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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현대소설에 나타난 인물의 권력 양상

        이병렬 한국현대소설학회 2003 현대소설연구 Vol.- No.18

        Aspects of character's power in Korean modern fiction 이 글은 ‘현대소설과 권력’이란 주제로 열렸던 한국현대소설학회 제20회 학술발표대회(2002년 11월 29일)의 제 3 주제 발표문을 수정보완한 것이다.발표자가 학회로부터 부여받은 주제는 ‘당대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의 권력 문제’로서, ‘이론보다는 작품을 분석’하라는 것이었다. 이에 발표자는 ‘당대 소설’을 한국 현대소설사 제시대의 소설 전체로 파악했고, ‘권력 문제’는 ‘소설 속 인물들이 어떠한 형태로 권력을 얻고 잃는가’로 이해하였다. 또한, ‘이론’보다는 ‘작품을 분석’하라는 요청에 따라, 가급적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그 대상을 단편 소설로 제한하였으며, ‘분석’도 새로운 이론 혹은 주장보다는 주제발표라는 면에서 기존의 여러 논의의 결과를 종합정리하여 소개하였다.한국 현대소설에 나타난 인물의 권력 양상은 돈(자본, 재벌), 폭력, 집단(조직), 제도(관습) 그리고 기타 다섯 가지로 구분하여 살필 수 있다.‘돈(자본, 재벌)’의 경우 자본주의의 도입과 그 발달이 소설 속에 그대로 드러나, 개인의 부가 거대한 자본으로 그리고 정치세력과 결탁한 재벌의 모습으로 나타나면서 권력의 모습이 변하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폭력과 집단의 경우도 군사독재와 같은 그 시대상을 빗댄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제도(관습)의 경우 다소 미비하지만 근대화 과정 속에 기존의 관습과 제도들이 여전히 권력의 형태로 나타났으며, 특히 우리 현대사의 질곡과 맞물려 외국어의 위력이 드러났다.그러나, 권력을 ‘사회력(社會力)의 한 형태로서, 인간의 생활에 필요한 가치(사회적 가치)를 부여받거나 박탈하는 것을 무기로 하여, 인간의 행동 양식을 지배(조절)하는 힘’이라 규정하고 이와 관련되는 것을 우리 현대 소설에서 찾을 때에 참으로 많은 작품을 추려낼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생활이 그런 것을 떠나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고, 그 생활을 소설은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이 글에서 다루고 있는 작품만이 ‘현대소설과 권력’이란 항목에 놓이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이 글에서 원용한 소설 분석 방법도 동일한 잣대로 적용한 것이 아니어서 다소 혼란을 줄 수 있다. 또한 다섯 가지로 나눈 양상의 발생 배경이나 지배 범주의 변화 추이에 대한 시대적 맥락, 그리고 동일한 범주를 반영하고 있는 작품들에 대한 가치 판단의 문제까지는 다루지 못한 한계가 있다.이러한 문제를 보완할 때에 보다 명확한 ‘한국 현대소설에 나타난 인물의 권력 양상’을 추출할 수 있을 것이다.

