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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0년대 모더니즘 시의 시각성 : '보는 주체'의 양상을 중심으로 = (The)visuality of 1930's modernism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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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T10498601

    • 저자
    • 발행사항

      서울: 연세대학교, 2006

    •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 연세대학교 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 2006

    • 발행연도

      2006

    • 작성언어

      한국어

    • 주제어
    • KDC

      811.6 판사항(4)

    • DDC

      895.713 판사항(21)

    • 발행국(도시)

      서울

    • 형태사항

      iv, 190 p.: 삽화; 26 cm

    • 일반주기명

      참고문헌: p. 174-186

    • 소장기관
      •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우편복사 서비스
      • 연세대학교 학술문화처 도서관 소장기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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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본 논문의 목적은 1930년대 모더니즘 시에 나타난 근대적 시각성의 양상을 규명하는 데 있다. 1930년대 모더니즘 시는 이전의 낭만주의와 이념주의적 경향에 대한 동시적 부정을 통해 정체성을 찾으려 했으며, 언어예술로서의 자각과 도시문명의 감수를 기반으로 미적 모더니티를 추구하였다. 그리고 도시체험이나 근대적 인식을 반영하기에 가장 적합한 감각으로 ‘시각’을 지목했다. 이와 같은 ‘시각’ 지향은 도시화라는 외부적 조건에 의해 추동된 것이면서 문학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시적 주체의 구성 문제와 맞물려 있었다. 본 논문이 모더니즘 시의 ‘화자’ 또는 ‘자아’를 ‘보는 주체’로 상정하고 그것이 형성된 물리적 토대와 미학적 기반을 살피고자 한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1930년대 모더니즘 시의 시각성을 고찰함에 있어서 본 논문은 세 가지 측면에 주목하였다.첫째, 원근법적 시각체제의 균열로 인한 시각장의 변화가 모더니즘 시인들에게 어떻게 감각적으로 수용되었는가 하는 점이다. 그 시각장의 물리적 토대를 밝히기 위해 먼저 1930년대 경성의 도시화에 나타난 식민지적 이중성과 풍속 ․ 문화의 변화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도시문화와 시각장에 변화를 가져온 가장 대표적인 표상들인 백화점, 기차, 영화 등의 영향을 ‘철’과 ‘유리’라는 근대적 매질의 특성을 통해 설명해 보았다.둘째, 모더니즘 시인들이 도시문명이나 식민지적 근대성의 피동적인 수용자에 그치지 않고 ‘감각’을 통해서나마 현실에 대한 비판적 인식과 태도를 보여 주었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시각성’이 일정한 사회역사적 매개작용에 의해 형성되고 창출된 것이라는 전제가 들어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상, 김기림, 김광균, 정지용의 시를 비교 ․ 분석함으로써 모더니즘 시에 나타난 ‘보는 주체’의 양상을 네 가지로 유형화하였다. 