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구석기시대는 BC35,000~8,000년 전 사이에 해당하며, 최상부토양쐐기(Last Soil Wedge: 略 LW)를 전후한 25,000~20,000BP에는 석기제작기법에 있어 큰 변화가 있었던 시기였다. 한반도의 후기 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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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釜山大學校, 2006
2006
한국어
951.0025 판사항(21)
부산
viii, 265 p.: 삽도; 26 cm.
참고문헌 : p.246-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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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구석기시대는 BC35,000~8,000년 전 사이에 해당하며, 최상부토양쐐기(Last Soil Wedge: 略 LW)를 전후한 25,000~20,000BP에는 석기제작기법에 있어 큰 변화가 있었던 시기였다. 한반도의 후기 구석기층에서 발견되는 LW는 LGM(Last Glacial Maximum)기간동안에 시기를 달리해 여러 차례 형성되었다. 이러한 특성을 통해 중기에서 후기 구석기시대의 이행기를 알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후기 구석기시대의 공존문화층(이하 공존문화층)’을 설정하였다. 이 층은 슴베찌르개를 필두로 다양한 찌르개가 출토되어 수렵문화의 본격적인 등장은 물론 석인기법과 세석인기법의 출현, 중기구석기시대의 석영계 석기군이 지속적으로 잔존하면서 대형석기의 제작이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특히 흑요석과 같은 새로운 석재의 이용은 석기문화에 새로운 변화임에 틀림없었다. 중기와 후기 구석기시대의 경계는 주변지역의 석기문화와 공존문화층의 연대를 감안할 때 4만 년 전 이상은 소급되기 힘들었다.
한반도지역은 석기시대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석영계 석재를 이용한 석기제작기술이 시기와 상관없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석재가 유사한 현상에 대해 반드시 동일 집단에 의해 기술적 전통이 계속 유지되었다고는 할 수는 없었다. 우리나라 후기 구석기문화는 공존문화층의 균질제 석재를 중심으로 한 석인제작 집단(석기군A)과 재지계에 해당하는 석영계 석재를 이용한 불규칙 박편의 생산을 중심으로 한 제작집단(석기군B)이 공존하면서 성립된 것으로 파악하였다. 그리고 석인기법은 능조정기법과 非능조정기법으로 나눌 수가 있었다.
화대리출토 슴베찌르개는 한반도에서 출토된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로 형식학적으로 볼 때 상당히 고졸한 것이었다. 이를 통해 슴베찌르개의 기원이 한국에 있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석기가 화대리 다음 단계에 해당하는 고례리, 진그늘, 수양개에서 확인된 능조정기법과 결합되면서 보다 발전된 형식으로 진전되어 정형화가 이루어졌다. 결국, 현지의 도구형식과 외래의 박리기법이 만나 이루어진 새로운 방식의 도구가 슴베찌르개라 할 수 있다. 한국의 찌르개는 슴베찌르개(고례리, 진그늘) → 조합식찌르개+세면찌르개: 수양개 → 조합식찌르개+양면조정찌르개(신북·석장리·월평) → 삼각형찌르개(삼리)로 변화하였다.
한국의 세석인기법을 7가지로 정리하고 수양개기법·석장리기법·집현기법의 전반기와 하화계리기법·상무룡리기법·금성기법의 후반기로 나눌 수 있었다. 한국의 세석인문화는 Ⅰ기(유입과 발전), Ⅱ기(확산 및 재지화), Ⅲ기(쇠퇴기)의 과정을 거쳤다. 특히 쇠퇴기의 후반, 즉 세석인문화가 쇠퇴하는 시기에는 새로운 석기형식인 제형석기, 세석인촉, 석촉들이 출현하여 세석인기법과 함께 새로운 이행기 문화를 이끌어 나갔다.
후기 구석기시대 편년을 설정 한 결과 크게 네 단계의 문화변동을 설정할 수 있었다. 그 시기는 BC35,000~8,000년 전이었다. Ⅰ단계는 석인을 중심으로 슴베찌르개를 대표로 기부조정된 소형 유경식 찌르개가 출현하고 불규칙 박편석기가 제작되었다. 세석인문화는 아직 출현하지 않았다. Ⅱ단계는 규격적인 슴베찌르개가 대량으로 제작되며 세석인기법이 출현하며 양면조정기술을 많이 활용하였다. Ⅲ단계는 세석인을 이용한 조합식 찌르개를 중심으로 대형 찌르개와 갈린 석부로 불리웠던 도끼형 밀개(인부마제석부)가 출현하였다. 다양한 종류의 밀개와 새기개가 확인되며 쐐기형 세석핵이 가장 발달된 시기였다. Ⅳ단계는 세석인전통이 지역에 따라 남아 있으면서 세석핵을 제작하는데 쐐기형기술이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지역적으로 구석기시대의 타제석기전통이 잔존함과 동시에 석촉이 출현하였다. 세석인촉이 새롭게 출현하고 제형석기(사다리꼴모양석기)가 더욱 많이 사용되었다. 후기 구석기시대의 종말을 BC10,000년 전으로 설정하였으나 BC8,000년 전까지는 구석기시대 석기전통이 남아있었다.
끝으로 장흥리유적에서 출토된 북해도산 하나토카치(花十勝石) 흑요석으로 추정되는 박편 1점과 상무룡리에서 보고된 갈색흑요석 2점은 명확한 교류관계를 알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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