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정신장애인은 지역사회로 복귀했을 때 정신장애의 질환적 특성과 가정, 직장, 사회 등 스스로 대처하기 어려운 심리적, 사회적 문제로 불안과 여러 가지 관련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
(초록)
정신장애인은 지역사회로 복귀했을 때 정신장애의 질환적 특성과 가정, 직장, 사회 등 스스로 대처하기 어려운 심리적, 사회적 문제로 불안과 여러 가지 관련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퇴원 후 정신장애인은 1차적으로 가족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가족체계 내에서의 적응이 성공적인 사회복귀의 단초가 된다. 이렇게 가족은 정신장애인이 소속된 여러 체계에 적응을 돕는 중요한 체계임에도 불구하고 정신장애인이 경험하는 가족지지원의 특성과 정신장애인의 가족체계유형, 가족체계 내에서의 스트레스대처방식이 어떠한지에 관한 연구는 드물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가족지지원의 특성을 가족관계를 중심으로 알아보고, 가족기능을 평가 할 수 있는 모델 중 비버즈 체계모델(Beavers System Model)을 정신장애인 가족에 적용하고 스트레스대처방식과의 상관관계를 검토하였다. 이는 정신장애인의 사회복귀를 위한 재활프로그램개발에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본 연구는 대구, 경북에 거주하며 DSM-Ⅳ 진단기준에 의해 정신분열증, 조울증, 우울증으로 진단되어, 입원치료나 외래 치료 받으면서 지역사회의 낮 병원이나 정신보건센터, 사회복귀시설에서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173명의 정신장애인을 조사대상으로 하였다. 또한 정신장애인의 기능수준을 고려하여 GAF척도 41-50점 이상으로 제한하였다. 측정도구는 정신장애인의 가족체계유형 분석을 위해 비버즈체계모델(Beavers System Model)에 근거하여 만들어진 SFIⅡ를 사용하였고, 스트레스요인 척도는 김정희(1987)가 개발한 것으로 사용하였다. 스트레스대처방식척도는 Folkman & Lawarus(1985)의 The ways of coping checklist를 번안한 것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방법으로는 일반적, 임상적, 가족지지원의 특성 분석을 위한 기술통계, 측정도구에 대한 신뢰도 검사하기 위해 Cronbach's alpha, ANOVA와 T-test 분석, Pearson의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정신장애인이 경험하는 가족체계유형은 비버즈체계모델(Beavers System Mode)에 근거하여 가족 유능성 수준에서 중간범위의 가족, 적절가족, 경계선 가족 순으로 나타났고, 가족양식 수준에서는 균형 있는 혼합가족, 구심가족, 원심가족 순으로 나타났다. 가족체계유형을 가족유능성과 가족양식 수준을 다양한 범주로 나눠 본 결과 정신장애인이 경험하는 가족체계유형으로는 중간범위혼합가족이 가장 많았다.
둘째, 정신장애인의 가족 지지원의 특성에 따른 가족 유능성, 가족양식의 차이를 알아본 결과, 가족지지원의 특성 중 관심가족만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났다. 집단간 차이에서도 경계선 가족 내에서 형제-자매와 그 외 가족 집단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정신장애인이 경험하게 되는 스트레스의 요인으로는 중 가족간의 갈등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대인관계 갈등, 남아 있는 증상인 환각, 망상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방해, 사소한 일상생활 관련 내용, 외모나 능력에서 자신감 저하, 직업, 경제적 문제, 퇴원, 장래에 대한 두려움, 학업의 순서로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정신장애인이 경험하는 스트레스 대처방식으로는 문제해결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이 정서적 완화, 회피, 조력추구, 소망적사고 순으로 나타난다. 또한 문제해결과 조력추구의 적극적대처가 정서적 완화, 소망적 사고, 회피의 소극적 대처 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섯째, 가족지지원의 특성에 따른 스트레스대처방식의 차이를 살펴보면 교류가족은 스트레스대처방식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신장애인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족에 따라 문제에 직면하지 않는 회피대처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정신장애인이 경험하는 가족 유능성에 따른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차이의 비교에서는 문제해결, 조력추구, 소망적사고, 정서완화, 회피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이 중 가족 유능성과 문제해결대처가 가장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정신장애인이 경험하는 가족양식에 따른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차이에서 문제해결대처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가족 유능성 및 가족양식과 스트레스 대처방식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문제해결, 조력추구, 회피에서 가족유능성과 상관관계가 컸으며, 특히 적절가족과 문제해결, 회피 대처가 통계적으로 높은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중간가족은 문제해결, 조력추구, 회피 대처에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조력추구대처가 상관관계가 높았다.
정신장애인의 가족양식에서는 가족 내부에서 에너지를 얻는 구심형 가족일수록 문제해결대처를 많이 하며, 외부에서 에너지를 얻는 원심형 가족일수록 소극적 대처인 회피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상의 결과로, 정신장애인 가족체계의 유연성과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형성을 통한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는 가족교류의 장을 마련하여 가족이 의사소통 하는 방법이나 인간관계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술들을 체계적으로 훈련 하는 가족기능 향상에 관련된 사회복지적 실천 개입과, 비버즈 체계모델(Beavers System Model)과 같은 정신장애인 가족의 특성을 객관적으로 평가 할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하여 전문가나 가족 모두가 가족체계의 특성을 인지하고, 변화에 대한 동기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하는 평가체계와 정신장애인이 가족관계에서 겪게 되는 정서를 관리 할 수 있는 전문적인 프로그램 개발, 정신장애인에게 실질적인 지지체계 역할을 하고 있는 가족지지원의 특성을 고려한 가족체계의 이해와 이에 따른 개별화된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신장애인에게 중요한 지지체계인 형제-자매와의 관계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기능적인 가족체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가족모임이나 교육을 위한 사회사업 실천을 제안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