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경험적 가족놀이치료가 아동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과 가족기능의 개선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사전·사후 조건과 실험·통제집단 조건이 있는 실험연구로 수행되었다. ...
본 연구는 경험적 가족놀이치료가 아동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과 가족기능의 개선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사전·사후 조건과 실험·통제집단 조건이 있는 실험연구로 수행되었다. 연구대상은 ‘산만함’으로 의뢰된 학령전기·학령기 아동과 아버지가 포함된 11쌍의 가족이며, 실험집단의 개별가족에 대해 경험적 가족놀이치료가, 통제집단의 개별가족에 대해 구조화된 가족놀이치료가 실시되었다. 경험적 가족놀이치료는 이완게임, 경험적 놀이, 가족자유놀이가 포함되었으며, 구조화된 가족놀이치료에서는 경험적 놀이가 배제되었다. 실험·통제집단 모두 총 8회기씩 진행되었다. 본 프로그램의 진행 전·후에 가족평가를 위한 과제를 수행했으며, 아동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과 가족기능에 대해 부·모가 평정하였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전 회기에서 3명의 관찰자들이 회기중 나타나는 아동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의 빈도와 가족기능수준을 관찰·평정했다. 부·모의 평정결과와 회기중 관찰된 평정 결과들은 실험·통제집단의 프로그램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분석에 사용되었으며, SPSS WIN V.12를 활용하여 사전·사후, 실험·통제, 부·모 변인을 조건으로 하여 차이검증(t-test)이 수행되었다.
그 결과, 실험집단의 가족들은 아동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에 대해 부·모 및 관찰자들이 모두 감소된 것으로 평정하여 개선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특히 관찰자평정에서 통제집단에 비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감소되는 경향을 보였다. 가족기능에 대한 실험집단 부·모의 평정수준과 관찰자 평정수준은 가족기능이 증진되었음을 나타내는데, 특히 관찰자평정에서 가족응집성, 가족적응성, 가족의사소통이 유의하게 개선되었다. 통제집단 역시 아동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에 대해 관찰자들이 유의하게 감소된 것으로 평정하여 개선효과가 나타났으며, 회기중 관찰된 통제집단의 가족적응성, 가족의사소통이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경험적 가족놀이치료는 아동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과 가족기능을 유의한 수준으로 개선시켰다.
본 연구는 첫째, 아버지를 포함한 가족을 중재대상으로 하여 경험적 가족치료의 기법을 놀이에 통합시켜 아동의 행동관리와 가족기능 증진에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경험적 가족놀이치료 모델을 제시하고 입증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둘째, 약물처치 없이 아동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수준을 감소시키고, 기존의 인지·행동적 차원을 넘어 아동과 가족의 정서적 차원을 다룸으로써 중재효과를 높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러나 후속연구를 위해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의 결과에 더하여 추후평가를 통해 프로그램의 효과가 유지되는 정도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둘째, 중재효과의 일반화를 위해 부모와 아동들에게 가족놀이치료 회기에서 숙제로 제시한 과제를 실제행동과 연관시켜서 확인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셋째, 병원에서 약물치료를 권유받은 ADHD 아동과의 비교연구가 필요하다. 넷째, 아동 스스로 자신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과 가족기능에 대한 아동의 평정결과를 함께 다루는 후속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