      • KCI등재

        탈향의 정치경제학과 미완의 귀향들 - 한국현대소설의 계보학 1 -

        유보선 한국현대소설학회 2016 현대소설연구 Vol.- No.61

        Among the many novels published in Korea after independence, novels that belong to the homecoming narrative tradition have been the most successful in artistically reproducing the journey of Korean society and suggesting the way ahead for it. After independence, a combination of politico-economic factors, such as irreconcilable ideological conflict, ravages of war, rapid industrialization and urbanization, and the desire to achieve higher social status leads people to migrate from their hometowns to the cities. However, these people, reduced to subservient corpses in the cruel city, return to their hometown to find a life truly befitting a human being. Alternatively, they find themselves back in their hometown by chance and discover the potential of life in the hometown they abandoned. Through this process of people leaving their homes to pursue worldly expectations and discovering the true meaning of home on their return, homecoming novels present a keen portrayal of the problems of Korean society, while at the same time offering ethical ways to overcome the current symbolic order. In this way, the homecoming novel has become the central tradition of Korean literature, taking the lead in guiding the transformation and evolution of Korean fiction. Ch'ae Man-Sik’s The Boy Grows, through its narrative of “a returnwithout homecoming,” shows us that Korea’s independence in 1945 meant only liberation from Japanese oppression and not true human liberation. Kim Seungok’s “Record of a Journey to Mujin” and Hwang Sok-yong’s “The Road to Sampo” bring to light how the process of industrialization that was heedless of the emotional value of the hometown has created an inhuman society. Kim Won il’s Evening Glow, written in the 1970s, uses the homecoming motif to present a shocking revelation of how despite the passage of time Korean people are unable to come to terms with the psychological trauma of the Korean War. Ku Hyoseo’s How to Cross a Swamp and Eun Heekyung’s Secrets and Lies, celebrated novels of the mid-90s when political state of exceptions that made use of the systems of the Cold War and division began to weaken, portray the terrible reality of people who suffer under the oppression of the current symbolic order or the history of their fathers. Thus, homecoming novels written after Korea’s independence offer an acute insight into the current symbolic order that casts out individuals out of their psychological refuge and prevents them from returning, and at the same time portrays the possibility of overcoming this symbolic order in an emotional manner. Taking into consideration all these points, we can conclude thus: To see the most dispassionate analysis of Korea’s post-independence history and the most passionate zeal to overcome this history one should look to homecoming novels written after independence. 1945년 8·15 해방 이후 발표된 수많은 소설 작품 중에서 한국 사회가 걸어온 길과 나아갈 방향을 고도의 예술적 형식으로 재현하는데 성공한 소설들은 단연코 귀향소설 계보에 속하는 소설들이다. 화해불가능한 이념 대립과 잔혹한 한국전쟁, 그리고 자본주의화에 따른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등 정치경제적 요인과 그 사회 안에서 높은 지위를 차지하려는 개인의 출세 욕구가 결합되면서 해방 이후 한국인들은 고향에서 쫓기듯 떠나 끊임없이 대도시로 몰려든 바 있다. 그러나 잔인한 대도시에서 순종하는 신체로전락한 그들은 보다 인간다운 삶을 되찾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다. 아니면 우연한 기회에 고향을 찾았다가 자기가 버린 고향 안에 깃든 본래적 삶의 잠재성을 발견한다. 이렇게 세속적인 기대로 고향을 버렸다가 다시 고향의 참의미를 발견하는 과정을 통하여 귀향소설들은 한국 사회의 증상을예리하게 재현하는 한편 현재의 상징질서를 넘어설 실재적 윤리를 제시하는 바, 이를 통해 해방 이후 한국소설의 변화와 진화를 주도적으로 이끄는한국문학사의 가장 핵심적인 계보로 자리한다. 채만식의 『소년은 자란다』는 ‘귀향 없는 귀환’의 서사를 통해 1945년 해방이 단순히 일본의 압제로부터 풀려난 것일 뿐 진정한 인간 해방의 계기로 작용하지 않았음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김승옥의 「무진기행」과 황석영의 「삼포가는 길」은 고향의 정신적 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산업화가 한국사회를 얼마나 비인간적인 사회로 만들었는지를 예리하게 고발한다. 70년대에 씌어진 김원일의 「노을」은 귀향 모티브를 통해 오랜 세월이 흘러서도한국전쟁이 한국인들에게 얼마나 감당하기 힘든 정신적 상처로 남아 있는지를 충격적으로 파헤친다. 그런가 하면 냉전체제와 분단체계를 활용한 예외상태적 정치 상황이 약화된 1990년대 중반 이후의 귀향소설을 대표하는구효서의 『늪을 건너는 법』과 은희경의 『비밀과 거짓말』은 현재의 상징질서 혹은 아버지의 역사에 억압된 무시무시한 실재들과 그녀들의 역사를 귀환시킨다. 이렇듯 1945년 8·15 해방 이후 씌어진 귀향소설은 한편으로는정신적인 안식처로부터 개인들을 쫓아내고 다시 그곳으로 돌아오지 못하게하는 현재의 상징질서를 예각적으로 재현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 상징질서를 넘어설 탈-존의 가능성을 감동적으로 제시한다. 이런 점을 모두 감안한다면, 결론적으로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해방 이후 한국 역사에 대한가장 냉정한 분석과 그것을 넘어서려는 가장 뜨거운 열정을 동시에 보려면해방 이후 귀향소설을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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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인훈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과 불교적 상상력

