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최근 다양한 변화의 움직임들을 주도하고 있으며 큰 사회적 주목을 받고 있는 2,30대 고학력 싱글 직장 여성들의 소비와 행위자성에 관한 연구이다. 여성 문화와 소비의 관계는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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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연세대학교 대학원, 2007
2007
한국어
소비사회 ; 글로벌라이제이션 ; 신자유주의 ; 싱글 직장 여성 ; 소비 ; '된장녀' ; '화려한 싱글' ; 칙릿 ; 문화정치학 ; consumer society ; globalization ; neo-liberalism ; single career women ; consumption ; 'Doenjangnyeo' ; 'Single and Fabulous' ; chick-lit ; cultural politics
서울
v, 118 p. ; 26 cm
지도교수: 조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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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이 논문은 최근 다양한 변화의 움직임들을 주도하고 있으며 큰 사회적 주목을 받고 있는 2,30대 고학력 싱글 직장 여성들의 소비와 행위자성에 관한 연구이다. 여성 문화와 소비의 관계는 근...
이 논문은 최근 다양한 변화의 움직임들을 주도하고 있으며 큰 사회적 주목을 받고 있는 2,30대 고학력 싱글 직장 여성들의 소비와 행위자성에 관한 연구이다. 여성 문화와 소비의 관계는 근대 이후 지속적으로 문제제기 되어왔던 성격의 것이며, 여성들은 내부의 다양한 계급적 차이들에도 불구하고 동질적인 소비 집단으로 표상되며 대상화되어왔다. 2006년의 ‘된장녀’ 논쟁에서도 이러한 차원들이 역시 목격되고 있는데, 여성들은 과잉소비와 서구 지향성을 중심으로 또 다시 동질적으로 표상되며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도덕적인 비난들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진 구매력으로 자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2,30대 싱글 직장 여성들은 여전히 시장에서 소비주체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 감지되고 있다. 따라서 소비를 하는 여성들뿐 아니라, 소비를 지속적으로 촉진시키는 사회적 맥락을 함께 연구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기존의 2,30대 여성들이나 싱글 직장 여성들의 소비에 대한 연구에서는 소비를 하는 여성들에게만 초점을 맞추어 라이프스타일 유형화 시도나 과소비에 대한 문제제기가 주를 이루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는 여성들을 소비에 대한 다층적이고 심도 깊은 논의로 나가기에 제약이 있으며, 또 다시 여성들의 소비에 대해 사회적 낙인을 찍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으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1980년대 후반 이후 소비사회와 글로벌 자본주의 시스템에 본격적으로 편입되어 들어간 한국사회의 맥락과 이러한 가운데 2,30대 싱글 직장 여성들이 소비주체로 부상하게 된 맥락을 분석하고, 여성들의 소비의 양상들과 행위자성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연구자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거나 주위의 소개로 만난 2,30대 고학력 싱글 직장 여성들과 심층 면접을 하는 질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였다.이 논문의 논의 전개는 다음과 같다. 먼저, 1980년대 중후반 이후 한국사회에서의 소비사회화의 맥락들과 2,30대 싱글 직장 여성들이 ‘화려한 싱글’로서 소비주체로 부상한 지형들에 분석함으로써 여성들이 소비를 하게 만드는 사회적 여건이 조성되어 있음을 지적한다. 이를 위해 한국사회의 소비사회화와 글로벌라이제이션의 양상들을 두 단계-80년대 후반의 개방화와 90년대 후반의 외환위기-로 나누어 살펴보고, 이러한 가운데 ‘화려한 싱글’로서 2,30대 싱글 직장 여성 집단이 부상하고 ‘칙릿’ 장르가 등장하게 된 맥락들에 대해 살펴본다. 이어서 이러한 여성들의 소비에 대한 담론들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2006년 부상한 ‘된장녀’ 담론에 대해 살펴보면서 이러한 논쟁의 지형이 1920,30년대 일상 깊숙이 서구적 현대화의 원리가 침투한 조선 후기에 ‘모던걸’이 문제시되었던 것과 유사한 상황을 드러내고 있음을 지적한다. 다음으로, 이러한 사회적 맥락 안에서 2,30대 고학력 싱글 직장 여성들의 소비의 패턴들과 주요 소비 영역, 그리고 이들의 준거집단과 정보유통의 방식들을 살펴보며 이들이 자신들의 삶에서 소비를 조직해가는 방식들에 대해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여성들의 소비에서 발견되는 문화정치학적 측면에 대해 강조한다. 이 여성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여러 전략들을 구사하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소비사회의 시스템을 부분적으로 간파해가는 측면이 있다.근대는 여성을 생산과 일터로부터 소외시키는 대신 소비자로 부상시켰으며, 그래놓고 여성들의 소비에 반발하고 비난하는 남성주의 대중여론의 지형이 존재한다. 그렇지만 90년대 후반 이후의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을 해 낸 한국사회는 보드리야르가 지적했던 소비사회의 전형으로 치닫고 있으며, 특히 돈을 잘 버는 층, 강남 소비지역, 기업 문화에서 이러한 점들이 첨예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 때 그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싱글 여성’이다. 여성들의 소비를 문제화하며 또 한 번 이들을 소외시키려는 가부장적 시선에 대한 성찰과 함께, 현재 강화되고 있는 소비사회 시스템의 전략들과 이 가운데 여성들이 처해있는 상황들에 대한 다양한 고찰과 연구들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