따른 차이에서는, 형제와의 관계 만족도에서 ‘만족’ 집단이 ‘보통’ 집단과 ‘불만’ 집단보다 부모-자녀 가치관 수준이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대학생이 인지한 결혼관, 가족가치관과 가족건강성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가족건강성의 영역에서 가족응집성은 유의한 관계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가족적응성에서는 학년과 가족응집성이 유의한 관계성을 보였고, 가족의사소통에서는 학년, 가족응집성과 가족적응성이 유의한 관계성을 보였다. 결혼 영역에서 결혼조건은 성별, 학년, 종교, 가족응집성, 가족의사소통이 유의한 관계성을 보였고, 제도 및 정서적 안정에서는 성별, 연령, 학년, 가족응집성, 결혼조건이 유의한 관계성을 보였다. 가족가치관 영역에서 가(家)의식은 성별, 연령, 학년, 제도 및 정서적 안정에서 유의한 관계성을 보였으며, 부부관계에서는 성별, 연령, 학년, 가족적응성, 제도 및 정서적 안정, 가(家)의식에서 유의한 관계성을 보였다. 부모-자녀관계에서는 성별과 가족적응성, 제도 및 정서적 안정이 유의한 관계성을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들을 바탕으로 몇 가지 제언을 덧붙이면 본 연구의 조사대상자를 대구·경북의 대학생으로 하였기 때문에 연구결과를 우리나라 대학생 전체로 일반화시키기에는 제한점을 가지고 있으며, 건강한 가족 안에는 한 인간의 성격 및 자아가 형성되어 사회와 국가에서 필요한 인재가 되므로 건강한 가족을 만들기 위한 연계체계로 가정, 학교, 사회의 범국민적인 운동이 일어 날수 있는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며, 나아가 가족복지 증진을 위한 후속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고, 앞으로 결혼예비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실행하여 미혼 남녀들이 준비된 결혼을 맞을 수 있도록 하는 지원 시스템이 마련해 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