        장영우 한국현대소설학회 2018 현대소설연구 Vol.- No.72

        The serialized fiction A Day of the Novelist, Mr. Gubo written by In-hoon Choi is a parody of the text of the same title written by Tae-won Park . In Choi’s work, he described many contemporary writers and their daily routine realistically along with the main character 'Gubo', which is supposed to be Choi's alter ego. In this regard, the fiction shows some distinguishable changes that are not commonly found in his previous personal novels. In this fiction, there are characters who are deeply interested in domestic and international social-political issues, and have a critical reflection on art and novel. Gubo, as writing worker (a labor worker who produces fictions), has been living with decency and diligence. Writing worker’s tasks include reading and writing, manuscript review, editing of an entire book, watching film, and visiting art exhibitions. Inspired by the displaced refugee writers like Dante, Chagall, Joong-Seob Lee who explored unfamiliar places and developed unique and creative style to represent the image of their original place, Gubo tired to find a way to develop his writing. Life of Gubo resembles the footsteps of an Ascetic who overcomes the weight of the teachings of the Buddha and his master, and then walks on his own 'road without the road'. Choi explained the multiple tradition with the belief that ancient Western and Korean literature are not alien/different to each other, and narrative concepts from Western and Korean literature cannot be separated. Such an attitude reminds us of the intellectuals who were advocating ‘the Eastern Way-Western Means Theory’ in the late 19th century and early 20th century. This paper argues that Choi’s parody of traditional novel such as The Cloud Dream of the Nine can be seen as a strategic move to experiment the possibility of rebirth of Korean traditional novel in today’s literary world. In that sense, ‘novelist Mr. Gubo’ can be understood as a literary cornerstone in Choi's serialized and parody novels which seek a new style of modern Korean novel based on ancient narrative style without imitating Western literary style. 최인훈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박태원의 동명소설을 패러디하여 연작으로 확장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작가의 분신으로 짐작되는 ‘구보’란 인물 외에도 작가의 동료·선후배 문인들이 다수 등장하여 당시 문인들의 일상 및 문단 풍경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신변소설적 성격을 띠기도 하지만, 작중인물이 국내외 정치·사회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미술이나 소설에 관한 비평적 성찰이 중심을 이루는 점은 이전의 신변소설과 구별된다. 구보는 소설노동자로서 하루하루를 성실하고 근면하게 살아간다. 책 읽고 글쓰기, 원고심사와 전집 편집 참여는 물론 영화와 미술전 관람 같은 것도 소설가로서의 노동에 포함되는 업무라 할 수 있다. 그는 단테·샤갈·이중섭 등 ‘피난민 예술가’가 외지를 떠돌면서 자신만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기법으로 고향 이미지를 재현한 것에 감명을 받아 자기 문학의 활로를 찾는다. 그것은 부처와 스승의 가르침의 무게를 이겨내고 자기만의 ‘길 없는 길’을 가는 수행승의 행보와 닮아 있다. 최인훈은 서구 문학과 한국의 고대 소설이 서로 이질적인 것 같지만, 광의의 서사 개념으로는 분리될 수 없다는 인식하에 야누스적 전통론을 주장한다. 그러한 태도는 19세기말, 20세기초 서구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주창했던 우리 지식인들의 ‘동도서기론(東道西器論)’을 떠올리게 한다. 그가 「구운몽」 등 고전소설 패러디에 집중한 것은, 서구적 소설과 전통서사의 조화를 통해 한국적 현대소설의 가능성을 실험하려는 의도라 생각된다. 그런 점에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는 한국의 서사 전통을 주춧돌 삼아 서구 소설의 모방이 아닌 한국 소설의 새로운 형식을 모색한 최인훈 연작·패러디 소설의 한 진경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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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추리소설의 장르적 성격과 한국적인 특수성

        박진 한국현대소설학회 2006 현대소설연구 Vol.- No.32

        History Thriller as a Genre and Its Korean Particularity 최근 새로 등장한 역사추리소설은 역사물이 추리물이라는 탐색서사와 결합하여 이루어진 혼종 장르이다. 역사추리 장르의 출현은 실증주의적인 근대 역사학이 붕괴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언어로의 전환(the linguistic turn)’이나 신문화사(the new cultural history) 등과 같은 새로운 역사학에서 사료는 ‘전거(典據)’ 개념으로부터 ‘단서’ 개념으로 그 위상이 변화한다. 파편과도 같은 불완전한 조각들인 사료들을 가지고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하기 위해서 역사가는 상상적 추론의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이 때 역사가는 마치 수사관이나 탐정과도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역사적 사실을 추리의 대상으로 끌어들이는 역사추리 장르의 발생은 우리 시대에 일어난 역사관의 이 같은 변화를 징후적으로 보여주는 문화 현상이라 하겠다.한편 흔히 역사추리소설이라는 명칭과 동의어처럼 사용되는 팩션(faction)이라는 용어는 새로운 역사학의 한 극단인 포스트모던한 역사관을 반영한다. 포스트모던한 역사관에서 역사가는 지금 우리에게 부재하는 과거(원본)를 실재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시뮬라시옹 작업을 수행한다. 여기서는 역사적 사실과 허구의 구분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되며, 역사적 진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구성되는가 하는 문제가 논점으로 부각된다. 한국 역사추리소설들은 대체로 좁은 의미의 역사추리소설(역사적 과거를 배경으로 함)이면서 넓은 의미의 팩션(허구와 실재를 과감하게 뒤섞어 결과적으로 리얼리티에 혼란을 초래함)에 속한다. 이는 서구의 ‘팩션-역사추리물’들이 주로 좁은 의미의 팩션(리얼리티 개념 자체를 회의하고 진실의 위상을 전복함)이자 넓은 의미의 역사추리소설(역사적 소재를 다룬 현재적인 스릴러를 포함함)에 해당하는 것과는 성격을 달리한다.≪방각본 살인사건≫(김탁환), ≪정약용 살인사건≫(김상현), ≪뿌리 깊은 나무≫(이정명) 등의 한국 역사추리소설들은 또한 개혁의 정당성과 역사의 진보에 대한 믿음을 토대로하여, 근대적인 사상과 사회경제적 질서의 도입, 근대 민족주의적 과제의 달성 등에 관심을 집중한다. 이처럼 한국 역사추리소설은 근대적인 담론을 생산하고 그 영향력 안에서 작동한다. 팩션으로서의 포스트모던한 기본 조건과 역사물로서의 근대적인 가치관이 혼재하는 양상은 한국 역사추리소설의 특수성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민족주의 이데올로기를 비롯한 근대적 패러다임과 자본주의적인 사회경제구조의 문제점들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고 있는 오늘날, 이 같은 특수성은 한국 역사추리소설의 한계이기도 하다.