이러한 유형화는 1930년대 모더니즘 시에 다양한 ‘보는 주체’들이 공존하고 있었으며, 그 ‘시각성’ 속에 현실 인식의 각기 다른 층위들이 반영되어 있었음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것이다.셋째, 모더니즘 시인들이 도시문명에 대한 수용과 비판을 미학적으로 어떻게 변용하고 형상화하였는가 하는 점이다. 이제까지 1930년대 모더니즘 시는 서구 모더니즘, 특히 이미지즘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논의되어 왔지만, 여기서는 연구의 폭을 좀더 넓혀 다른 시각예술들과의 관계에 주목하고 ‘시각성’을 중심으로 한 미학적 방법론을 해명해 보고자 하였다. 특히 이상의 시와 건축학적 설계도, 김기림의 시와 영화적 기법, 김광균의 시와 인상주의 회화, 정지용의 시와 동양화의 산점투시 기법 등을 통해 장르간의 상호텍스트성을 살펴보았다.1930년대 모더니즘 시의 ‘시각성’은 이러한 사회적 ․ 역사적 ․ 문화적 조건 속에서 구성된 것인 동시에 근대에 대한 시인들의 주체적 인식과 대응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감각’을 생래적이고 중립적인 지각능력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대상을 물리적으로 지각하는 과정이나 수단에 그치지 않는다. ‘감각’은 이성과 감성이 서로 결합된 형식으로서, 감각적 태도에는 이미 대상에 대한 인식이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사회제도나 환경에 의해 구성되고 훈육된다는 점에서 ‘보는 주체’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시각’은 인식의 기능이 강하고 근대적 규율권력과 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감각으로서 근대성을 둘러싼 복잡한 역학관계를 보여주는 유용한 방법틀이 될 수 있다.1930년대 모더니즘 시의 범주 안에서 ‘보는 주체’의 유형은 다양하게 나타나며, 주체와 객체의 분리의식의 정도도 균일하지 않다. 본 논문에서는 ‘보는 주체’의 유형을 먼저 ‘기계적 시각’ 지향과 ‘신체적 시각’ 지향으로 나누고, 그것을 다시 시선의 고정성과 유동성의 차이에 따라 변별하였다. ‘기계적 시각’ 지향은 ‘보는 주체’의 눈을 카메라를 비롯한 기계와 동일시하면서 인공미를 극대화하는 태도를 말하며, 이상과 김기림의 시가 이에 해당한다. ‘신체적 시각’ 지향은 ‘기계적 시각’ 지향의 상대적 의미이자 도시적 인공성에 맞서는 태도를 가리키는 개념으로, 김광균과 정지용의 시가 이에 해당한다. 그리고 ‘기계적 시각’ 지향을 ‘도시의 고현학’과 연결시키고, ‘신체적 시각’ 지향을 ‘풍경의 미학’과 연결시켜 논의함으로써 ‘보는 주체’의 차이가 시적 대상의 선택이나 미적 모더니티와도 관련되어 있음을 밝히고자 하였다.‘신체적 시각’ 지향과 ‘기계적 시각’ 지향은 얼핏 대조적으로 보이지만, 그 안에는 근대에 대한 매혹과 부정이라는 이중적 태도가 공통적으로 들어 있었다. 이러한 태도는 식민지의 수도 경성이 지닌 이중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1930년대 모더니즘 시는 그동안 미적 자율성의 획득과 형상화의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주로 해명되었을 뿐 식민지 현실이나 도시문명에 대해 비판적 인식을 지니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본 논문을 통해 드러나듯이, 인식적 주체와 감각적 주체는 별개가 아니며, ‘감각’이라는 우회로를 통해서밖에 현실을 표현할 수 없는 조건이야말로 1930년대 모더니즘 시의 미학적 기반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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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논문의 목적은 1930년대 모더니즘 시에 나타난 근대적 시각성의 양상을 규명하는 데 있다. 1930년대 모더니즘 시는 이전의 낭만주의와 이념주의적 경향에 대한 동시적 부정을 통해 정체성...

