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대인관계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변인 중 애착 및 자의식의 관련성을 검증하여, 대인관계문제가 어떠한 정서적, 인지적 요인과 관련된 것인지에 대한 이해를 넓혀...
본 연구의 목적은 대인관계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변인 중 애착 및 자의식의 관련성을 검증하여, 대인관계문제가 어떠한 정서적, 인지적 요인과 관련된 것인지에 대한 이해를 넓혀 상담에서 각 개인이 보이는 대인관계문제 양상에 따라 개별적인 치료 방법과 개입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애착유형에 따라 대인관계문제는 다르게 관련될 것인가?
둘째, 자의식에 따라 대인관계문제는 다르게 관련될 것인가?
셋째, 성인애착 및 자의식유형에 따라 대인관계문제 수준이 다르게 관련될 것인가?
연구대상은 서울 및 경기 지역에 위치한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 120명, 여학생 212명으로 총 332명이었다. 사용된 척도는 성인애착유형 질문지, 자의식 척도, 대인관계문제 척도를 사용하였다.
자료는 SPSS 10.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되었다. 애착과 대인관계문제 집단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t-검증과 다변인 변량분석을 실시하였다. 자의식과 대인관계문제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상관과 회귀분석, 다변인 변량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애착 및 자의식과 대인관계문제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다변인 변량분석을 하였다.
연구가설에 따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애착유형에 따라 대인관계문제 수준이 다르게 나타났다. 불안정형의 경우 대인관계문제 수준이 높게 나타났으며, 애착유형에 따라 두려움형, 몰두형, 거부형, 안정형순으로 대인관계문제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불안정형을 세분화할 때 자신과 타인을 모두 부정적으로 지각하는 두려움형의 경우 과헌신성과 간섭성을 제외한 지배성, 보복성, 냉담성, 회피성, 비주장성, 피착취성의 6개 하위영역에서 대인관계문제 수준이 높음을 나타냈다.
둘째, 자의식에 따라 대인관계문제 수준이 다르게 나타났다. 자의식이 높은 집단이 대인관계문제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자의식의 하위영역과 대인관계문제 수준에 대한 결과 사적 자의식과 사회 불안은 유의미하나 공적 자의식은 유의미하지 않았다.
셋째, 성인애착 및 자의식에 따라 대인관계문제의 수준이 다르게 나타났다. 애착유형과 사적 자의식에 따른 대인관계문제 수준에서는 피착취성, 과헌신성이 집단간 차이가 나타났다. 즉 불안정형이면서 사적 자의식이 높은 집단이 과헌신성, 피착취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안정형이면서 사적 자의식이 낮은 집단이 과헌신성, 피착취성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애착유형과 공적 자의식에 따른 대인관계문제 수준은 집단간 차이가 나지 않았다.
애착유형과 사회 불안에 따른 대인관계문제 수준은 냉담성이 집단간 차이를 보였다. 즉 불안정형이면서 사회 불안이 높은 집단이 냉담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안정형이면서 사회 불안이 낮은 집단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그러므로 불안정형이면서 사적 자의식, 사회 불안이 높은 집단이 대인관계문제의 과헌신성, 피착취성, 냉담성에서 높게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대학생의 대인관계문제에 대한 결과를 보면 불안정형이면서 사적 자의식, 사회 불안이 높은 집단이 대인관계문제를 더 많이 호소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안정적으로 애착이 형성된 경우 자신 혹은 타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상을 가지게 되고, 자기존중감이 높고, 스스로 위로하기를 잘하고, 대인관계문제에서도 적절히 대처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불안정형의 경우 자신 혹은 타인의 상이 하나 혹은 둘 다 부정적인 상을 가지게 되므로 대인관계문제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의식의 경우 자신의 개인적인 사고와 감정에 대한 인식으로 자기의 측면들에 주목하는 사적 자의식과 여러 사람 앞에서 불안해하고 적절히 행동하지 못하는 사회 불안의 경우 대인관계문제 수준이 높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공적 자의식의 경우 대인관계문제 수준에 기여하지 않았다. 그런 결과 자의식에 관한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둘 다 같이 보고하고 있음으로 자의식에 관한 다차원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본 연구는 불안정형 애착이 안정형 애착보다 대인관계문제 수준이 높고, 자의식의 경우 사적 자의식과 사회 불안이 높을수록 대인관계문제 수준이 높다는 것을 알아보았다. 결과를 통해 애착유형 및 자의식 수준에 따라 대인관계문제 수준이 다르게 관련됨을 확인하는데 의의가 있다.
따라서, 상담 현장에서 내담자들의 대인관계 갈등을 호소하는 대학생을 이해함에 있어 애착과 자의식 수준을 함께 탐색하고, 상담의 개입에서 개인을 이해하는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