      • KCI등재

        장용학 소설언어의 탈영토성 연구-들뢰즈와 가타리의 소수언어적 관점에서-

        류희식 한국현대소설학회 2014 현대소설연구 Vol.- No.55

        This treatise studied the features of Jang Young hak's novel interms of a minor language of Deleuze & GuattariFirstly, the literary language of so called old generation who seizeda literary world in 1950's was formed in the colonial period. Theirlanguage was dialect, pure korean language to represent 'koreanqualities', which were castrated by imperial domination. Lietrary writers of old generation seized the literary world andblocked the entrance of new generation into the literary world after thekorean war. At the same time they exercised their power over theliterary world by allowing new writers similar with their novelistictendency to take an platform. In this process, the literary language ofold generation became a normal language in the korean novel(Theirview of language beame a criterion to evaluate Jang Young hak'snovelistic language by being accepted into the researchers to study thekorean novel). Jang Young hak to resist the tyranny of old generationrefused to write a novel only in a korean language and introduced aword for thought by mixing a Chinese character because the languageof old generation is limited in their ability to express the reality afterwar in a novel. Jang Young hak cognized the korean war as a catastrophe. Hisnovelistic langauge was a language to overcome the catastrophe. Hecould think the problem of subject after war by using the variousabstract(conceptual) language. His novelistic language was used as acry, roar etc to express the change of coporeal intensity, not as alanguage subjected to signifier and signification throughrepresentation. The persons expressed by this language evaded amodern subject by experiencing the insanity and mental disorder. They came to be a non - human being to get out of a signification ofsignifier. We have known that Jang Young hak tried to think the outside ofmodern times to use language contrary to old generation's own toconfront the reality after war actively. 이 글은 장용학 소설의 언어적 특징을 들뢰즈와 가타리의 소수 언어적관점에서 살펴본 것이다. 먼저, 1950년대 문단을 장악한 소위 구세대들의 문학 언어는 식민지 시기에 형성된 것이었다. 그들의 언어는 제국의 권력에 거세당한 언어로, ‘조선적인 것’을 표상하기 위한 방언, 순수 조선어였다. 구세대 문인들은 한국전쟁이 끝나자 문단을 장악하고 신춘문예 심사를통하여 신세대들의 문단진입을 차단한다. 동시에 자신들과 소설적 경향이유사한 신인들만 등단시킴으로써 문단을 권력화한다. 이 과정에서 구세대의 문학 언어는 한국소설의 ‘정상의’ 언어가 된다(이들의 언어관은 그 후한국 소설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에게도 그대로 수용되면서, 장용학의 소설언어를 평가하는 잣대가 된다). 이러한 구세대의 횡포에 반발한 장용학은한글전용 글쓰기를 부정하고 소설에 한자를 혼용한 사유의 언어를 도입한다. 구세대의 언어는 전후의 현실을 소설로 표현하기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장용학은 한국전쟁을 근대의 파국으로 인식했다. 그의 소설언어는 그파국을 극복하기 위한 사유의 언어였다. 다양한 추상어(개념어)를 사용함으로써 장용학은 전후 현실의 주체문제를 사유할 수 있었다. 그의 소설 언어는 표상을 통해 기표와 의미화에 종속되는 언어가 아니라, 신체의 강도적 변화를 표현하는 ‘절규’나 ‘부르짖음’ 등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러한언어로 표현되는 인물들은 광기나 착란의 상태를 겪으면서 근대적 주체를 벗어났다. 그들은 기표의 의미화를 벗어나는 비인간-되기에 이른다. 이상을 통해 장용학은 전후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결하기 위하여 구세대와 다르게 언어를 사용하여 근대의 외부를 사유하고자했음을 알 수 있다.

