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육아시설 퇴소아동의 사회적응과정을 분석함으로써, 퇴소아동을 위한 사후관리 프로그램의 개발과 지원책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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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육아시설 퇴소아동의 사회적응과정을 분석함으로써, 퇴소아동을 위한 사후관리 프로그램의 개발과 지원책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본 연구는 육아시설에서 5년 이상 거주하고 퇴소한 지 10년 이상 된 퇴소아동 3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방법은 심층면접법을 사용하였으며, 심층면접시 녹음한 자료는 전사본으로 만들었고, 전사본과 현장노트를 바탕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퇴소아동의 사회적응과정은 자아개념과 현실인식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능동적인 사회적응형은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가지고 있고, 시설출신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상대적으로 미약한 심리적·사회적·경제적 지지체계와 같은 현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능동적인 사회적응형인 이영준은 사회적응시 사회적인 면을 강조하였고, 신분노출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이상적인 가족관을 가지고 있고, 시설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적극적이었다. 반면에 수동적인 사회적응형은 부정적인 자아개념을 가지고 있고, 현실을 인정하였다. 수동적인 사회적응형인 박정호와 김지영은 사회적응시 경제적인 면을 강조하였고, 신분위장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현실적인 가족관을 가지고 있고, 시설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소극적이었다.
사회적응유형에 따른 사회적응과정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능동적 사회적응형인 이영준은 소극적 준비기, 좌절·방황기, 현실인식기, 적극적 준비기, 심리적·사회적·경제적 안정기의 과정으로 적응하였다. 소극적 준비기는 중·고등학교 재학시기로 미래를 소극적으로 준비하는 시기였다. 좌절·방황기는 퇴소 후 대학 졸업과 군대 기간으로 원하던 대학 실패로 자신감을 상실하였고, 시설출신이라는 이유로 교제 중이던 여성과의 결혼이 결렬되면서 좌절하고 방황하는 시기였다. 현실인식기는 군대 제대 후 교육전도사로 취업해 있던 기간으로 자신감을 회복하고 현실을 인정하는 시기였다. 적극적 준비기는 직업 준비기간으로 선택한 직업을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는 시기이다. 현재 이영준은 적극적 준비기에 있으며, 앞으로 심리적·사회적·경제적으로 안정기를 향할 것이다. 두 번째로 수동적 사회적응형인 김지영은 불안기, 수동적 사회적응기, 경제적 안정기로 진행되었다. 불안기는 중·고등학교 재학시기로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지만, 준비는 하지 않는 시기였다. 수동적 사회적응기는 퇴소 후 취업기간으로 자신의 적성과 소질보다는 생계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직업을 선택하고, 철저한 신분위장으로 수동적으로 사회에 적응하는 시기였다. 퇴소 후 근검 절약하는 생활을 통해 현재 경제적으로 안정되었지만, 신분위장으로 심리적으로는 여전히 불안한 상태이다. 마지막으로 박정호는 불안기, 수동적 사회적응기, 경제적 안정기까지는 수동적인 사회적응형과 동일하게 진행되다가, 경제적 안정을 통해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가지면서 능동적인 사회적응형으로 전환하였다. 현재 박정호는 긍정적 자아인식 및 준비기에 있으며, 앞으로 심리적·사회적·경제적 안정기로 진행될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육아시설 퇴소아동의 사회적응과정을 통해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첫째, 퇴소아동의 사회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소로 자아개념과 현실인식 등 심리적인 요소를 고려하여야 한다.
둘째, 시설아동의 사회적응 준비기간을 고려하여, 시설아동의 범주를 청년기(24세)까지로 확대하여야 한다.
셋째, 시설아동이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갖도록 심리치료와 자아성장 프로그램을 실시하여야 한다.
넷째, 시설아동이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접근의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야 한다.
다섯째, 퇴소아동간의 신뢰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시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타파하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퇴소아동모임을 활성화하여야 한다.
여섯째, 퇴소아동이 가정, 직장,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인간관계 프로그램을 개발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시설에서 종사하고 있는 보육사나 총무 교육시 퇴소아동의 사회적응과정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