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을 대상으로 이들이 지각하는 공감피로, 소진, 공감만족에 대한 인식수준을 알아보고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라 각각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보고...
본 연구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을 대상으로 이들이 지각하는 공감피로, 소진, 공감만족에 대한 인식수준을 알아보고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라 각각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와 함께 상담원들이 지각한 공감피로, 소진, 공감만족이 서로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본 연구의 대상은 전국 31개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직접 사례를 담당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 159명으로, 인식수준조사를 위해서 Figley와 Stamm(1996)이 만든 자기보고식 공감만족/공감피로 척도를 국내 사정에 맞게 번안하여 사용하였다. 자료 분석은 상담원들의 공감피로, 소진, 공감만족 인식수준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 평균 및 표준편차를 산출하였으며, 일반적 특성에 따른 차이를 보기위해 t 검증과 일원변량분석을 사용하였다. 또한 공감피로와 소진, 공감만족 각각의 세 변인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 상관관계분석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연구문제 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나라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들의 대다수가 공감피로를 높게 인식하며, 그에 비해 소진과 공감만족도는 낮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원의 과반수이상인 60.4%가 ‘매우 높은 수준’의 공감피로 위험성을 가진 것으로 인식되었고, 소진의 위험성 수준은 ‘매우 낮음’이 73.6%로 나타났고, 공감만족은 낮음이 48.4%로 나타났다.
둘째, 공감피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고, 미혼일 경우가 기혼보다 더 높았다. 기관형태는 시 직영기관 종사자들이 다른 기관형태의 종사자보다 공감피로수준이 더 높았다. 공감피로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종사한 근무기간이 길수록 낮게 인식되었고 사회복지분야에 종사한 기간이 길수록 높게 인식되었다. 소진은 미혼일 경우 기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월 소득이 낮을수록 소진이 높았다. 또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종사한 기간과 사회복지분야에 종사한 기간이 길수록 소진의 수준이 낮았다. 공감만족은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의 근무기간이 길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공감만족도가 높았다.
셋째, 공감피로와 소진은 비교적 강한 정적 상관이 나타났으며 공감피로와 공감만족 그리고 소진과 공감만족은 각각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넷째, 공감만족도가 높은 상담원들은 공감만족도가 낮은 상담원들보다 소진과 공감피로도가 낮았다.
충격적인 외상을 입은 클라이언트를 돕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상담자가 지나치게 감정이입 되면서 겪는 대리외상적 스트레스인 공감피로는 국내에서는 새롭게 소개되는 변인으로서, 본 연구에서는 소진과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아동보호서비스직에 있어서 상담원들의 소진은 이직으로 연결되고 결과적으로 서비스의 질을 저하시킨다고 볼 때, 소진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공감피로 또한 소진과 마찬가지로 상담원에 관한 중요한 변인으로 다루어질 필요가 있다. 또한 국내에서 선행연구가 전무했던 공감만족개념을 적용하여 공감피로와 소진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및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