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시율(綠視率, Index of Greenness)은 인간의 체감 녹지량을 보다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새로운 지표로, `일정 지점에 서 있는 사람의 시계(視界) 내에서 식물의 잎이 점하고 있는 비율`을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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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앙대학교, 2006
학위논문(박사) -- 중앙대학교 대학원 , 심리학과 임상심리학전공 , 2006
2006
한국어
186 판사항(4)
158 판사항(21)
서울
ii, 101 p.: 삽화, 도표; 26 cm
권말부록으로 "주관적 녹시율 척도" 등 수록
참고문헌: p. 7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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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녹시율(綠視率, Index of Greenness)은 인간의 체감 녹지량을 보다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새로운 지표로, `일정 지점에 서 있는 사람의 시계(視界) 내에서 식물의 잎이 점하고 있는 비율`을 말한다. ...
녹시율(綠視率, Index of Greenness)은 인간의 체감 녹지량을 보다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새로운 지표로, `일정 지점에 서 있는 사람의 시계(視界) 내에서 식물의 잎이 점하고 있는 비율`을 말한다. 본 연구는 녹시율의 정서증진효과를 회복환경에 입각하여 고찰하는 것이 목적이다. 회복환경(restorative environment)은 소진된 지향적 주의 능력을 회복시켜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게 해주는 환경을 말하며, 자연환경이 특히 회복환경적 특성을 많이 갖는 경향을 보인다. 연구 1에서는 `회복환경` 개념과 자연환경의 정서증진효과에 관한 선행 연구들을 토대로 녹시율의 정서증진효과에 대한 세 가지 모델(4요인 모델, 매혹감 모델, 회복환경 모델)을 제안하고 이를 비교 검증하고자 하였다.
대학생 참가자들(330명, 평균 연령 20.04세)은 하루 동안 7회에 걸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전송 받아 그 순간 자신이 처해 있는 환경에 대한 느낌을 주관적 녹시율 척도와 회복환경지각척도에다 평정하였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오늘 하루 동안의 스트레스와 기분을 일상적 스트레스 척도와 정적 정서 및 부적 정서 척도로 각각 평정하였다.
분석 결과, 녹시율과 회복환경 간의 상관은 모두 정적 상관을 보였다. 녹시율과 회복환경 각 요인간의 상관에서는 녹시율과 매혹감 요인 사이에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일관적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상관의 크기는 대체로 낮았다. 4요인 모델은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혹감 모델과 회복환경 모델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 모델 중 가장 적합도가 좋은 모델은 회복환경 모델이었지만, 매혹감 모델의 적합도도 회복환경 모델에 못지않은 수준이었다. 경로계수들을 분석한 결과 `녹시율 → 매혹감` 경로와 `매혹감 → 정서` 경로가 유의미하였고, `녹시율 → 회복환경` 경로와 `회복환경 → 정서` 경로가 유의미하였다. 위계적 회귀분석을 한 결과 매혹감 요인과 회복환경이 스트레스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켜 정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모두 기각되었다.
연구 1을 통해서 녹시율이 회복환경의 구성요소들 중 매혹감에 주로 영향을 주어 정서증진효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회복환경의 네 가지 구성요소를 최대한 많이 갖춤으로써 회복환경 총점이 높아질수록 많은 혜택을 받는다는 점 또한 분명하다. 따라서 연구 2에서는 회복환경 모델의 취지에 입각하여 녹시율의 정서증진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하였다.
먼저 실험에서 회복환경 저/고 조건에 사용될 사진을 골라내기 위해 예비연구를 실시하였다. 녹시율이 0%인 경관사진 10장(1번 ~ 10번 사진)을 기본사진으로 삼은 뒤, 각각에 대해 잎의 양을 증가시켜가며 녹시율을 여덟 수준(0%, 10%, 20%, 30%, 40%, 50%, 60%, 70%)으로 조작하였다. 최종적으로 완성된 사진 80장(1번 ~ 10번 사진 세트 * 녹시율 8수준)은 녹시율 수준에 따라 여덟 개의 세트(즉, 녹시율 0% 1번 ~ 10번 사진, 10% 1번 ~ 10번 사진, ..., 70% 1번 ~ 10번 사진)로 분류하였으며, 각 세트 당 25명씩 참가자를 할당하였다. 참가자들은 전자우편을 통해 자신에게 제시된 사진 10장을 보았으며, 각각에 대해 회복환경지각척도를 작성하였다. 회복환경 점수에 대하여 일원 변량분석들을 실시하여 실험연구에서 사용할 회복환경 ‘저` 조건 여섯 장과 회복환경 `고` 조건 여섯 장을 선택하였다.
연구 2의 실험연구에서 참가자들(n = 126, 평균 연령 19.93세)은 강의실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스트레스 사진 6장을 연속적으로 보았다. 뒤이어 참가자들에게 스크린에 제시되는 장면들을 실제로 바라보고 있다고 상상하도록 지시한 뒤 스크린을 통해 회복환경 사진 6장을 연속적으로 보여주었다. 참가자들은 실험에 들어가기 전(기저선 = 스트레스 전), 스트레스 사진을 보고 난 후 (스트레스 후 = 회복 전), 그리고 회복환경 사진을 보고 난 후 세 차례에 걸쳐 자신의 정서 상태를 평정하였다(회복 후).
조작점검 결과, 각 스트레스 조건의 스트레스 유발이 양호하였으며, 스트레스 저/고 조건간의 차이는 여성 참가자에게서만 의도대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었다. 전체 참가자와 남성 참가자에 대한 변량분석에서는 회복환경 `저` 조건보다 회복환경 `고` 조건의 정서 점수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여성 참가자에 대한 변량분석에서는 스트레스 `저` 조건에서 회복환경이 스트레스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켜 정서를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연구 결과는 녹시율이 높다고 해서 해당 경관을 반드시 회복환경으로 지각한다는 보장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각 경관사진마다 식물의 잎과 다른 구성요소들 간의 전체적인 조화를 감안하여 회복환경에 대한 지각을 평정하였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도시경관 내 식물의 잎은 회복환경의 구성요소 중 주로 매혹감에만 의존하므로 야생지에 비해 어느 정도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고, 노출되는 기간도 짧다. 그러나 단기적 노출 경험이 누적되면 도시경관 내 식물의 잎을 통해서도 자연환경에 장기적으로 노출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식재(植栽)를 통해 일상 속의 녹시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 하겠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단점과 제안점을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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