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은 민주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지역사회의 기관으로써, 모든 시민들이 공동체의 일원으로 동등하게 혜택을 받으며 바람직한 민주시민의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자리를 펼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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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군 :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전문대학원, 2012
학위논문(석사)--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전문대학원 : 인적자원정책전공 2012. 2
2012
한국어
020 판사항(22)
충청북도
ⅸ,136 p. : 삽도 ; 26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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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도서관은 민주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지역사회의 기관으로써, 모든 시민들이 공동체의 일원으로 동등하게 혜택을 받으며 바람직한 민주시민의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자리를 펼쳐주...
공공도서관은 민주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지역사회의 기관으로써, 모든 시민들이 공동체의 일원으로 동등하게 혜택을 받으며 바람직한 민주시민의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자리를 펼쳐주는 사회적 공간이다. 즉 이 공간에서 공유된 목표를 가지고 낯선 사람들이 만나 프로그램이나 동아리 활동을 통해 시민의식을 키워나가고, 결사체를 구성하여 시민사회단체 활동에도 참여하며,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나가는 공간이다.
이러한 역할을 논산지역의 공공도서관들은 얼마만큼 담당해 내고 있을까? 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우선 논산지역 공공도서관이 주민들을 위한 사회적 공간을 얼마나 넓혔으며, 프로그램을 얼마나 확장했는지 통계분석 했다. 그리고 그 서비스를 받는 이용자들의 신념과 가치는 어떠한지, 시민사회 활동에 어떻게 참여하고 있는지, 공공영역에 대한 이해 정도와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잠재적 이용자와 비교하여 살펴보았다. 그리고 공공도서관과 비슷한 성격의 공공영역인 문화원 이용자를 대상으로도 같은 내용을 조사하여 비교해 봄으로써 공공도서관 서비스의 문제점과 발전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했다. 이 연구 분석을 통해 나타난 결과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논산지역을 포함한 남부지역 공공도서관의 최근 10년 동안 통계 현황과, 5년 동안 활동 내역을 조사해 본 결과 서비스 대상 인구와 비교하여 도서관 수, 장서 수, 관외대출 책 수, 이용자 수, 예산액, 직원 수 등 사회적 공간과 프로그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
둘째, 시민들이 바라보는 공공도서관에 대한 이해와 기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공공도서관 서비스를 받고 있는 사람들은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책, 인터넷 또는 이메일 등 다양한 채널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할 줄 알고 있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정보이용이었고 열람실 이용, 독서활동, 평생교육, 문화 활동 순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평생교육이나 문화활동보다 열람실 이용이 더 많다는 것은 아직도 도서관 공간이 공적공간보다는 사적공간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도서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는 이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원하는 자료나 프로그램을 통하여 만족감이 높아지며, 생활의 활기와 자신감을 얻고, 삶의 질도 향상된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하였다. 서비스를 확장해야 될 계층으로는 우선 순위로 청소년층, 다음 순위로 어린이를 들고 있었다.
잠재적 이용자들은 공공도서관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서 시간여유가 없음을 가장 큰 이유로 들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른다는 것과 접근성이 어렵다는 응답도 많았으며, 소수 응답자는 원하는 자료나 프로그램 부족을 이유로 들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지역의 자산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셋째, 공공도서관 서비스가 개인의 성장과 민주시민으로서의 시민의식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 사회적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담당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개인의 성장은 선호, 행복, 신뢰, 자존감의 요소로 나누어 분석했다. 그 결과 도서관 이용자는 선호(가정, 친구, 여가생활, 정치, 직장)와 이웃에 대한 신뢰, 자존감에서 타 그룹에 비해 높은 관심과 만족을 나타내고 있었다. 개인의 성장은 사사로운 존재로서의 개인에서 공중으로서의 개인으로 전환하는데 필수 요인이라 할 수 있다. 도서관과 문화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 즉 공공영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잠재적 이용자에 비해 높은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는 다음 단계인 공중으로서의 개인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시민의식은 타인에 대한 관심, 사회에 대한 관심, 양성평등, 국가관, 정치적 관심, 환경 및 경제,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 세계관에 대한 항목으로 살펴보았다. 그 결과 도서관 이용자는 타 그룹에 비해 양성평등, 환경보호, 정치적 행동 참여 의지,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 세계관에서 높은 관심과 만족을 나타내고 있었다. 환경 및 경제에 대해서는 고용창출 보다는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국가관으로는 ‘의회와 정당이 중심이 되는 민주주의’ 통치 방법을 원하고 있었다.
그 중 양성평등에 대한 높은 반응은 여성이 많은 도서관 이용자 특성이 결과에 다소 영향을 미친 부분도 있었다. 반대로 정치적 참여(진정서, 시위, 보이콧, 파업 등)에서 ‘참여할 수도 있다’는 의식은 가장 높은데 비해 실제 행동 참여에서는 미온적으로 나타나, 남성이 많은 문화원 이용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성이 많은 도서관 이용자 그룹의 특성이 통계상 유의미하게 반영되고 있었다.
결과를 종합해 볼 때 논산지역의 공공도서관은 시민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사회적 공간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곳에서 펼쳐지는 프로그램이나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지역민들이 바람직한 시민의식을 키워나가고 시민단체 활동에도 참여함으로써 민주주의 성숙에 필요한 사회자본을 축적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정치적 참여나 시민사회단체 활동 참여 등이 미온적인 것을 살펴볼 때 공공도서관의 프로그램 보완 및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지금까지의 단순한 지식정보의 전달, 열람실 운영, 취미나 자아연찬을 위주로 하는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머릿속에서만 머물고 있는 의식들이 사회와 세계로 확장되어 실천될 수 있도록 돕는 적극적인 프로그램으로 전환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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