      • KCI등재

        소설의 영화화에 대한 미학적 고찰 : 60년대 문예영화 <오발탄>과 <안개>를 중심으로

        조현일 한국현대소설학회 2004 현대소설연구 Vol.- No.21

        This Study forcusing on <Obaltan> and <Angae> examines the aesthetic conversion when fictions are transformed into the films and investigates the aesthetic foundation on which fiction and cinema meet positively Literature-cinema in 1960's progressed the process of ‘the cinema into literature’. But in the case of aesthetics this process which is represented by Sin Sang-Ok's movies impaired the aesthetic capabilities of the films in the first stage. Being opposed to Sin Sang-Ok's movies, in <Obaltan> and <Angae> the montage on the basis of shock effect is made to become formal principle. This becomes apparent when we compare original fictions with <Obaltan> and <Angae>. The principal formal apparatuses in <Obaltan> are montages within framing, montages which juxtapose the other sides of the city(Seoul) and the outsides. Being compared with <Obaltan>, <Angae> intensifies shock-effect in the whole of the work. With rhythmic montages utilized, montages which juxtapose the past and the present in order to collide are editing method which is passing through the work. When modern fictions and the cinema were emergent, this was founded on the aesthetically radical conversion. In the work of art in the age of mechanical reproduction, montage as the form of shock is made to become the fundamental aesthetic form of the modern art and is oriented toward the modern allegory(the sublime), not toward the symbol(the beautiful). Sin Sang-Ok's movies are the aesthetic degeneration and orient toward the symbol. <Obaltan> and <Angae> are founded on montages and orient ultimately toward the modern allegory. This aesthetic conversion in transforming the original fictions into the films is important in that it is the aesthetic foundation on the basis of which the modern fiction and the cinema are able to meet positively 본고는 1960년대 문예영화 중 <오발탄>과 <안개>를 대상으로 하여 소설을 영화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학적 변화를 규명하고, 이를 통해 소설과 영화가 상호 생산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미학적 토대의 일단을 밝혀 보는 데 궁극적 목적이 있다. 1960년대 문예영화 붐은 ‘영화의 문학화 과정’을 수행했다는 데 중요한 영화사적 의의가 있다. 그러나 신상옥의 영화들로 대변되는 이러한 과정은 미학적 차원에서 바라볼 때, 초창기 영화의 미학적 가능성에 역행하는 과정이었다. 반면 <오발탄>과 <안개>는 이와는 달리 고전적 연속적 편집으로부터의 이반, 즉 충격 효과에 기초한 몽타주가 주된 형식적 원리가 되고 있다는 점에 미학적 의의가 있다. 이러한 사정은 <오발탄>, <안개>와 원작 소설들을 비교할 때 극명하게 드러난다. <오발탄>의 경우 장면 내 몽타주, 충격효과를 야기하는 도시의 이면적 모습과 외면적 모습에 대한 몽타주가 주된 형식적 원리가 되고 있다. <안개>의 경우 작품 전체의 편집 차원에서 몽타주의 충격 효과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순수한 몽타주 편집이 사용되는가 하면, 시선의 일치 편집을 변용하여, 언어의 상징성에 기초해 있는 소설과는 달리 작품 전체에서 과거와 현재를 병치, 충돌시키는 몽타주가 주된 편집 원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현대적 소설과 영화의 등장은 기술 복제 시대에 예술이 처한 근본적인 미학적 전환에 기초해 있다. 대도시 체험과 그것에 기초한 지각 양식의 변화로 인해 충격의 형식, 즉 몽타주가 현대적 예술의 근본적 미적 형식이 되었으며, 궁극적으로 ‘상징’(미)을 넘어서 ‘알레고리’(숭고)에 대한 지향을 낳았다. 신상옥 류의 문예영화가 미에 대한 세속적 숭배의 연장, 미학적 퇴행을 의미한다면, <오발탄>과 <안개>는 충격효과를 노리는 몽타주, 궁극적으로 알레고리를 지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원작 소설을 영화할 때의 이러한 미학적 전환은 현대적 소설과 초창기 영화의 미학적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살려낸 것으로서 향후 소설과 영화의 상호 생산적 접근을 위한 미학적 토대로 상정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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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전쟁 소설의 형상화에 대한 문제― 베트남전쟁 소설의 전개 양상을 중심으로 ―