    본 논문의 목적은 1930년대 모더니즘 시에 나타난 근대적 시각성의 양상을 규명하는 데 있다. 1930년대 모더니즘 시는 이전의 낭만주의와 이념주의적 경향에 대한 동시적 부정을 통해 정체성을 찾으려 했으며, 언어예술로서의 자각과 도시문명의 감수를 기반으로 미적 모더니티를 추구하였다. 그리고 도시체험이나 근대적 인식을 반영하기에 가장 적합한 감각으로 ‘시각’을 지목했다. 이와 같은 ‘시각’ 지향은 도시화라는 외부적 조건에 의해 추동된 것이면서 문학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시적 주체의 구성 문제와 맞물려 있었다. 본 논문이 모더니즘 시의 ‘화자’ 또는 ‘자아’를 ‘보는 주체’로 상정하고 그것이 형성된 물리적 토대와 미학적 기반을 살피고자 한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1930년대 모더니즘 시의 시각성을 고찰함에 있어서 본 논문은 세 가지 측면에 주목하였다.첫째, 원근법적 시각체제의 균열로 인한 시각장의 변화가 모더니즘 시인들에게 어떻게 감각적으로 수용되었는가 하는 점이다. 그 시각장의 물리적 토대를 밝히기 위해 먼저 1930년대 경성의 도시화에 나타난 식민지적 이중성과 풍속 ․ 문화의 변화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도시문화와 시각장에 변화를 가져온 가장 대표적인 표상들인 백화점, 기차, 영화 등의 영향을 ‘철’과 ‘유리’라는 근대적 매질의 특성을 통해 설명해 보았다.둘째, 모더니즘 시인들이 도시문명이나 식민지적 근대성의 피동적인 수용자에 그치지 않고 ‘감각’을 통해서나마 현실에 대한 비판적 인식과 태도를 보여 주었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시각성’이 일정한 사회역사적 매개작용에 의해 형성되고 창출된 것이라는 전제가 들어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상, 김기림, 김광균, 정지용의 시를 비교 ․ 분석함으로써 모더니즘 시에 나타난 ‘보는 주체’의 양상을 네 가지로 유형화하였다. 이러한 유형화는 1930년대 모더니즘 시에 다양한 ‘보는 주체’들이 공존하고 있었으며, 그 ‘시각성’ 속에 현실 인식의 각기 다른 층위들이 반영되어 있었음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것이다.셋째, 모더니즘 시인들이 도시문명에 대한 수용과 비판을 미학적으로 어떻게 변용하고 형상화하였는가 하는 점이다. 이제까지 1930년대 모더니즘 시는 서구 모더니즘, 특히 이미지즘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논의되어 왔지만, 여기서는 연구의 폭을 좀더 넓혀 다른 시각예술들과의 관계에 주목하고 ‘시각성’을 중심으로 한 미학적 방법론을 해명해 보고자 하였다. 특히 이상의 시와 건축학적 설계도, 김기림의 시와 영화적 기법, 김광균의 시와 인상주의 회화, 정지용의 시와 동양화의 산점투시 기법 등을 통해 장르간의 상호텍스트성을 살펴보았다.1930년대 모더니즘 시의 ‘시각성’은 이러한 사회적 ․ 역사적 ․ 문화적 조건 속에서 구성된 것인 동시에 근대에 대한 시인들의 주체적 인식과 대응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감각’을 생래적이고 중립적인 지각능력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대상을 물리적으로 지각하는 과정이나 수단에 그치지 않는다. ‘감각’은 이성과 감성이 서로 결합된 형식으로서, 감각적 태도에는 이미 대상에 대한 인식이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사회제도나 환경에 의해 구성되고 훈육된다는 점에서 ‘보는 주체’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시각’은 인식의 기능이 강하고 근대적 규율권력과 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감각으로서 근대성을 둘러싼 복잡한 역학관계를 보여주는 유용한 방법틀이 될 수 있다.1930년대 모더니즘 시의 범주 안에서 ‘보는 주체’의 유형은 다양하게 나타나며, 주체와 객체의 분리의식의 정도도 균일하지 않다. 본 논문에서는 ‘보는 주체’의 유형을 먼저 ‘기계적 시각’ 지향과 ‘신체적 시각’ 지향으로 나누고, 그것을 다시 시선의 고정성과 유동성의 차이에 따라 변별하였다. ‘기계적 시각’ 지향은 ‘보는 주체’의 눈을 카메라를 비롯한 기계와 동일시하면서 인공미를 극대화하는 태도를 말하며, 이상과 김기림의 시가 이에 해당한다. ‘신체적 시각’ 지향은 ‘기계적 시각’ 지향의 상대적 의미이자 도시적 인공성에 맞서는 태도를 가리키는 개념으로, 김광균과 정지용의 시가 이에 해당한다. 그리고 ‘기계적 시각’ 지향을 ‘도시의 고현학’과 연결시키고, ‘신체적 시각’ 지향을 ‘풍경의 미학’과 연결시켜 논의함으로써 ‘보는 주체’의 차이가 시적 대상의 선택이나 미적 모더니티와도 관련되어 있음을 밝히고자 하였다.‘신체적 시각’ 지향과 ‘기계적 시각’ 지향은 얼핏 대조적으로 보이지만, 그 안에는 근대에 대한 매혹과 부정이라는 이중적 태도가 공통적으로 들어 있었다. 이러한 태도는 식민지의 수도 경성이 지닌 이중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1930년대 모더니즘 시는 그동안 미적 자율성의 획득과 형상화의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주로 해명되었을 뿐 식민지 현실이나 도시문명에 대해 비판적 인식을 지니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본 논문을 통해 드러나듯이, 인식적 주체와 감각적 주체는 별개가 아니며, ‘감각’이라는 우회로를 통해서밖에 현실을 표현할 수 없는 조건이야말로 1930년대 모더니즘 시의 미학적 기반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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