        고명철 한국현대소설학회 2003 현대소설연구 Vol.- No.19

        A Problem about the Incarnation of Vietnam War Novels― Focused on the Developmental Aspect of Vietnam War Novels 이 글은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쓰여진 베트남전쟁 소설의 전개 양상을 검토하면서 베트남전쟁 소설의 서사적 특징을 연구한 것이다. 이처럼 필자가 베트남전쟁을 형상화한 소설에 관심을 갖는 것은, 우리가 직면한 분단의 서사에 대한 탐구가 베트남전쟁 소설을 검토하는 가운데 새로운 문제틀(the problematics)로써 포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서다.1970년대의 베트남전쟁 소설에서는 베트남전쟁의 역사적 성격을 구체적으로 인식하지 못한 채 막연히 용병으로서 참전한 인물의 형상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송영, 신상웅, 송기원, 황석영의 베트남에 대한 초기작 들에서 이러한 면모를 읽을 수 있다. 그런가 하면 1980년대에 쓰여진 베트남전쟁 소설은 1970년대의 시대적 한계로부터 다룰 수 없는 부분을 과감히 다룬다. 무엇보다 장편 서사 양식을 토대로 한 소설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1970년대까지 피상적관념적 접근을 보인 데서부터 탈피하여 베트남전쟁에 대한 제3세계적 인식을 보인다. 물론 여기에는 황석영의 ≪무기의 그늘≫처럼 뚜렷한 역사적 인식을 보인 측면과 안정효의 ≪하얀전쟁≫에서처럼 제3세계적 인식의 불철저로 인해 베트남전쟁을 숱한 전쟁 중 하나로 파악하여 지식인의 정신적 고뇌에만 초점을 맞춘 서사의 문제점을 보이기도 한다. 이후 1990년대의 베트남전쟁 소설은 한국 사회 내부에 존재하는 베트남에 대한 타자적 시선을 문제삼으로써 베트남전쟁에 대한 현재적 의미를 묻고 있다. 이처럼 그동안 쓰여진 베트남전쟁 소설에 대한 검토를 통해 도출되었듯이, 무엇보다 베트남전의 성격을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함께 그 전쟁에 용병으로 참전한 우리의 경우 어떠한 인식을 가지느냐 하는 것은 베트남전쟁 소설을 두루 관통하고 있는 서사의 주요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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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지노 세계’에 연민은 없다-2000년대 금융자본주의와 한국소설의 대응-

        한만수 한국현대소설학회 2017 현대소설연구 Vol.- No.68

        This article roughly examines how Korean novels are responding to financial capitalism, which has been brought to Korea since the so - called IMF crisis in 1997. Financial capitalism is pushing the economy of mankind to the catastrophe by promoting the globalization of the rich and poor, the nickname of casino capitalism.Resistance to this is also being done on a global scale. In addition to the traditional socioeconomic areas such as cooperatives and social enterprises, basic income and Tobin tax are some of the attempts.. Exploitation taking place in financial capitalism, unlike the capitalist agricultural or industrial capitalism does not look good in the eyes, the force is more powerful and widespread.It is not just a matter of the economy, it is also a problem that is closely related to ethics and morals of conscience. In the 2000s, Korean novels also deal with this poverty very heavily, and this paper analyzed and analyzed the works of Yeom Seung-suk, and Yun Go-eun. Kim Aa-ran describes the suffering of poverty by introducing occupations familiar to the unemployed and his generation, such as part-time students and lecturers. This phenomenon is common to most of the poverty novels in the 2000s, and the exceptional one is Yeom Seung-suk, and Yun Go-eun's work. Yeom Seung-suk‘s <NOWHERE MAN> depicts the process of bankruptcy of both low-education self-employed father and son. Over time, it shows that poverty has become worse, and has extended the fictional area to the lives of people who are far away from writers in generations and education. It extended the novel sphere to the less educated and older generations than most of Korean writers. The Night Travelers introduce a person who is suitable for showing the global character of the capital movement, a middle executive who works for the third world branch office of a midsize company, and accuses the inhumanity through narrative and symbolism. It is very impressive that this company is making a third world sinkhole artificially, selling this artificial disaster as a travel product and accumulating profits, and setting up the hero's labor to serve it. Common to all three writers, and thus possibly flaws in the 2000s novels, defects, There are two kinds of things. First, it failed to draw the cause of poverty, the mechanism of financial capitalism.I wonder if these novelists would make a fund manager appear. Second, there is no search for outside of capitalism.Even the Third World, which Yoon Eun is drawing, is entirely subsumed to capitalism, and there are no alternatives to the globalization of poverty, which is being tried variously even in conservative camps. In short, readers of Korean fiction in the 2000s will not know at all about the cause and way out of their suffering poverty, but this topic is being explored very actively in reality.I think this divergence is one of the forces that let readers get away from Korean novels. 이 글은 1997년 소위 IMF사태 이후 한국에도 본격 도입된 금융자본주의에 대해 한국소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를 점검한다. 금융자본주의는부익부빈익빈의 세계화를 추동하면서 인류의 경제를 파국에 몰아넣고 있어카지노자본주의라는 별명까지 얻고 있다. 이에 대한 저항도 지구적 차원에서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으니, 협동조합․사회적 기업 등 전통적인 사회경제의 영역 말고도 기본소득․토빈세 등의 제안들이 그 일부이다. 카지노자본주의에서 일어나는 수탈은 농업자본주의나 산업자본주의와는달리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그 힘은 훨씬 강력하며 광범위하다. 또한 이는 단순한 경제의 문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윤리나 양심 도덕 등과도긴밀하게 관련되기도 한다. 2000년대 한국소설은 이 빈곤문제에 대해 큰비중으로 다루고 있지만 막상 빈곤의 원인에 대해서는 주목하지 못했다. 이 글은 김애란을 살피면서 빈곤소설의 주요한 경향을 비판하고, 그 경향에서 자유롭지는 못하지만 나름의 변별점을 지니는 사례로서 염승숙과 윤고은의 작품을 분석하면서 빈곤소설의 방향을 제시한다. 염승숙의 「노웨어맨」은 저학력의 자영업자가 2대에 걸쳐 파산하는 과정을 그린다. 아버지 세대보다 아들 세대에 빈곤화가 더 심화되었음을 보여주며, 문학담당층과 거리가 있는 자영업자라는 직업에까지 소설적 영역을확장시켰다. 윤고은의 『밤의 여행자들』은 중견기업의 제3세계 지사에 근무하는 중간간부라는, 자본운동의 세계성을 보여주기에 적합한 인물을 등장시키고, 서사와 상징을 통해 그 비인간성을 고발한다. 이 기업이 제3세계에 인공적으로 싱크홀을 만들고 이 인공재난을 여행상품으로 팔아 이윤을축적하며, 주인공의 노동이 이를 위해 복무한다는 설정이다. 세 작가에게 공통적인, 아마도 2000년대 소설 전반에 해당될 수 있을, 문제점이라면 다음의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빈곤화를 가져오는 원인, 즉 금융자본주의의 메커니즘을 제대로 그려내지 못했다. 둘째, 자본주의의 외부에 대한 모색이 전혀 없다. 윤고은의 제3세계조차도 완전히 자본주의에 포박된 상황으로만 그려지며, 보수진영에서조차 다양하게 시도되는대안적 흐름도 보이지 않는다. 결국 2000년대 한국소설을 읽는 독자는 빈곤화의 원인과 탈출구에 대해서 전혀 알 수 없게 된다. 현실의 인접학문과대안운동이 그 원인과 대책을 활발하게 모색하고 있음과 매우 대조적이다. 이 괴리는 한국소설로부터 독자들이 멀어져가게 만드는 힘 중 하나일 것이다.

      • KCI등재

        원작 소설은 영화가 아니다

        안정효 한국현대소설학회 2004 현대소설연구 Vol.- No.22

        종속적인 관계이거나 대등한 관계 ― 이렇게 두 가지 경우에 있어서, 어느 영화와 그 영화의 원작이 된 문학작품을 언급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치 영화와 ‘원작 소설’이 어느 한 생명체의 몸에 붙은 다른 신체 부위이기라도 한 것 같은 시각에서 얘기를 하기가 보통이다. 하지만, 아무리 원작과 재생작이라고 하더라도, 영화는 소설이 아니고, 소설은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원작 소설과 영화는 서로 분리된 생명체로서 존재하는 독립된 작품으로 간주해야 된다는 결론부터 밝히고, 어째서 그런지를 생각해 봤으면 한다. 의심할 나위도 없이, 작가들이나 영화인들은 물론이요 일반인들도, 영화와 원작을 동일체로서 간주하려는 경향이 지배적이며, 예를 들어 <하얀 전쟁>이나 <은마는 오지 않는다> 또는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가 영화로 제작될 때마다, 대부분의 취재기자가 ‘원작자’인 나에게 그랬듯이, “영화를 보니까 원작자로서 만족했느냐”는 상투적인 질문을 할 때가 그런 대표적인 경우이다. 그리고 영화가 나온 다음에, “영화를 만들면서 원작이 훼손을 당했다”고 불쾌해하는 소설가의 주장 또한 마찬가지이다. 가장 흔히 접하게 되는 이 두 가지 고정관념에서는 영화가 원작 소설에 종속된다는 개념을 전제로 삼는다. 다시 말해서, 영화는 원작의 자식이며, 자식은 당연히 아비만큼 훌륭하지를 못하다는 잠재의식이 지배하는 논리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늘 자식이 아비만 못하다고 확신함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지금까지 자식의 대로 멀리 내려올수록 점점 더 진화를 계속해 왔다. 이것은, 비록 어렸을 때는 아이가 어른만큼 잘났거나 우월하지는 못하더라도, 자식의 세대가 늘 아비의 세대보다 훌륭하게 발전했음을 반증한다. 그렇다면 자식인 영화는 자동적으로 아비인 원작 소설만 못하다는 논리 또한 당연히 모순이겠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영화가 원작을 훼손한다는 가능성을 진실로 믿게 되었을까? 그리고 왜 사람들은 원작을 능가하는 영화에 관한 얘기는 별로 하지 않을까? 외국 문학 작품의 번역에 있어서, 사람들은 가끔 원작을 능가하는 번역이라는 칭찬의 말을 한다. 하지만 나는 그런 번역 또한, 올바른 번역의 범주를 벗어나기 때문에, 오역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영화는 원작 소설을 능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믿는 까닭은, 번역과는 달리 단순한 해석과 가공이 아니라, 영상화 작업이 문학의 원작성뿐 아니라 다른 여러 분야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창조의 과정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같은 문학 분야에서 좀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에서 주제를 빌어다 제임스 조이스가 『율리시즈』를 썼다고 해서, 신화의 시각이나 해석 방법 따위 기준을 인위적으로 설정하고는, 두 작품의 우열을 견주어 판단하려는 일은 무의미하겠다. 영화가 원작을 훼손했다는 주장은 아마도 영화를 제대로 만들지 못했기 때문에 책의 판매에 악영향을 끼칠 테니까 경제적인 손해를 보게 되었다는 의미이겠다. 하지만 정말 그런가? 대부분의 경우, 원작의 인기에 업혀서 후광을 덕보겠다는 계산에 따라 영화가 제작될 때는, 원작 소설은 이미 팔릴만큼 팔린 다음이기가 보통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는, 요즈음 MBC-TV의 “느낌표”에서처럼, 영화나 텔레비전에서 간접 홍보나 극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덕을 보아 갑자기 판매가 늘어났다는 예를 자주 접하기는 하 ...

      • KCI등재

        소설과 미디어 환경에 관한 연구

        김정남 한국현대소설학회 2006 현대소설연구 Vol.- No.32

        A study on the Novel and media environment 본 연구의 목적은 소설이 다매체 시대의 삶을 형상화하는 문제와 비문자 매체의 특성을 기법적으로 수용하는 양상을 종합적으로 고찰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하여 우리 시대 소설이 미디어 환경을 바라보는 諸관점과 소설이 인접 미디어의 기술적 특성을 서사의 방식으로 도입함으로써 변모해 가는 양상을 구체적으로 밝혀낼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문자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근대적 서사양식인 소설이 멀티미디어 환경과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가 하는 점은 본 연구의 요체이다. 이들의 관계는 크게 발산적인 방향과 수렴적인 방향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전통적인 문학에서 이탈해가는 발산적 관점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인쇄매체로서의 전통적인 소설 안에 이러한 미디어의 특성이 역(逆)으로 어떻게 구현되는가 하는 것을 밝혀, 미디어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의 다양한 방식과 의미를 고찰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소설이 인접 미디어를 수용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 -비문자 매체 체험을 형상화하는 방법과 비문자 매체의 특성을 기법적으로 수용하는 방법- 가 있다. 비문자 매체 체험을 형상화는 방법에는 (1) 미디어 중독(TV, 영화, 컴퓨터 등), (2) 미디어 사회에서 정체성 찾기, (3)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이해가 있다. 여기에는 미디어에 대한 소박한 비판론에서부터 디지털 사회에서의 정체성 상실까지 포함된다. 비문자 매체의 특성을 기법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두 가지 방법 -(1)모티프 차원에서 미디어와 대중문화를 수용하는 방법, (2)서사담론의 차원에서 미디어의 특성을 수용하는 방법- 이 있다. 전자는 다양한 취향문화에 의해 인물을 성격화하거나 플롯으로 구성한 소설을 통해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후자의 경우는 소설의 전통적 문법을 해체하는 양식실험의 일환으로, 미디어 사회의 음험한 지배력을 소설적으로 형상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된다.대중문화와 시청각 미디어의 발호에 의해서 문학의 위기가 성급하게 예단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인문학적 상상력에 기반하여 미디어와 미디어 사회에 대한 비판력을 탐구한다는 점에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는 매체경쟁에서 낙오되어 가는 것처럼 보이는 문학이 발휘하고 있는 미디어 비판력사회적 길항력에 대한 구체적인 증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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